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국민대 김병준 교수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총회 특강 ‘새누리당에 바란다’에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4·13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규정하며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내 논란거리인 유 의원 문제를 쓴소리의 첫 주제로 내세운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왼쪽 서 있는 사람)가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김 교수는 탈당한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주장했던‘증세 없는 복지의 문제점’에 대해 집권 여당이 논의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탈당한) 유승민 의원 얘기부터 하겠다.”
김 교수는 “유 의원이 세금을 걷지 않고 복지하기 힘들다고 했다”며 “적어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공당이라면 심각한 논의를 했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안에서 아무런 논박도 없이 바로 ‘진실한 사람’ 논쟁으로 넘어갔다”며 “국민이 볼 때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였을 당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각을 세웠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당에선 증세 필요성에 대한 토론조차 없이 계파 간 내홍만 빚었다고 본 것이다.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유 의원을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를 배제하는 등 공천을 주도한 총선을 두고도 “당내 세력 재편을 위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국가 운영체제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그 고민을 친박과 반기문(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특정인이 연합해 재정권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끄집어낸 건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 자료에서 선거운동 당시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한 표를 호소하며 사과하는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이런 정치를 할 거라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무릎 꿇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정치를 그만둘 각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인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안을 내놓아야지 국민에게 표를 얻기 위해 사과해선 안 된다는 고언이다.
특강은 박수로 마무리됐지만 당선자총회가 비공개로 바뀐 뒤 비례대표 전희경 당선자는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에게 강연을 듣는 게 맞지 않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與당선자들 초청으로 국회 강의 또 읍소작전 할거면 정치 말라… 유승민 '진실한 사람' 논쟁 부당"
새누리당의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9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회로 초청해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다. 김 교수는 유승민 의원과 '진박(眞朴)' 논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선 후보 영입론, 야권(野圈)과 연합정부론 등 새누리당 내에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조목조목 '쓴소리'를 했다.
김 교수는 유 의원 얘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이 세금 걷지 않고는 복지 하기 힘들다고 얘기했다"며 "국가 재정을 어떻게 확보해서 어디에 쓸 것이냐 하는 대단히 중요한 얘기로 당내에서 치열한 논쟁이 있었어야 했는데 (새누리당은) 아무 논박 없이 곧바로 '진실한 사람' 논쟁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합당한 것이냐, 국민들로선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에서) 반기문 대통령을 만들어 대외 정책을 전담하게 하고 친박 중심 당내 세력이 국내 정치를 분담하는 일종의 이원집정부제 이야기가 나왔다"며 "국정 운영 체계는 분명 바뀌어야 하지만, 그걸 친박과 반기문이라는 특정인이 연합해서 재집권을 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끄집어 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하늘에서 벼락이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총선에서) 진짜 벼락이 쳤다"고도 했다.
그는 20대 총선 공천에 대해 "여야(與野) 모두 짜고 담합하는 것처럼 미운 짓들만 했다"며 "한쪽은 친박 운운, 한쪽은 친노 운운하면서 막 갔는데, 이건 (국민을 위한 총선이 아니라) 당내 세력 재편을 위한 선거였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 의원들이 공천 파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저렇게 하는 게 아니라 어디가 잘못인지 진단해서 정확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저렇게 정치할 거면 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 일각의 연정(聯政)론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없이 장관 몇 자리 나누고 그런 식의 연합이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가서도 연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지금 무엇을 할지부터 고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선자 일부는 강연 도중 고개를 끄덕였고 일부는 박수를 치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당선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조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당선자총회 주요내용
2016.05,09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자>
여러분 반갑다. 지난 3일 원내대표 선거 때 뵙고 1주일만에 뵙게 되었다. 이런 자리를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 가지는 것이 맞는데 바로 연휴기간이 돌아와서 지역구 활동을 통해서 같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오늘이 가장 빠른 당선자총회를 갖게 된 셈이다. 오늘 당선인 여러분께 먼저 보고를 드리고 동의를 받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인사 안건부터 처리하고 말씀은 나중에 드리겠다.
