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자 출국금지
검찰은 8.27. 조국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를 딸의 논문 게재 및 가족 명의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출국 금지. 조국의 어머니(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와 남동생 조권, 처남(아내 정경심의 남동생) 등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또 코링크PE의 실소유 의혹이 제기된 조국의 5촌 조카 조범동(필리핀으로 출국)과 그의 지인 코링크PE 이 모 대표, 코링크PE가 인수한 WFM의 전 최대 주주 우모(이 대표의 '코링크PE'가 인수한 전 '에이원앤' 최대주주)씨는 지난주 해외로 돌연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입국시 통보조치(피의자 등이 입국시에 입국사실을 수사기관에 통보하도록 하는 승객정보사전확인시스템 APIS)'를 했다.
☞ 추가 : 검찰의 조국 수사 착수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 대표가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이 75억원을 출자 약정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대표다.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국의 5촌 조카 조범동과도 막역한 관계다.
8.29. 조국의 남동생의 전처인 조모(51)씨는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근무차 출국하려다 출국금지 사실이 확인돼 제지당했다. 조씨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출국금지 돼 있는 것을 모르고 출국하려다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는 조국 동생 조권(52)과 위장이혼하고, 조국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이례적인 부동산 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조국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최근 가족 일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국의 모친 박정숙(81) 웅동학원 이사장과 부인 정경심은 출국금지 대상에서 빠졌다.
▶ 출국금지 등과 관련해서는 다음 글 참고 ▸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와 출국금지는 어떻게 되나?
■ 조국 가족 등에 대한 검찰수사 진행상황
▶ 2019.8.27. 현재 아침 조국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전격적으로 이뤄진 검찰의 압수 수색은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들과 부산시와 경남교육청 등 관공서,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조 후보자 처남 집까지 무려 20여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을 받는 곳은 사실상 거의 다 포함됐다고 했다.
1.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오전 조민의 입시 부정과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공주대, 고려대 생명과학대 환경생태공학부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서울대 장학복지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5개 대학을 압수수색했다. 2019.9.7. 조민이 입학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2014년 입학전형위원장을 맡았던 김모 교수 등 소속 교수들도 연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고형곤(1970.12.4. 부산生) 검사|사시 41회·연수원 31기
- 서울중앙지검 고형곤 특수2부장은 국정 농단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검사로 있으면서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을 받고 있던 최순실씨 딸 정유라에 대한 수사를 했었다.
우선 조민이 고교시절 인턴 등을 통해 논문 저자로 이름올린 것과 관련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연구실(충남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연구동 압수수색)과 공주대 생명공학과 김모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조민이 논문 작성과 연구에 기여하지도 않고 이름만 올렸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같은 부실 논문 의혹은 입시 부정과 연결된다. 이들 논문에 저자로 등재된 경력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가는데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대학 입학처, 입시담당 사무실 등에서 조민의 입시 관련 자료를 이날 확보했다.
▲ 2019.8.27. 오전 검찰이 공주대 생명과학과 김모 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또 조민이 부산대 의전원 등에서 장학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조민의 지도교수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집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노환중 원장은 조민이 입학한 이후인 2015년 5월 양산 부산대병원장에 취임했고, 올 2019년 6월에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부산의료원장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부산시청 건강정책과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노환중 원장 등 부산지역 의료기관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이 조민에게 특혜를 준 대가로 부산대병원장, 부산의료원장 등 요직을 차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2. 검찰은 이날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와 딸, 아들이 모두 74억5500만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실제 10억5000만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PE) 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을 찾아가 펀드 투자·운용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조국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는 조국 가족 뿐 아니라 아내 정경심의 동생인 처남 정모씨와 그의 두 아들도 투자하였고, 이들 투자 총 금액은 14억원으로 사실상 '가족펀드'였다.
