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3

대통령 국회 빈소, 영결식 엄수

◀ANC▶

현재 시간이 49, 영결식까지는 정확하게 11분 정도 남아 있습니다.

◀ANC▶

이제 국회를 다시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알보겠습니다. 이언주 기자 전해 주세요.

기 자

이제 고 김대중 전 대령의 영결식은 시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조금 전에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분향소 뒤편에 모신 고인의 시신을 영구차로 옮겨서 이곳 영결식장으로 오는 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김재용 기자와 함께 영결식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또 지금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제 영결식, 시부터 시간 남짓 진행이 되는데요. 어떤 순서로 오늘 진행이 됩니까

기 자

오늘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약력보고, 추도사, 종교의식,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이 되고요. 이어서 헌화와 분향, 그리고 추모공연, 마지막으로 조총 발사 순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회는 남녀평등정신을 강조하던 고인의 뜻에 따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과 손 숙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게 됩니다.

지금 화면을 보시면 고인의 시신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10명의 의장대가 도열을 해서 영결식장으로 시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식이 시작하기 10분 전인데요. 아주 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던 것처럼 아주 짧은 거리입니다마는 아주 조심조심 천천히 시간을, 예를 갖춰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육해공 의장대 10명이 이 의식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명이 관을 태극기로 덮는 의식을 한 뒤에 고인의 시신을 영구차로 모셨고 다시 이곳 영결식장까지 모시는 그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결식장까지는 불과 몇 십 미터를 남기지 않은 상황인데요. 계단을 의장대가 아주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관 뒤로는 차남이죠. 그 다음에 김홍걸 의원, 김홍걸삼남이죠. 유족들이 뒤를 따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영결식장에는 4000명의 초청된 조문객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데요. 엄숙하게 영결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 오늘 영결식 순서 다시 한 번 전해 주실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 숙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게 되는데요. 사회는 남녀평등정신을 평소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대로 남녀 공동으로 맡도록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는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게 되고요. 그 이후에 약력보고는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하게 됩니다.

지금 화면에 이명박 대통령 내외께서 영결식장에 도착한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의 모습도 보이네요.

오늘 약력보고는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사는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가 하게 됩니다. 또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대통령 내외, 전직 대통령, 장의위원장, 삼부요인, 정당 대표, 조문사절, 주한외교단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이 국무총리와 영결식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분단 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 협력의 첫발을 내딛음으로써 .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고 냉전의 섬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은 현대정치사의 거목이었습니다. 이제 잠시 후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시작되겠습니다. 오늘 영결식 사회는 조순용전 정무수석과 손 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게 됩니다.

지금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모신 영구차가 입장하고 있습니다. 조객 여러분께서는 모두 일어나셔서 목례로 맞이해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이제 발인식을 마친 영구차가 영결식장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앉은 자리에서 왼쪽으로 지금 영구차가 입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운구차량이 제단 뒤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고 김대중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열리겠습니다. 평생을 조국의 민주화와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하신 고 김대중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장입니다. 의장대가 도열해 있는 사이로 영구차가 제단 뒤쪽에 자리하게 되면 영결이 시작되겠습니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직계 유가족들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유족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일, 홍업, 홍걸 씨가 있습니다. 이희호 여사님과 유족들이 지금 입장하고 있습니다.

1924년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제15대 대통령을 지냈고 1971년 이후 모두 차례의 대선에 도전한 끝에 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 해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유족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전 국회의원을 지낸 홍일, 전 국회의원 홍업, 홍걸 세 자녀가 있습니다. 이제 잠시 후 고 김대중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시작되겠습니다.

지금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정면에 게양된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묵념바로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해 경례! 바로다음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다음은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이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하겠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장의 고인의 약력보고입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약력을 보고드리겠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1924일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고인께서는 하의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를 거쳐 43년 목포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45년 차용애 여사와 결혼하셨고 사별하신 후 62년 당시 YWCA 연합회 총무로 활동하던 이희호 여사님을 만나 평생 반려자이자 정치동지로 연을 맺으셨습니다. 61년 치러진 제대 민의원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신 후 63년 민주당 소속으로 목포에서 제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셨으며 이후 제, , 13, 14, 국회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셨습니다. 70년 신민당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되어 76년 제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습니다. 그 후 미국과 일본에 체재하시며 유신반대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73월에는 일본에서 납치당하여 수장의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셨으며 80년에는 내란음모사건 혐의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세계 각국에서 구명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82년 미국 망명 후 85년 귀국하셨지만 가택연금이 반복되었고 87년 평화민주당을 창당하시고 그해 12 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바 있습니다. 92년에는 민주당 제14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그해 12월 대통령 출마했으나 낙선하신 후 정계은퇴를 선언하셨습니다. 93월 영국에서 귀국하여 아태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하셨습니다. 95년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후 971218일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셨습니다. 199825일 제15대 대통령에 취임한 고인께서는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2000월에는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 .15공동선언을 발표하셨으며 대북포용을 핵심으로 하는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의 진전에도 큰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하셨습니다. 고인께서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무궁화대훈장을 받으셨으며 모스크바 외교대학원 정치학 박사 등 국내외 20여 개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저서로는 김대중 옥중서신, 대중경제론, 단계 통일론 등 20여 권이 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세 아들 홍일, 홍업, 홍걸 씨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약력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장의위원회 위원장이신 한승수 국무총리의 조사가 있으시겠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의 조사입니다.

