노무현 대통령 퇴임 전후인 2007.5.~2009.1.까지의 기간 동안 박연차(1945.12.27.~2020.1.31. 경남 밀양生)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가족 등에게 건넨 640만 달러의 뇌물 수수와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되고, 검찰은 2009.4. 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그 핵심적인 내용은 우선 2007.6. 청와대 관저에서 권양숙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이 돈이 딸 노정연의 미국 아파트 구입대금으로 매도인 경연희에게 전달되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의혹), 두 번째로는 2007.9. 박연차의 홍콩법인 계좌에서 미국에 있는 노정연에게 송금된 40만 달러, 세 번째로는 2008.2.22. 박연차 회장이 홍콩 현지법인(APC) 계좌를 통해 연철호(노무현 친형인 노건평의 맏사위)의 홍콩계좌로 송금한 500만 달러 등 총 640만 달러가 뇌물로 건네어졌는지에 대한 여부가 쟁점이 되었다.

그 외 권양숙이 딸 노정연의 미국 아파트 중도금으로 제3자를 통해 미국에 있는 매도인 경연희에게 환치기 수법을 통해 전달된 현금 13억원의 출처이다. 이에 대해 권양숙은 청와대 방문 지인들과 퇴임 후 사저 방문 지인들이 준 돈을 모아 보관해 온 돈이라고 둘러대고 있으나, 이 또한 수사를 통해 그 돈의 성격을 밝혀야 할 부분이었다. 그러나 2009.5.23. 노무현의 투신자살로 수사가 중단됐고, 검찰은 2009년 6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관련 글> 노무현 대통령 딸 노정연과 경연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판결과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검찰 소환 조사(209.4.30 )에 앞서 2009.4.7.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저의 집(권양숙)에서 부탁하고 받아서 사용한 것이고,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하여도 퇴임 이후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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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립니다. (사람사는 세상 등록일 : 2009.04.07 15:2)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미리 사실을 밝힙니다. 지금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입니다.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진술할 것입니다. 그리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하여도 해명을 드립니다. 역시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성격상 투자이고, 저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9년 4월 7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9.6.1. 한겨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100만 달러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분명히 2009년 2월경 이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인지 시점이 퇴임 이후이므로 뇌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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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단독] “노 전 대통령, 돈문제 대신 인정하려 했다” (등록일 : 2009.6.2.)

“노 전 대통령이 100만달러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분명히 올해 2월께였다”며 “정상문 전 비서관이 권양숙 여사에게 ‘박연차 회장이 돈을 건넨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사실을 먼저 전하고, 이후 노 전 대통령한테도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문 전 실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이 봉하에 내려오면 늘 대통령을 뵙는데 그날은 여사님을 먼저 만났다”며 “대통령은 그 점을 좀 의아하게 생각해 두 분이 있는 방에 들어가니 권 여사가 넋이 나가 있었다. 대통령이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그제야 이실직고해 대통령이 화도 내고 했는데, 나중에 정 전 비서관 표현에 의하면 ‘대통령이 탈진한 상태에서 거의 말씀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인규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2009.1~7)은 2011.6.16.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연차 전 회장은 처음부터 대통령이 달라고 해서 줬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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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집이라도 사줘야한다며 盧 전 대통령 부부가 돈 요구" (조선일보 등록일 2011.6.17.)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600만달러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했던 이인규(53) 전 대검 중수부장은 16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처음부터 '대통령이 달라고 해서 (돈을) 줬다'고 했다"면서 "박 전 회장은 2007년 6월 말 100만달러를 전달하기 전에 청와대 만찬에 초대돼 돈을 요구받았고, (돈을 준 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관련 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내막,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 입장문 전문(2018.6.25.)

