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불쑥 진실한 사람논쟁 국민 볼 때 기가 막힌 일 출처

2016.05.10

 

유승민 문제부터 꺼내 친박 비판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국민대 김병준 교수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총회 특강 새누리당에 바란다에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4·13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규정하며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내 논란거리인 유 의원 문제를 쓴소리의 첫 주제로 내세운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왼쪽 서 있는 사람)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탈당한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주장했던 증세 없는 복지의 문제점에 대해 집권 여당이 논의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탈당한유승민 의원 얘기부터 하겠다.”

 

김 교수는 유 의원이 세금을 걷지 않고 복지하기 힘들다고 했다적어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공당이라면 심각한 논의를 했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안에서 아무런 논박도 없이 바로 진실한 사람논쟁으로 넘어갔다국민이 볼 때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였을 당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각을 세웠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당에선 증세 필요성에 대한 토론조차 없이 계파 간 내홍만 빚었다고 본 것이다.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유 의원을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를 배제하는 등 공천을 주도한 총선을 두고도 당내 세력 재편을 위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국가 운영체제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그 고민을 친박과 반기문(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특정인이 연합해 재정권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끄집어낸 건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 자료에서 선거운동 당시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한 표를 호소하며 사과하는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이런 정치를 할 거라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무릎 꿇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정치를 그만둘 각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인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안을 내놓아야지 국민에게 표를 얻기 위해 사과해선 안 된다는 고언이다.

 

특강은 박수로 마무리됐지만 당선자총회가 비공개로 바뀐 뒤 비례대표 전희경 당선자는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에게 강연을 듣는 게 맞지 않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의 남자' 김병준, 에 쓴소리… "이번 총선, 하늘서 벼락 친 것출처

2016.05.10

 

당선자들 초청으로 국회 강의 또 읍소작전 할거면 정치 말라… 유승민 '진실한 사람' 논쟁 부당

 

새누리당의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9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회로 초청해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다. 김 교수는 유승민 의원과 '진박(眞朴)' 논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선 후보 영입론, 야권(野圈)과 연합정부론 등 새누리당 내에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조목조목 '쓴소리'를 했다.

 




새누리당 당선자총회 주요내용

2016.05,09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자>

 

여러분 반갑다. 지난 3일 원내대표 선거 때 뵙고 1주일만에 뵙게 되었다. 이런 자리를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 가지는 것이 맞는데 바로 연휴기간이 돌아와서 지역구 활동을 통해서 같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오늘이 가장 빠른 당선자총회를 갖게 된 셈이다. 오늘 당선인 여러분께 먼저 보고를 드리고 동의를 받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인사 안건부터 처리하고 말씀은 나중에 드리겠다.


*새누리당 제2차 당선자총회


먼저 신임 원내대표단 임명을 위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다. 당헌 제 85, 86, 90조에 의하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서 15인 이내의 원내부대표를 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수 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김도읍 의원, 원내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김명연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민경욱·김정재 당선인을 각각 임명하려고 한다. 이외 원내부대표에는 오신환 의원, 김성원·이양수·정태옥·권석창·성일종·이만희·강석진·최연혜 당선인으로 총 13명의 원내부대표를 임명하려고 한다. 오신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당선인 신분이다. 앞으로 원내대표단은 일하는 국회, 야당과 소통하고 의원님들을 뒷받침하는 대표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금 말씀드린 원내대표단에 대해 이의가 없으시면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오늘 선임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들과 함께 원활한 국회운영과 주요정책 해결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주에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당 지도부에 저하고 김광림 정책위의장 두 분만 있어서 조금 외로웠다. 둘이 매일 만나서 이런 저런 고민하고 궁리를 했는데 제가 워낙 역량이 부족해서 빈자리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부대표단들이 든든하게 선임되시니까 든든한 마음이 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든다. 먼저 수석부대표님과 부대표단들 앞에 나오셔서 인사 한 번 해달라.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 주요내용

2016.05.10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자>

 

의원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마라톤 토론회 얼마나 힘든가. 어제 이어 오늘도 연찬회를 갖게 되었다. 아마 내일도 국회의장 주최하는 초선의원 연찬회가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힘은 좀 들겠지만 새로운 출발점에서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인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김형오 국회의장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감사하다. 20대 국회의원이 가야 될 길에 대한 주제로 좋은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의원여러분 김형오 국회의장님이 퇴임하시자마자 내놓으신 술탄과 황제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 한 번 일독을 꼭 권해드리고 싶다. 이 자리에 계셔서가 아니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는 저리 가라이다. 로마인이야기는 5-6권 읽는 동안에 지루해서 죽을 뻔 했는데, 김형오 국회의장님의 술탄과 황제는 들고서 놓지를 못했다. 나중에 그 말씀도 해주실 것인가. 꼭 저술활동 얽힌 말씀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꼭 의원님들께 일독을 권해드린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

 

어제 우리가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해 많은 말씀들을 주셨고 오늘 중으로 의원님들께 약속드린 대로 주요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겠다. 의원님들 자리에 잠시 후에 설문지가 배포될 것이고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의원님들은 의원실 통해 내일까지 설문을 다 받도록 하겠다. 의원님들의 의견을 다 모아 하나하나 총의를 모아 일을 진행해 나가겠다


어제 김병준 교수님이 오셔서 쓴소리를 하셨는데 그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거울 속에 비친 우리 모습을 다시 쳐다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좀 더 반성하는 마음으로 정말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병준 교수 말씀 중에 다른 것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현인그룹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Wise man commission이라고 하나. 제도권 밖에 있는 현인들하고 자주 모임을 갖고 제도권 안에 있는 의원들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이 자리에 계신 초선의원님들 중에서 현인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에 진출하신 여야 의원 가운데서 그런 현인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새로운 활력과 지혜를 모으는 중심에 서주십사 하는 말씀드린다. 정운천 장관은 농업계 최대 네트워크를 갖고 계신 분이고, 강효상 의원님은 언론계의 마당발이시고, 전희경 의원님 어제 당찬 이야기 해주셨는데 대표적 논객이시고, 얼마나 많은가. 윤상직 장관은 경험도 많으시고, 김종석 박사님 많은 경험과 지혜와 혜안을 갖고 계신 분들인가. 우리가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모은다면 못해 낼 일은 없다. 충분히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오늘 토론회가 어제 이어 값진 토론회가 되어서 20대 국회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로 인해 새로운 활력과 젊은 에너지, 새로운 에너지가 충만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김형오 국회의장님 다시 한 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