조사. 우리는 오늘 나라의 큰 정치 지도자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시어 돌아오시기를 모두 간절히 소망하였지만 우리들은 참으로 애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온 국민이 큰 슬픔 속에 대통령님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높이 평가하는 우리 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이셨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하며 우리 국민과 슬픔을 함께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대통령님은 평생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민족화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대통령님의 이러한 발자취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 정치발전의 확고한 기틀을 닦으셨습니다.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큰 길을 열고 2000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일은 모두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의 높은 위업을 어찌 이런 몇 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고인의 일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생전에 당신 스스로를 추운 겨울에도 온갖 풍상을 참고 이겨내는 인동초에 비유했던 것처럼 투옥과 연금, 사형선고와 망명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험난했던 삶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 번도 감내하기 어려웠을 수많은 시련을 대통령께서는 불굴의 의지와 집념으로 이겨내셨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도 숱한 어려움을 딛고 세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기적의 역사, 발전의 역사, 성공의 역사를 일구어낸 것입니다. 특히 민주화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님처럼 민주주의에 대한 강인한 집념과 불굴의 용기를 가진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어디에 내놓아 당당할 수 있는 자유와 인권,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령님, 대통령님께서는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적 통일 그리고 국민통합에 대한 열망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과감한 개혁으로 우리 경제를 탈바꿈시키면서도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세계적인 IT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IT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고인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도 오늘의 우리들이 한층 더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에 크나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대통령님은 생전에도 늘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모자라 동서로 갈라지고 계층 간에 대립하고 세대 간에 갈등해서는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대통령님의 의지를 받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반목해 온 해묵은 앙금을 모두 털어내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참뜻일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지역과 계층, 이념과 세대의 차이를 떠나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하는 성공의 역사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 이제 대통령님은 생전의 그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우리 겨레의 앞날을 밝혀주시기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대통령님을 보내시는 이희호 여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해 주신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외교사절 여러분께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온국민과 더불어 삼가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200923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장의위원회 위원장 국무총리 한승수.

다음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오랜 동지셨던 미래포럼의 박영숙 이사장의 추도사가 있겠습니다. 이어서 추도사가 있겠습니다.

대통령님, 몹시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우리의 선생님. 이제는 더 이 얼굴을 뵈올 수 없고 말씀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와 정말 영영 이별하시는 것인가요. 대통령님이 계셔서 든든했는데 선생님이 계셔서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 우리 곁을 떠나신다니 승복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한두 번이 아닌 죽음의 고비를 기적적으로 극복해내신 대통령님이시기에 병세에 대한 보도와는 상관없이 대통령님을 한 번만 더 돌려주시라는 이희호 여사님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아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날 줄 의심치 않고 있던 우리에게 서거의 비보는 충격이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부족했나요. 아니면 하늘의 뜻이 있어서인가요. 대통령님의 서거는 우리에게 이별의 슬픔만을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민족의 숙원과 사회의 고질적인 갈등을 풀어내는 화해와 통합의 바람이 지금 들불처럼 번지게 하고 있는 것은 선생님께서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오랜 고난의 세월이 있었기에 더욱 간절했던 두 분이 종일 같이 있는 기쁨도 잠시.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 없이는 살기 힘들다고 하신 대통령님께서 어떻게 여사님을 혼자 두고 홀연히 떠나실 수가 있습니까지금 지구촌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세계인이 대통령님 영전에 꽃을 바치고 있습니다. 갈라진 남과 북의 산하가 흐느끼고 있습니다. 이 나라 방방곡곡에서 온 나라 국민들이 슬피 울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선생님 독재정권 치하에서 숨쉬기조차 힘들 때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희망이었습니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총과 칼이 가슴을 겨누어도 님께서는 의연하게 일어나셨습니다. 감옥에서 보내신 세월 년 반. 가택연금 년 반, 국외로 쫓겨나기 그리고 납치, 사형선고 등으로 늘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렸지만 뜻을 꺾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셨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역사와 국민을 믿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대통령님을 인동초라 불렀습니다