○ 노무현 대통령 일가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 등 뇌물 수수 혐의

▶ 2007.5. 재일교포 경연희(매도)와 노정연(매수)간의 미국 아파트 435호 매매 220만 달러 가계약 체결

▶ 2007.5.~7. 권양숙이 미국 노정연에게 송금한 20만 달러(10만 달러씩 2차례) |노건호에게 송금한 20만 달러(10만 달러씩 2차례)

----- 이하 640만 달러 ------

▶ 2007.6.30. 미국 시애틀에서 권양숙 → 경연희로 전달된 1차 100만 달러(청와대 관저에서 박연차에게 받은 돈)

▶ 2007.9. 박연차 홍콩법인 계좌 → 미국 노정연 40만 달러 송금 (계약금? VS 잔금?)

▶ 2007.10.5. 미국 아파트 435호 소유권 노정연 앞으로 이전의 이면계약서 작성(2008.10.5. 노정연 완전소유권 취득)

▶ 2008.2.22. 박연차 → 연철호(노무현의 조카사위·노무현 친형인 노건평의 맏사위·노건평의 장녀 노지연의 남편) 홍콩계좌로 송금한 5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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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 한국에서 권양숙 → 경연희로 전달된 2차 13억 원(권양숙은 자신이 모은 돈이라고 주장)

2009.5.23. 노무현 자살

▒ 노무현 딸 노정연의 미국 아파트 구입과 그 자금 조달에 관한 사항 등

1.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400호

2.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435호

▲ 노정연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고급 아파트 단지인 허드슨 클럽

※ 두 콘도(400·435호) 중 어느 콘도가 당초 두 사람이 거래하려던 콘도였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1.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400호 소유권 이전 현황

■ 2006.7.26. 러너 리버사이드 웨스트 홀딩으로부터 경연희·왕잉(1962년생·홍콩계 미국 여성) 공동명의로 매입(매매금액 : 151만5천달러) → 2007.8.14. 허드슨 카운티 등기소 등기 ☞ 허드슨클럽 400호·435호 한날한시에 매입

■ 2007.4.25. 1달러의 매매금액(무상증여)으로 왕잉 단독소유권 이전(계약서 작성 : 서장석 변호사) → 2007.5.9. 허드슨 카운티 등기소 접수·2008.4.7. 허드슨 카운티 등기소 접수(2007.4.25.자 같은 날 작성된 계약서가 등기소에 두 번 접수됨) 

■ 2007.4.26. 남편 왕임과 공동소유 계약서 작성 → 2007.5.18. 허드슨 카운티 등기소 접수

※ 2009년 이후에는 왕잉 단독 명의로 재산세 부과되고 있는 상황임 ☞ 실제 경연희 차명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

❶ 검찰이 파악한 노정연·경연희의 계약 내용(2009.5. 노무현 비자금 수사 당시)

- 2007.9.경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 카운티 소재 포트 임페리얼 24애비뉴 400호(일명 '허드슨클럽')를 160만 달러에 매입

❷ 노정연의 검찰 진술에서의 주장(계약금·중도금 총 45만 달러 지급하고, 미 잔금과 함께 계약 유지 중)

- 2007.5. 모친 권양숙에게 받은 10만 달러에서 계약금 5만 달러 지불(당사자간 계약서 작성일자 : 2007.5.경)

- 2007.9.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홍콩에서 송금한 40만 달러 지불(2007.9. 박연차 홍콩법인 계좌 → 미국 노정연 40만 달러 송금)

※ 검찰이 매매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노정연은 2009년 초 계약서를 찢어버렸다고 진술, 계약서의 행방을 쫒던 중 노 대통령 자살로 수사가 중단됨

2.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435호 소유권 이전 현황

■ 2006.7.26. 경연희 단독명의로 매입(매매금액 : 129만9천달러) → 2006.8.14. 등기 ☞ 허드슨클럽 400호·435호 한날한시에 매입

■ 2007.5.(* 아래 이면계약서로 추정되는 계약서 작성일은 2007.10.5.) 매매 계약 체결

- 노무현 대통령 장녀 노정연은 제미교포 경연희(전 삼성종합화학 회장 경주현의 외동딸로 1985년경 미국 유학을 떠나 1997년경 미국 영주권을 취득)와 뉴저지 24번가 소재 포트 임페리얼 아파트(일명 '허드슨빌라') 435호를 미화 220만 달러로 가계약 체결

☞ 경주현 전 회장 : 1964년 공채 1기로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20여 년간 에버랜드, 제일제당,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종합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표직을 지낸 인물이다.