*새누리당 제2차 당선자총회
먼저 신임 원내대표단 임명을 위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다. 당헌 제 85조, 86조, 90조에 의하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서 15인 이내의 원내부대표를 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수 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김도읍 의원, 원내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김명연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민경욱·김정재 당선인을 각각 임명하려고 한다. 이외 원내부대표에는 오신환 의원, 김성원·이양수·정태옥·권석창·성일종·이만희·강석진·최연혜 당선인으로 총 13명의 원내부대표를 임명하려고 한다. 오신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당선인 신분이다. 앞으로 원내대표단은 일하는 국회, 야당과 소통하고 의원님들을 뒷받침하는 대표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금 말씀드린 원내대표단에 대해 이의가 없으시면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오늘 선임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들과 함께 원활한 국회운영과 주요정책 해결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주에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당 지도부에 저하고 김광림 정책위의장 두 분만 있어서 조금 외로웠다. 둘이 매일 만나서 이런 저런 고민하고 궁리를 했는데 제가 워낙 역량이 부족해서 빈자리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부대표단들이 든든하게 선임되시니까 든든한 마음이 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든다. 먼저 수석부대표님과 부대표단들 앞에 나오셔서 인사 한 번 해달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당선자>
참 걱정이 앞선다. 원내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렇게 총회 장소에서 의원님들을 뵙게 되니까 더욱 더 책임감을 느낀다. 한 분 한 분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들 많으신데 저를 수석부대표로 임명해주신데 대해서 정말 감사드리면서 지금 어려운 시기지 않는가. 이럴 때 일수록 수석으로서 부지런을 떨어서 의원님 한 분 한 분 뜻을 잘 받들고 원내대표님 잘 보필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님의 성공이 곧 당의 성공이고,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일 것이다. 부대표님과 함께 선배동료의원님들 잘 받들겠다. 감사하다.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자>
그리고 지금 우리 당 사무총장 자리가 공석이어서 당무 결재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당헌에 따르면 신임 사무총장 임명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최고위원회가 해산돼서 신임 사무총장 임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당규에 따라서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을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박수로 추인해달라.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자리에 안 계신가. 아직 안 오셨는가. 연락이 아직 안 닿은 것 같다.
잠시 말씀 올린다. 지난 5월에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곧바로 당선자총회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좀 늦어졌다. 지난주 여러분께서 저를 원내대표로 뽑아주시면서 위기를 수습하고, 당을 혁신하라는 숙제를 함께 주셨다. 우리 앞에 많은 난제가 있다. 원내대표가 된 뒤에 당이 직면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놓고 선후배 당선인분들, 당 밖의 많은 분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오늘 총회가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체제, 우리 당이 나아가야할 길을 결정하는 토론회가 됐으면 한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오늘 이 토론회에서 모아지는 여러분들의 총의가 저의 유일한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고, 유일한 오더가 될 것이다. 제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특정계파 눈치 보지 않는다.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지만 청와대의 주문을 여과 없이 집행하진 않을 것이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친여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등 모든 현안들에 대해서 시중에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 일부 언론에 친박 눈치 보느라 비대위 포기했다는 등의 기사가 실린 것을 저도 봤다. 눈치본일 없다. 저희 당의 처지가 계파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만큼 그렇게 한가하지 못하다. 오늘 이 토론회가 당내 현안해결의 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대위 구성이 왜 늦어지고 있는지, 또 이런 복당 문제 등이 왜 늦어지고 있는지 활발하게 우리가 토론을 통하고, 또 우리 기조실장이나 당무현안이 그동안 어떻게 돌아갔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있으시면 말씀주시길 바란다. 오늘 토론회는 무제한 토론을 하려고 한다. 우리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간을 좀 많이 할애해 주시고 우리가 최대한의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토론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사하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당선자>
한 일주일 됐는데, 처음 국회에 오신 분들께서는 아마 보좌진 꾸리고, 또 이것저것 걱정이 많을 것이다. 상임위는 어디로 가야하고, 내방은 어디로 가야하고, 또 미국, 일본, 중국 의원연맹이 있다는데 어디로 가는 게 제일 좋은지 아마 고심이 많았을 듯하다. 국회에 계셨던 의원님들께서는 아마 19대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20대를 대비해야하는지 걱정이 많으셨을 걸로 안다. 제가 드리는 것은 인사 말씀이라기보다 3가지 간략하게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 첫째 어제 했던 가습기 살균제 대책의 문제, 그 다음에 도대체 정책위는 어떻게 구성하고, 왜 이렇게 늦어지는가 하는데 대한 말씀, 그리고 당초에 약속 올렸던 공약 몇 가지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린다.