가을에 익은 열매 겨울 눈 속에서 더욱 붉었으니 인동초는 봄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가장 험한 곳에 계셨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은 강철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의 믿음대로, 예언대로 이 땅에 민주주의가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고난을 받으실 때 우리는 힘이 되어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고도 당신이 고마운 줄 몰랐습니다. 이제 살펴보니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과연 누가 산보다 우람한 거목이 떠나간 자리를 채울 수 있겠습니까사회적 대원로를 잃은 우리는 이제 나라에 큰일이 일어나면 어디로 달려가야 할까요. 국민의 눈물은 누가 닦아줄 것입니까당신께서 떠나니 이제 알겠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귀한 분이지, 당신의 삶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번의 죽을 고비 넘으면서도 한 번도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았던 진정한 민주투사였습니다. 온갖 박해와 시련 속에서 또 우리 역사에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불굴의 정치인이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외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낸 준비된 대통령이었습니다. 햇볕정책으로 남과 북의 미움을 녹여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내고 이 땅 위에 동족상잔의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낸 민족의 지도자였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용서와 화해를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자신을 그토록 핍박한 민주주의의 독재자들을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용서와 화해라는 귀한 유산을 남기셨습니다. 대통령님은 미얀마, 동티모르 등 세계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지구촌의 평화를 지키며 남과 북의 화해를 이루어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므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셨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당신의 피와 눈물 속에서 피어났습니다. 당신께서는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신이 일구어낸 민주사회는 분명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진정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열었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을 뿐만 아니라 21세기형 새로운 국가의 지평을 열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고 여성부를 설립하며 국가지속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보, 고속도로를 완성하여 정보기술 강국을 만들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주변을 맴돌았던 한국 외교를 국제무대 한가운데로 끌고 나가 나라의 격을 높이셨습니다. 국민의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하여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재임시절에 한류가 지구촌 구석구석에 흘렀고 월드컵 강의 함성에 세계인이 놀라고 문화를 개방하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인 것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은 대통령의 우리 문화에 대한 안과 인류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했던 식견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선생님, 대통령님께서는 저 격동의 세월을 실로 쉬지 않고 달려오셨습니다. 퇴임 후에도 민족의 내일과 전 지구적 민주주의를 위해 정치와 세태를 꾸짖고 곳곳에 평화를 심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대통령님의 업적을 헤아린다는 것이 어찌 보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크기와 무게를 가늠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로 많은 것들을 잃으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선생님, 행동하라는 양심이 되라는 마지막 말씀을 새기겠습니다. 말씀대로 깨어 있겠습니다. 우리들이 깨어 있으면 당신이 곁에 계실 것을 믿습니다. 당신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은 진정 위대하고 평화로웠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불멸할 것이니 이제 역사 속에 쉬십시오. 대통령님, 당신의 국민들이 울고 있으니 하늘나라에서라도 저희를 인도해 주십시오. 선생님이 없는 시대가 실로 두렵지만 이제 놓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5.15 공동선언 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매일 밤 이희호 여사님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신다고 하시면서 목이 메어 말씀을 한참 잇지 못했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님, 벌써 그립습니다. 대통령님을 우리 곁에서 영영 떠나보내야 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고통스러웠던 사형선고 당시 이희호 여사님과 함께 구명운동을 하던 때가 오히려 마음이 가벼웠던 것 같습니다. 늘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선생님, 이제 그 존경과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 고단했던 지난날을 잊으시고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기를 빕니다. 이 기도는 선생님께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 이희호 여사님이 당신의 영면을 축원하는 간절한 소원이기도 합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

추도사에 이어서 종교의식이 거행되겠습니다. 오늘 종교의식은 천주교의식, 대한불교 조계종의식, 한국기독교의식, 원불교 의식 순서로 거행되겠습니다. 다음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고 영면을 기원하는 종교의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천주교의 의식이 거행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고 김대중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과 마지막 작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나 서로 기쁨을 나누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그러기에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는 마지막 인사는 서로의 사랑을 나타내고 고통을 덜어주며 희망을 북돋워줍니다. 다 같이 고인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 김 토마스 모어를 맡기오니 나약한 인간으로서 저지른 죄를 주님의 자비로 용서하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성인들과 함께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지극히 인자하신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를 믿으며 세상을 떠난 교우 김 토머스가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이 교우를 주님께 맡기나이다. 주님께서는 김 토마스 모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고 저희에게는 주님의 선하심과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성인의 통곡을 보여주셨나이다. 주님 저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주님의 종, 김 토마스 모어에게 천상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사별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에게는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 남아 있는 저희는 그리스도 안에 함께 모여 주님 앞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주님 김 토마스 모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주소서. 김 토마스 모어와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나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주님을 찬미합시다. 주님 감사합니다.