검찰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의 정모씨 자택과 코링크PE 등이 인수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사무실도 압수 수색했다. 처남 정모씨는 조국 가족과 함께 사모펀드에 3억5천만원을 투자하고, 코링크PE의 지분도 5억원 상당을 매입했다"고 했다. 또 정모씨는 누나인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3억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투자금 역시 조국 측 돈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됐다. 코링크PE와 조국 가족 펀드가 공동으로 인수한 웰스씨앤티는 투자 이후 관급공사 실적이 크게 늘어 조국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3. 검찰은 조국 모친 등 가족이 운영해온 경남 진해시의 웅동학원 재단의 경남 창원 사무실, 경남교육청 행정지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도 이날 압수수색 했다. 학교법인 회계·운영 관련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웅동학원 관련 핵심 의혹은 조국 가족이 부친이 남긴 42억원대 채무를 없애고 동생 회사가 웅동학원에 가진 51억원대 채권을 확보하려고 2006년과 2017년 가족 간에 '사기 소송'(공소시효 10년)을 했다는 것이다.
조국 부친이 1985년 인수한 웅동학원은 조국의 동생과 전처가 못받은 공사대금 소송을 진행하여 현재 100억원 가량의 채무를 지고 있다. 이 소송 과정에서 재단이사였던 조국이 소송에 고의로 대응하지 않아 채권의 형식으로 가족이 재산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관련 내용
조국과 재단이사장인 모친 박정숙(81)은 지난 8.23. 학교법인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웅동학원은 모친이 이사장, 부인 정경심이 재단이사, 처남이 행정실장을 각각 맡고 있다.
♠ 검찰의 압수수색 배경 설명 :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관련 내용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의 각종 불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 2019.8.29.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부터 부산시청 7층 오거돈 시장 집무실로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시장은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이 부산의료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원장은 올해 6.26.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고, 임명권자는 오 시장이었다. 오 시장은 압수 수색에 대해 의료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임명됐다고 했다.
[2019.9.3. 현재] 1.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9.3. 조민의 확장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영표(61) 단국대 의대 교수를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이 장영표 교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출석했다. 장 교수가 조민의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하게 된 경위와 조국 부부의 청탁이 있었는지, 자신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민은 한여외고 1학년때인 2007년 7~8월 12일 동안 장영표 교수가 근무했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이듬해인 2008.12. 장 교수가 책임저자인 SCIE급 영어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날 장영표 교수는 검찰에서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 추가 : 2019.9.6.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민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린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28)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민과 한영외고 동기인 장교수 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9년 5월 조국이 소속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 조국과 장영표 교수가 ‘인턴 품앗이’를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검찰은 장교수 아들이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도 비슷한 시기에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하였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대 법대와 공익인권법센터의 2007~2012년 인턴십 참가자 명단에 고교생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시기 인턴십 참가자에 고등학생 포함 여부와 관련해 보관 중인 자료를 모두 확인했으나 해당하는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인턴 품앗이 의혹’을 받는 장영표 교수 아들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제대로 된 인턴을 하지 않고서 활동 증명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실제 활동을 했는지 등을 캐물었고, 이에 대해 장교수 아들은 제대로 된 인턴 활동 없이 ‘증명서’만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인턴활동이 허위였다고 시인함에 따라 조민도 실제 인턴을 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조국 측은 그 동안 조민과 장 교수 아들 같은 학교 인권동아리 소속으로 함께 인턴과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 등을 상대로도 인턴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의 동양대 교양학부 내 조국 부인 정경심(57) 교수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딸 조민의 입시를 위해 인턴십 활동, 논문 저자 등재, 봉사활동 경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대학동기인 공주대 교수 등 인맥을 통해 딸의 입시 관련 스펙을 만드는데 불법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정경심 교수는 조국의 남동생 조권의 전처(前妻) 조씨와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위장매매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 후보자 동생 등의 소송으로 웅동학원의 자산이 감소하는 것을 묵인한 혐의(배임 등)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 추가 : 정경심 교수, 학교 업무 위해 PC 필요했다더니 증권사 직원 차량 트렁크서 PC 발견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외부로 반출한 PC는 정 교수의 자산을 관리하는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김모(37)의 차량 트렁크에 보관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학교 업무 및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제 컴퓨터 사용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언론의 과열된 취재로 인해 학교로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압수 수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학교 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해야 했다던 정 교수 입장과 달리 왜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차량 트렁크에 계속 보관돼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국은 '아내 몸이 안 좋아 잠시 맡겨 둔 것'이라고 했다. 계속 말을 지어내 둘러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3. 경북 영주에 위치한 정 교수의 동양대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 수색했으나, 정 교수가 쓰던 PC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조국 측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해 전날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 센터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정경심 교수는 이 센터 김모(37)와 함께 연구실에 있던 PC를 외부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경심 측은 검찰이 PC 제출을 요구한 뒤 3일 PC를 넘겼다. 검찰이 따로 압수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정 교수는 전날 9.5. 입장문을 내고 'PC의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없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정 경심 교수가 입장문에 PC 반출 시점을 8월 말로 기재한 반면, 동양대 측은 압수 수색 전날인 9.2. 정 교수가 PC를 가져갔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경심 교수가 배포한 입장문 전문>