처음에 대표님 모시고 약속드렸던 것은 “그래도 경제는 새누리야” 하는 쪽으로 서민 생활안정, 일자리의 중심으로 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어제 첫 당정협의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서 당정협의를 일요일 오후 3시에 했었다. 그런데 이것은 세월호나 메르스 같이 이 정부 들고 최근에 생긴 게 아니고, 가깝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전에 있었던 문제들을 지금 제대로 바로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린다.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서 생각했던 안은 지금까지 해왔던 정부 측 수준의 대응이었다. 첫째 우선 내가 가습기 때문에 우리 집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내 애가 아픈지 판정을 하는 게 딱 대한민국에 아산병원 하나다. 그런데 몇 개월 뒤에 슬슬 덮여갈 때는 하나 가지고 되는데, 조사를 해보니까 1, 2차에서 530명, 3차에서 752명이 판정을 받아봐야겠다고 진행되고 있고, 4차에서는 1,000명이 훨씬 넘어갈 것 같다. 아산병원 하나로 안 되기 때문에 국립의료원 등 종합병원으로 늘려서 하루빨리 판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두 번째로는 지금은 폐에 대한 것만 판정을 해서 지원해주고 있는데, 폐 이외에 간장기능까지도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대책을 세워야겠다. 늘리기로 했다. 그 다음에 지원해주는게 돌아가신 분께는 장례비, 아프신 분들한테는 치료비만 돼있는데, 생활비, 간병비, 유족지원 같은 것들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생활비 일부를 기존제도 범위 내에서 안내하겠다”는 어정쩡한 정도로 있고, 그 외에 엄정한 조사, 그 다음에 일벌백계 조치 등은 기존 알고 있던 사항이고, 마지막에는 가습기 살균제 이외에 여러 가지 제품들이 많을 수가 있다. 방향제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이상 비슷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국이나 EU 등에서 세우고 있는 기준으로 우리도 역학조사를 하고 대책을 세워나가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 당정협의의 예년 수준의 당정협의였다.
그런데 어제 당정협의를 하면서 당에서 강하게 요구를 해서 관철시켰던 것이 이게 환경보호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기획재정부 눈치도 보게 되고, 다른 부처의 종합적 합의를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총리실 중심으로 총리실이 나서서 조정을 해달라는 것이 하나다. 두 번째는 야당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이 청문회하자, 특위구성하자, 특별법 제정하자고 했는데 대표께서 딱 원칙을 세워서 청문회 하자, 적극적으로 진상규명 하자, 다만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그거 끝나자마자 바로 적극적으로 하자, 그 다음에 법 관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정부에다가 준비를 시키고, 우리도 준비하도록 해놓은 상태다. 그 다음에 생활비 지급 건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와서 최소한의 생활비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들께 알려드리도록 하라는 것이 추가됐고, 그 다음에는 지금 보면 조사가 아산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갑자기 폐환자들이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 하는 것을 병원 차원에서 대처해왔는데,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기재부는 여기에 대해서 연구비를 확실하게 세워드리라는 내용으로 진행이 돼서 발표됐는데 역시 언론에서는 ‘총리실 중심’이라고 발표했는데 ‘컨트롤타워 격상’으로 봤고, 청문회 바로 하자는 것이 국민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생활중심의 당정협의를 발굴해서 구성이 될지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고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책위가 어떻게 됐냐는 말씀이 많으신데, 정책위 현행 당헌당규 사항에는 ‘의장과 약간명의 부의장, 그리고 정조위원장을 둘 수 있다’고 돼있는데 정조위원장은 각 상임위원회의 간사님들로 15분 구성이 돼있고, 부의장은 지역별로 9분이 돼있고 그 외에 특별위원회로 구성을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상임위원회가 정해지지 않았고, 간사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조정위원장님들을 모시기는 어려운 입장이고, 다만 공약에서 말씀드린 청년소통, 일자리, 서민생활 안정, 그리고 하나 추가하려고 하는 게 미래전략 쪽의 특위를 하나 구성하는게 어떤가 하는 의견을 주시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위원장보다 빨리 구성을 하려고 한다. 좋은 분 계시거나, 본인이 희망하시는 분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말씀해달라.
그리고 공약에서 말씀드렸지만 바로 초선 의원님들로 해서 국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내일 아침 10시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모시고 20대 국회의원 어떻게 해야 하나, 그리고 선배 정치인과 대화에서는 이정현 전 최고위원님을 모시고 선후배 대화를 갖고, ‘한국 경제 어디로 가나’, 이것은 김준경 KDI 원장님을 모시고 이 자리에서 10시부터 하도록 하겠다. 아마 오늘 이거 하고, 내일 초선의원들 하시고, 모레는 국회 전체에서 여야 전부 해서 당선인들 모시기 때문에 바쁘실 줄 알지만 그래도 초기에 이렇게 많이 하시는 게 좋을 줄로 알고 있다. 앞으로 정책위는 말보다는 일 중심으로 해서 그때그때 상세하게 보고 드리고, 의원님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도록 하겠다. 고맙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 주요내용
2016.05.10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자>
의원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마라톤 토론회 얼마나 힘든가. 어제 이어 오늘도 연찬회를 갖게 되었다. 아마 내일도 국회의장 주최하는 초선의원 연찬회가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힘은 좀 들겠지만 새로운 출발점에서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인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김형오 국회의장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감사하다. 제20대 국회의원이 가야 될 길에 대한 주제로 좋은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의원여러분 김형오 국회의장님이 퇴임하시자마자 내놓으신 ‘술탄과 황제’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 한 번 일독을 꼭 권해드리고 싶다. 이 자리에 계셔서가 아니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는 저리 가라이다. 로마인이야기는 5-6권 읽는 동안에 지루해서 죽을 뻔 했는데, 김형오 국회의장님의 ‘술탄과 황제’는 들고서 놓지를 못했다. 나중에 그 말씀도 해주실 것인가. 꼭 저술활동 얽힌 말씀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꼭 의원님들께 일독을 권해드린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
어제 우리가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해 많은 말씀들을 주셨고 오늘 중으로 의원님들께 약속드린 대로 주요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겠다. 의원님들 자리에 잠시 후에 설문지가 배포될 것이고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의원님들은 의원실 통해 내일까지 설문을 다 받도록 하겠다. 의원님들의 의견을 다 모아 하나하나 총의를 모아 일을 진행해 나가겠다.