■ 2007.5.~7. 권양숙이 미국 노정연에게 송금한 20만 달러(10만 달러씩 2차례) |노건호에게 송금한 20만 달러(10만 달러씩 2차례)

■ 2007.6.30. 노 대통령 부부 과테말라 IOC 총회 참석차 경유지인 미국 시애틀에서 권양숙 → 경연희(?)로 전달된 1차 100만 달러(2007.6.29. 청와대가 박연차로부터 받은 돈)

※ 이달호(경연희 지인)의 경연희에 대한 전언

1) 2007년 여름으로 기억되는데 경연희가 어느 날 얼굴이 상기되어 오더니 권양숙을 만나 식사하고 왔다면서 돈 이야기를 하였다. "권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와서 자신에게 전해주었다는 것이다. 40만 달러 이야기도 했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면 세관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가방에 현금을 넣어 가져 들어올 수 있다. 언젠가는 권양숙에게 받은 일련번호가 이어진 100달러 지폐를 카지노로 가져와 며칠 걸려 묵은 돈과 섞어서 썼다고 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그렇게 한 듯하다.

2) “권양숙 여사가 일련번호가 나열된 새 돈 100만 달러를 국빈특권으로 세관통과해서 경연희에게 전달했으며, 카지노 호텔방에서 구기고 섞는 식으로 돈세탁을 했다”는 얘기를 경연희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2006~2008년으로 기억하는데 여하튼 노 대통령 사망 전에 이런 얘기들을 수차례 들었고 불과 몇 달 전에도 들었다”는 게 이달호의 주장이다. 

3) “경연희가 가방 사이즈를 손으로 ‘이따만 한 가방에…’라고 했다. 100달러짜리 새 돈이었고 그걸 침대 위에 펼쳐 놓고, 담배를 피우면서 재를 털어 비볐고, 아래층에 내려가서 (돈세탁을 위해) 슬롯머신에 넣었다고 하더라.” 

4) 한번은 경연희가 "서민 대통령은 무슨 서민 대통령…" 이라고 비아냥거리더라고 했다.

이달호는, 100만 달러 가방 이야기를 경연희로부터 들은 것은, 노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이후였다고 기억했다. 

“경연희가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하고 나서 갑자기 자신을 부르더니 기자들이 물어보고 그러면 ‘입 다물어라. 입 조심해라’라고 거의 협박조로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 2007.9. 박연차 회장의 홍콩법인 APC 계좌에서 40만 달러를 미국 노정연 지인의 계좌(왕잉의 홍콩 은행계좌)로 송금(계약금? VS 잔금?)

☞ 송금 루트(?) : 청와대 → 박연차 → 홍콩계 미국 여성 '왕잉'(홍콩 계좌) → 경연희 · 노정연

13억 돈상자 미스터리 추적(월간조선 2012.4.)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2009년 대검 중수부에서 이런 요지의 진술을 했다.

박연차 회장이 2007년에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부부, 정상문 총무비서관과 식사를 하다가 권양숙이 ‘애들 살 집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큰일’이라고 말했고, 내가 ‘걱정 마시라. 제가 해드리겠다’고 답한 뒤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

당시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은 100만 달러를 권양숙 앞으로 전한 것 외에도 홍콩의 왕잉(경연희 친구) 계좌를 통하여 40만 달러를(경연희를 경유) 딸 노정연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박연차가 왕잉의 홍콩 계좌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가 궁금한데, 당시 수사에 참여하였던 한 인사는 ‘청와대 측에서 박 회장에게 번호를 알려주었다’고 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딸 노정연에게 아파트를 판 경연희가 돈을 받기 위하여 노정연을 통해 청와대에 왕잉의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왕잉 → 경연희 → 노정연 → 청와대 → 박연차로 연결되는 송금 라인이다. 대통령 일족이 불법적인 외환송금을 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 2007.10.5.(계약서 작성일|서명일 2007.10.8.) : 아파트 435호를 2008.10.5.에 노정연이 완전소유권을 취득한다는 아래의 이면계약서 작성

- 이달호는 이 계약서는 허드슨클럽 콘도를 둘러싼 이면계약서로 경연희 집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 2007.10.5. 노정연·경연희 이면(추정)계약서 작성

EVENTURE INVESTMENT, CORP.