3. 검찰은 이날 조민의 고교 시절 봉사활동 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 성남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도 압수수색해 조민의 봉사활동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조민은 2014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올리면서 자신이 고교 시절 코이카 몽골봉사대표로 활동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민이 고교 재학 중 코이카를 통해 봉사활동을 했다는 전력 등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4. 검찰은 이날 조민의 입시 부정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대 의과대학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근)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대 행정실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지원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민이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서울대 의전원에도 지원하면서, 응시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한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서울대 의전원 학과장이었던 강모 교수에게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지적에는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 교수가 누구인지는 안다면서도 '저희 아이 때문에 말씀드린 적 없고 1차는 붙었지만 2차는 떨어졌다'고 했다.
[2019.9.5. 현재]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국 가족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 자금 흐름을 수사를 위해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했다.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했다.
정경심 교수와 자녀들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A씨의 조언을 받아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영등포PB센터 소속이다. 검찰은 A씨의 개인 PC와 정 교수 등의 재산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이라고 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관보를 통해 공개한 조국 민정수석 재산변동 내역에는 정경심 교수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재산을 관리한 사실이 나타나 있다. 정경심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정경심 교수가 9억5,000만원을 출자했고, 두 자녀가 각각 5,000만원을 냈다.
검찰은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이 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와의 연관성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일가가 투자처 선정에 관여했는지, 펀드 운용사가 조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각종 관급공사를 수주하고 관급사업에 참여했는지 등이 규명 대상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9.4. 웰스씨앤티 최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 동시에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범동과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이 대표 등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입국시 통보조치'한 바 있다(* 아래 '관련자 출국금지' 참고).
[2019.10.8. 현재] 검찰, 조국펀드 의혹 한국투자증권 추가 압수수색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을 압수 수색했다. 정경심의 집과 동양대 연구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내 숨겨준 증권회사 직원 김모씨가 근무했던 곳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씨의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김씨가 현재 근무하는 한국투자증권 영등포점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2019.9.6. 현재] 해외로 도피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 대표가 최근 귀국 9.6일.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를 지난 5일에 이어 연이틀 소환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국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부터 코링크PE의 웰스씨앤티, 더블유에프엠 투자 이유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시효 만료 직전 조국 아내 정경심 교수 기소】
검찰이 조민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조국 부인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9.6. 금 밤 늦게 정경심 교수에 대해 사문서 위조 혐의를 적용해 공소장을 법원에 접수했다. 이날 자정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에 기소한 것이다.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공소장을 법원에 접수할 때 국회에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었다.
조민은 2010년 말부터 2012년 9월까지 동양대에서 영어교육 봉사 활동을 한 공로로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받았다.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던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발급한 것이었다. 조민은 이 수상 경력을 2014년 부산대 의전원 입시 자기소개서에 기재했고 합격했다. 앞서 2013년 서울대 의전원 입시 당시에도 이 경력을 활용해 1차 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딸 조민의 표창장을 위조해 입시 부정을 저지르는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 측은 "당시 직원이 딸에게 표창을 주자고 제안해 그렇게 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총장에게 전화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경심 교수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도 최 총장에게 전화해 부인 정 교수와 비슷한 요구를 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조국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이 기소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가볍게 마음대로 할 사안이 아니다. 어떤 경우든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와 이 펀드가 투자한 회사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비리 의혹 수사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9.9. ~ 9.10.]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9.9. 오전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 모 대표(40)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 대표(54)에 대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조국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 대표가 9.4.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 출처 : 조선일보
9.10.에는 조국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제조 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 대표의 집을 검찰이 압수 수색했다. 최 대표는 전날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조국 가족은 조국이 민정수석이던 2017년 7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에 10억5000만원을 납입했다.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명의로 9억5000만원, 두 자녀 명의로 각각 5000만원씩 투자금이 들어갔다.
