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하에서 자행된 난잡한 횡포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왜 이자들은 과감했을까? 

비정상적으로 권력을 잡은 자들이 세상이 저들끼린 줄 착각한 것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권력이 이루어졌다면 최소한의 경각심이 이루어졌을 것인데, 한 순간에 권력이 독점되니 세상이 내 것인 양 환희에 도취되어 정신 줄을 놓아버린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적 불안감과 양심 그리고 인간 본연의 의식 속에 내재된 막연하다시피 한 일말의 죄의식과 두려움 등 본능적으로 작동되는 그 당연한 살핌이 권력에 심취되어 망각되어버린 것이다.

최순실 사태 등으로 인해 몰락해 가는 보수 정권을 지켜보면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그 반대급부의 환호와 열광 속에서 더는 견제 세력이 존재하지 못할 것이고 끝이 났다는 생각에 세상 두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국가기관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늘 그래왔듯이 일순간의 착각 속에 빠져 세상의 이치를 분별하지 못하거나, 일순간 육신의 보전(保全)을 위해 세상 이치를 저버리게 되는, 우매하고 어리석고 추한 인간의 모습을 이번 정권에서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일장춘몽에 갇혀 요원한 그들 세상인 양 마음껏 누리고 마음껏 패대며 마음껏 권력을 전횡했다. 정권의 기치답게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개발 독재의 신기(神技)를 과감히 실천적으로 보여주었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정권을 반면교사로 삼아 차기 정권은 더 이상 패륜적 행위를 일삼는 추악한 정치 행태를 답습해서는 아니 된다.

지금 추하고 흐트러진 세상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궤도수정이 되고 있다면 그들이 누구이든, 인과관계가 어찌 되었든 간에 정의로운 가치에 귀결되는 방편으로서 작용되어진다면 나무라지 말고 고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