October 5, 2007

RE: 24th Avenue Port Imperial

Unit #435, West New York, NJ 07093

As of October 5, 2007, mutual agreement has been made between the parties named; Yun Hee Kyong(transferee) and Jung Yun Roh(transferor) to transfer the ownership rights of the property located at 24th Avenue Port Imperial, Unit #435, West New York, NJ 07093.

Title to the property will be held by Yun Hee Kyong(transferor) for a term of two years, while Jung Yun Roh(transferee) will become the sole owner of the property and has a fee simple right interest within the property. On October 5th of 2008, title will be delivered to Jung Yun Roh.

Transferor's Signature: Yun Hee Kyong  Date: Oct . 8 . 2007

Transferee's Singature: Jung Yun Roh   Date: Oct . 8 . 2007

Notary's Signature:

333 Sylvan Ave. Suite 216. Englewood Cliffs, NJ 07632

T. 201.816.1886/1897 F. 201.816.1898

▲ 이달호가 제시한 노무현 대통령의 딸 노정연과 경연희 간 허드슨클럽 콘도 이면계약서

■ 위 노정연과 경연희의 매매대상 아파트 및 이면계약서 내용

- 매매 대상 아파트 : 435호

- 당사자간 계약서 작성일 : 2007.10.5.(매매금액 : 220만 달러)

- 당사자의 계약서 서명일 : 2007.10.8.

- 2년간 경연희를 명의로 소유하지만 2008.10.5. 노정연 명의로 소유권을 넘김

※ 2009.5. 검찰에서 노정연은 2007.5.에 5만 달러를 주고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위 계약서는 그로부터 5개월 뒤인 2007.10.에 작성됐다. 5월의 원계약서 외에 그해 10월에 또 다른 이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추정해볼 수 있게 된다. 당초의 400호 계약에서 435호로 변경된 것이라면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노정연이 400호·435호 2채 모두 매입하려했다는 주장과 노정연이 실제 435호에 거주했다는 주장 등이 나오기도 했다. 또 노정연이 자신 소유임을 표면상 감추는 동시에 추후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이면계약서를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노정연·곽상언 부부의 주소지가 맨해튼의 12평짜리 원룸이었음은 실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검찰 근거와 함께)에서 다음과 같은 계약관계 흐름이 전개되기도 한다.  

- 2007.9. 노정연은 지인인 재미교포 경연희 소유인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4층 400호를 160만 달러(계약금 45만 달러, 잔금 115만 달러)에 매매계약 체결

- 이후 노정연은 경연희와 기존 계약 대상인 400호보다 작은 또 다른 경연희의 빌라 435호로 매매 계약을 변경, 기존 계약을 해지, 2007.10.5. 435호를 220만 달러로 재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박연차에게 받은 계약금 40만 달러는 435호 계약금으로 전환, 만일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이런 불리함을 만들었을까 하는 또 다른 의문이 제기된다.

※ 당시 실소유주는 노정연인데 서류상으로는 경연희 소유(경연희 부친 증언) - 딸이 미국에서 집을 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노무현 대통령 진술과 배치

-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미국 내 주택 매입 사실을 부인하였으나, 자살 직후인 2009.6.1.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였다. “노 전 대통령은 정 비서관이 받았다는 3억원과 100만 달러의 성격을 제대로 몰랐다. 그 돈이 그냥 빚 갚는 데 쓰인 게 아니고,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집 사는 데 쓰인 것을 알고 충격이 굉장히 크셨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글들이 올라오니까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다.”