이 펀드에 출자한 돈은 조국의 처남(정경심 남동생)과 그의 두 아들이 투자한 3억5000만원을 포함해 14억원이 전부여서 ‘조국 펀드’로도 불린다. 검찰은 지난달 8.27. 코링크PE, 웰스씨앤티 등을 압수 수색해 투자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조국은 투자 경위에 대해 '5촌 조카의 권유로 투자를 결정했고, 어디에 투자하는지 등은 전혀 모른다'고 해명해 왔다. ▸관련 내용
블루펀드는 지난 2017.8. 운용자산(14억원)의 98.5%인 13억80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했다. 웰스씨앤티는 조국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2017.8.부터 지난 2018.7. 말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44곳에 177건을 납품해 점멸기 2656대를 판매했다. 회사 매출은 2017년 17억6000만원에서 2018년 30억6400만원으로 68% 급증했다. 가로등점멸기 납품은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검찰은 이 회사가 일감을 따내는 데 조국의 영향력이 미친 것이 아닌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코링크PE가 블루펀드를 통해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자금이 실제 사업에 쓰이지 않고 빼돌려진 단서를 포착했다. 최 대표가 코링크PE 측에 제공한 ‘대포통장’에 조국 가족의 투자금을 포함해 20억여원이 들어온 후 다시 코링크PE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사라진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씨 등이 빼돌린 회삿돈이 1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9.11. 오전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가려진다.
[2019.9.10.] 조국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이 '자금 흐름이 드러나면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한다'며 관련 업체 최 대표에게 거짓증언을 요구하며 말맞추기를 시도한 사실이 이날 드러났다.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 대표(54)가 조범동과 통화한 내용이다. 조범동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외로 도피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통화한 녹취록은 A4용지 14장 분량에 이른다. 코링크PE가 사실상 조국 일가의 가족 펀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던 상황이다.
녹취록을 보면 지난달 8.25. 해외 도피중이던 조범동은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에프엠(IFM·2차전지 업체)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이게 배터리 육성정책에 맞물려 들어간다'며 '완전히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IFM이 연결되기 시작하면 더블유에프엠(WFM), 코링크 전부 다 난리 난다. 배터리 육성 정책과 관련 됐다고 하면 이게 전부 다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조국 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가 2차 전지 업체인 WFM과 IFM과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정부 정책과 연결이 돼 조국에게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WFM은 코링크PE가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로 웰스씨앤티와 우회상장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다. 검찰은 조국 일가가 웰스씨앤티를 WFM을 통해 상장한 뒤 거액의 차익을 보려고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련 내용
▲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와 5개 투자처 관계도 * 출처 : 조선일보
[2019.9.10] 조국 법무장관과 가족의 웅동학원 채무면탈,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9.10. 조국 남동생 조권의 전처 조모(51)씨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부산의 조씨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약 서류 등 각종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
▲ 9.10.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아파트 앞에서 조국 동생 전처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을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다. * 출처 : 조선일보
조씨는 전 남편인 조권과 위장 이혼하고 건설대금 명목으로 조 장관 가족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과 소송전을 통해 채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채권양도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조씨는 조국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부동산 위장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 조씨는 2014년 12월 부산 해운대 우성빌라, 2017년 11월 부산 해운대 경남선경아파트를 정경심 교수로부터 차례로 사들였다. 야권에서는 빌라 매입대금의 출처가 정 교수로 드러나는 등 조 장관 부부가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을 피하기 위해 명의만 넘겨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조씨는 지난 달 8.19. 법무부를 통해 전달한 호소문에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항공사 승무원인 조씨는 같은달 8.29. 김해공항을 통해 근무 차 출국하려다 출국금지 조치로 제지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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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조국 가족의 부정의혹 총정리(이 페이지에서 각 사안별 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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