어제 김병준 교수님이 오셔서 쓴소리를 하셨는데 그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거울 속에 비친 우리 모습을 다시 쳐다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좀 더 반성하는 마음으로 정말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병준 교수 말씀 중에 다른 것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현인그룹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Wise man commission이라고 하나. 제도권 밖에 있는 현인들하고 자주 모임을 갖고 제도권 안에 있는 의원들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이 자리에 계신 초선의원님들 중에서 현인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에 진출하신 여야 의원 가운데서 그런 현인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새로운 활력과 지혜를 모으는 중심에 서주십사 하는 말씀드린다. 정운천 장관은 농업계 최대 네트워크를 갖고 계신 분이고, 강효상 의원님은 언론계의 마당발이시고, 전희경 의원님 어제 당찬 이야기 해주셨는데 대표적 논객이시고, 얼마나 많은가. 윤상직 장관은 경험도 많으시고, 김종석 박사님 많은 경험과 지혜와 혜안을 갖고 계신 분들인가. 우리가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모은다면 못해 낼 일은 없다. 충분히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오늘 토론회가 어제 이어 값진 토론회가 되어서 20대 국회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로 인해 새로운 활력과 젊은 에너지, 새로운 에너지가 충만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형오 국회의장님 다시 한 번 감사하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당선자>
편안하게 교육받으시라. 저도 9년 전에 초선으로 그때는 무소속으로 해서 교육시켜주는 곳도 없고 그래서 그 후에 입당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45명 중에 40명 가까운 분들이 계시는 자리가 모시기 드물기 때문에 한 두가지 말씀을 올리면 가만 보고 정치라는 것을 해보니 결국은 여론과 중론을, 지역의 여론과 중론을 잘 들어야 표로 연결된다. 그것을 여론이 아닌 정론으로 그리고 국가경쟁력 쪽으로 무리 없이 속도조절하면서 당겨오는 과정이 의원생활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론 무시하고 급하게 당겨간 사람은 떨어진다. 담뱃값 인상될 때 주도 했던 분, FTA 주장했던 분 다 낙선되었다. 그러니까 그것을 잘 이렇게 하면서 그러면서 국가경쟁력과 정론이라는 쪽으로 수렴시켜 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다음에 꼭 한 가지 처음 오신분이 유념해주셔야 할 것이 대부분이 보면 장을 하셨다. 장관을 하신 분도 계시고, 편집국장, 발행인, 적어도 구청장 또 차관, 대학의 총장을 빨리 내려놔야한다. 저도 행정부에 오래 있다 보니 차관도 하고 대학에 가서 총장도 하고 했는데 우선 사진 찍으려고 하면 가급적 의장님 옆에 서고, 원내대표 옆에 서고 싶지만 현명한 사람은 빨리 제 자리를 알고 저 끝에 선다. 결국은 거기에 서는 것이 정위치다. 국회가 참 고쳐져야 하는데 결국은 안 되는 것이 선수위주다. 그것은 철칙이고 굉장히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빨리 내려놓는 것이 빨리 적응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오래 선수가시는 분들 보면 말보다는 일하는 분들이 결국은 승리한다. 말을 화려하게 하고 그래서 폭로도 좀 많이 하고 국정감사 베스트10에 들어가고 하는 분들 7할이 낙선한다. 역시 일 중심으로 아침에 우리 토론 모임이 많다. 그리고 모였을 때 빨리 앞자리에 와서 쭉 하시는 분들이 오래한다. 성경말씀에 대답을 유순하게 하시는 분은 분노를 더디게 하지만 분노를 사게 하시는 분은 사람을 격노케 한다고 했다. 그래서 좀 유하게 하시고 또 국회라는 것이 말을 유하게 하고 기다리고 참고 그러면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장점과 전문성을 녹여내면서 실현시켜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오늘 좋은 시간을 가지시고, 특히 우리 김형오 의장께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술탄과 황제는 제가 알기로는 어려운 표현과정을 영역으로 완성시켜 놓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좋은 말씀, 좋은 시간, 좋은 감동이 있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