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7

부지 협상 완료사드 배치 속도 낸다

∙ 남양주 소재 유휴 예정 군용지와 교환

∙ 공시지가 따져 롯데에 지급 면적 결정

∙ 계약 후 주한미군에 성주골프장 공여

∙ 기반시설 우수해 공사 비용 크게 줄듯

내년 중 주한미군에 배치될 예정인 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체계(THAAD·사드)의 배치 절차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국방부는 16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롯데스카이힐 성주CC(성주골프장)를 취득하는 방식에 소유주인 롯데상사 측과 합의했다유휴 예정 군용지인 남양주 부지와 교환하기로 하고, 국유재산법에 따라 대상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롯데는 감정평가기관을 선정해 부지의 시장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감정평가는 한 달 반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절차 완료 이후에는 롯데상사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교환계약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지난 930일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한 뒤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상사와 협상을 벌였다. 경기도 용인과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남양주 등 여러 지역의 부지를 제시했으며, 남양주의 군용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다.

남양주의 군용지는 20, 공시지가는 1400억 원에 이른다. 반면 성주골프장은 148에 공시지가가 450억 원이다. 재무제표상 장부가는 2016년을 기준으로 850억 원이다.

이에 따라 남양주의 군용지가 성주골프장보다 가치가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이럴 경우 롯데상사 측에 지급하는 땅의 면적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롯데상사가 부지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교환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성주골프장은 국방부 소유가 된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확보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사드를 운용할 주한미군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사드 배치지와 교환 대상지 비교 그래픽사진 조선일보

부지 공여 협의는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서 진행한다. 부지 공여는 우리가 미국 측에 땅을 임대하는 형식으로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 전개와 운용 비용은 미군 측이 부담하며, 부지·기반시설은 우리 정부가 제공한다. 성주골프장은 진입도로·수도·전기 등 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우리 측이 부담할 공사 비용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반시설은 우리가, 내부시설은 미국 측 부담이 원칙이라며 성주골프장은 기반시설이 잘돼 있어 공사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계원역에서 5분 거리인 남양주 군용지에는 육군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5보급대와 7급양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들 부대는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이전계획에 의해 내년 말까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SOFA 부지 공여 및 시설공사 등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국방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 사드 체계 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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