<관련 글> [노무현의 뇌물 혐의 관련 여섯 번째 게시 글]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2009.4.22.)

■ 2007.11.16. 경주현 전 삼성종합화학 회장의 부인 한초자(경연희 모친)·경연희 공동소유로 변경됨.

■ 2008.2.22.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홍콩 현지법인(APC) 계좌 → 노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 홍콩계좌로 500만 달러 송금 ☞ [연철호·노건호] 공소시효 기산일 2008.2.22. → 뇌물죄 공소시효 10년 민료일 2018.2.21.(12:00시)

■ 2008.9. 귀국한 노정연은 경연희로부터 아파트 미지급대금 지급 독촉을 받고, 정상적 해외 송금을 할 경우 부동산취득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하여 경연희에게 국내에서 현금으로 받아가라고 요청

■ 2009.1. 노정연이 권양숙에게 아파트 미지급금의 돈 요청

■ 노정연에게 아파트를 매도한 경연희가 지인인 이달호(미 동부 호텔 카지노 한국 담당 마케팅 이사로 미국명 돈 리)를 통해 동생인 이균호(미국명 제임스 리)와의 전화 연결이 이루어지고, 경연희가 이균호에게 한국에서 노정연이 마련한 매매잔금을 받아주기를 부탁하여 이에 응함

■ 2009.1.10.경 국내에서 권양숙이 마련한 13억원의 중도금을 제3자를 통해 환치기로 미국에 있는 경연희에게 전달됨

- 2009.1.10. 권양숙이 친척에게 부탁하여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소재 지하철역 4호선 선바위역 부근 비닐하우스에서 13억원(13억원의 출처에 대해 권양숙은 청와대 방문 지인들과 퇴임 후 사저 방문 지인들이 준 돈을 모아 보관해 온 돈이라고 밝혔으나, 그 지인들이 누구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음)이 든 사과·라면상자 7개를 이균호에게 전달하고 이균호는 이 중 6억5,000만원을 네 개의 박스에 넣어 경연희의 지시를 받은 수입 외제차 딜러 은수태(외제차 중개상, 경연희의 여동생 친척)에게 전달하였고, 나머지 6억5,000만원이 든 세 개의 상자도 경연희가 은수태에게 전달하라고 해 이튿날(2009.1.12.)에 모두 전달하였다. 이균호는 2차 전달 분 현금 상자 3개를 건네기 전 집에서 2009.1.12.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관했다.

▴2009.1.12. 13억 돈상자 의혹을 폭로한 이균호가 휴대전화로 찍은 현금 상자 사진

- 은수태는 13억 중 1차로 8억 8,200만 원을 환치기 방식으로 경연희의 미국 계좌로 송금하고, 2억 2천만 원은 자동차 수입 대금인 것처럼 꾸며 자신이 운영하던 미국 회사 계좌로 송금해 경연희가 전달 받음(총 11억 200만 원 송금). 나머지 1억 9,800만원은 경연희의 사업 파트너인 은수태가 가졌다.

■ 2009.5.23. 노무현 자살

■ 2009.6.12. 대검 중수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발표문에는 「2009.4.7. 노무현 前 대통령, 정상문 체포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권양숙 여사의 100만 달러 수수 사실 및 연철호의 500만 달러 수수 사실 시인」이라고 적시되어 있다. <관련 글> [2009.6.12.] 대검 중수부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발표 전문

노 대통령이 자살하기 한 달 전인 2009.4.7. 노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검찰 발표대로 수수사실은 시인하는 글("사과드립니다.")을 올렸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위에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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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이다. 저의 집(권양숙)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이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해서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다.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한달 후인 2009.5.23. 노 대통령의 자살로 이들에 대한 수사는 묻히고 말았다.

검찰은 노정연과 경연희에게 외국환거래법 제16조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고, 법원은 노정연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경연희에게는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 딸 노정연과 경연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판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