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침묵을 유지하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2020년 3월 2일 오후 3시 15분쯤 경기 가평군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앞에서 약 20분간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다 막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를 구한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큰절을 했다. 이어 "당국에서 지금까지 힘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고마움과 동시에 정부에도 용서를 구한다"며 다시 큰절을 했다.
이 총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여부에 대해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와서 받았는데, 아직까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음성이라고 하는데 음성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신천지 측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그는 인근에 있는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과거 청심병원으로 통일교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본인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고, 의사 소견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게 아니라면 이를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감염 우려로 폐쇄한 시설 안에서의 기자회견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외부에서 진행했다. 또 가출한 신천지 신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여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들은 "이만희 사기꾼" "신천지가 가정을 파탄시켰다" 등 확성기로 욕설을 계속해 진행이 끊기기도 했다. 현장에는 경찰 인력도 200명 이상 배치됐고 소독차가 주변 소독도 실시했다.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해 논점을 벗어나는 대답을 꺼내는 이 총회장의 행동에 관계자가 도와주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음은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네, 언론 보도진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오늘 이런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갑자기 장소 변경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뭐라고 사죄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모든 국민들에게 이 사죄의 말씀 드리고자 그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말씀드리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네, 코로나19 31번 확진자 관련하여,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립니다.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 막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고합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뭐라고 사죄해야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사죄를 고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 사람 변변치 못한 사람 제대로 못한 거 용서해주십시오. 이 바쁜 시기에 정부 당국에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이같이 노력해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 우리 힘으로 미치지 못해서 확산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고맙고 고맙습니다. 정부에게도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여 인적 물적 지원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있으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찌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자신들이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예수교회 입장문을 2번 발표했기에 다 듣고 아실 줄 압니다.
특별 편지 바로 이 내용이 되겠습니다. 아마, 이것은 언론에도 보도 된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총회장님 특별 편지>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여러분,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고생이 많은 줄 압니다. 울이는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왔습니다 대구교회 성도들이 많은 피해 입어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이번 고난을 이겨갑시다. 정부에 적극 협조해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교육생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입니다.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여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됩시다. 2월 25일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이만희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여러분들, 교회라 그러면 교회에 지도자는 부모와 같고 성도들은 자녀와 같습니다. 이와 같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병이 돌고 있는데 어느 부모가 보고 있겠습니까, 고치지 않고 보고 있겠습니까.
오늘날 이 상황은 재앙입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 갖은 노력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일 위해 와서 확산 방지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도 같은 마음일 줄을 압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국민 위해, 나라 위해서 해결돼야 한다고 봅니다. 최선의 노력 다하고 그랬으니 하늘도 돌봐줄 것입니다.
하고 있는 일을 봐서 그렇지 않습니까. 또 말씀드릴 것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교회도 어떤 모임도, 장소도, 오늘 보십시오. 전부 막고 있습니다. 어디 앉을 자리 없이 있고 다 폐쇄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현재 일할 사람이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대화를 해서 일 해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 있어야 일도 하고 활동 하겠는데, 손발이 너무 귀하고 귀합니다.
손발이 없어 협조를 잘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래서, 어떤 것이라도 우리는 발버둥 치더라도 확산 이거만은 막아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게 내 사람이다, 집안사람이다, 교회 사람이다 이 선을 넘어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 할지라도 이거라도 꼭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구의 잘잘못을 생각할 때는 아닌 줄 압니다.
오해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왜 이럴 수 있느냐 생각하셔서 오셨다고 봅니다. 오늘은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고, 함께 일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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