천주교 신자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을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데 노력하신 지도자였습니다. 천주교의식에 이어서 다음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의식이 거행되겠습니다. 모든 중생이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온누리에 자비가 넘쳐나기를 바라면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의식이었습니다

이어서 한국기독교의 의식이 거행되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이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영혼이 이 세상의 모든 수고로부터 벗어나고 예수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부활과 영생으로 들어가기를 기원하며 특별히 대통령님께서 특히 좋아하시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이스라엘 4118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내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내가 너를 이 날카로운 제타작기로 삼으려니 내가 상두를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벼같이 만들 것이라. 내가 그것들을 가부르는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리로되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아멘.

이어서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한 평안과 안식이 있기를 기원하며 기도를 인도하겠습니다.

능하신 하나님, 어려울 때 우리나라를 사랑하사, 이 땅에 보내어주신 지도자 주의 종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믿음을 지켜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의 품 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온 국민의 아픔과 슬픔 속에서 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친히 받아 영원한 안식으로 보호하시고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주와 함께 하시옵소서. 그의 사랑하는 모든 유가족들을 위로하시고 우리 모두와 국민을 위로하옵소서. 어려움을 이기고 온갖 혼란과 고난을 거쳐 그를 이 땅 대통령으로 세워주시고 남북이 어려울 때 문을 열어주시고 어려운 나라의 경제를 회복케 하시고 민주주의를 위하여 생명을 바쳐 일생을 헌신하셨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를 받으시고 생명의 면류관으로 씌워주옵소서. 그가 원하던 북한의 햇볕을 이제 주님 친히 비추어 그 어두운 땅에 하나님의 빛으로 환하게 하시고 그가 이루고자 그렇게 노력했던 평화는 이제 이 나라의 모든 계층과 정치 지도자들이 이루게 하시고 그가 이 민족을 세계 열방에 잘살게 하려고 힘썼던 수고를 이 정부로 하여금 감당케 하옵소서. 우리 모두 함께 주 앞에 만나는 날까지 생명부활이신 주님이 같이하시옵소서. 우리의 부활이요, 구원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마지막 순서로 이제 축도로 기독교의식을 마치겠습니다. 들에게 함께 계실지어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평화와 영생을 주시고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천조를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를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며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내려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과 천국 길로, 축복의 길로,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며 하나가 되게 하시도록 역사하시는 성령의 감화, 감동 충만하신 은총이 슬픔을 당하신 유가족들 머리 위에 와 이 자리에 참석하신 대통령님을 비롯하여 참석한 모든 분들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와 세계 모든 사람

다음은 원불교의 의식이 거행되겠습니다.

이 땅의 평화와 화해가 강물처럼 넘쳐 흘려 반목과 질시가 사라지고 용서와 화해 속에서 평안과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원불교의식이 거행되겠습니다.

축원문이 있겠습니다. 오늘 새 열반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전영의 국장 영결식을 당하여 원불교 전교도 일동은 청정한 마음으로 삼가 법신불 사은전에 전도 축원을 올리나이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열반인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백절불굴의 대신념과 용기 탁월한 통찰력으로 이 땅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오신 위대한 지도자이셨습니다. 특히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하여 이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의 땅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으셔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시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셨습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그동안 국사에 지치신 심신 청정복귀에서 쉬시도록 크신 은혜와 위력을 주시옵소서. 법신불사은이시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전영의 일생에 끼치신 모든 공덕과 위대한 업적 그리고 온 국민과 가족들이 지극한 정성과 발원을 굽어살피시어 다시 오시는 생애에는 우리나라를 세계의 정신적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으로 인도하시는 전 세계, 전 인류의 큰 스승으로 참스승으로 오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일평생 조국의 민주화와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하시고 병상에서까지 화합과 통합의 장을 마련하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는 종교의식이었습니다.

다음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대통령 재임 시의 영상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시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더불어 위대한 한국인의 시대를 여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나는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올 한 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자는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과 ... 고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 국제통화기금의 유동성 조절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 국민 여러분, 결코 낙심하지 맙시다. 우리는 .25 폐허 속에서 일어서서 세계 11번째의 경제대국을 만든 그런 저력이 있는 국민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누가 시킨 게 아니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그래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애국심을 이번에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전 세계가 이것에 대해서 감동을 했어요. 한국 국민들이 저렇게 금까지 모아가면서 노력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안 도서 되느냐, 이런 것이 합쳐서 여건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디지털강국이 됐습니다. 우리는 산업화에서는 뒤졌지만 지식정보화시대와 문화창조의 시대에서는 앞서나가자. 한국이 변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 북한은 우리의 특사교환 제의를 수락할 것을 촉구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전쟁은 없다, 반드시 같이 공존공영해서 우리 한민족이 한번 같이 손잡고 크게 세계 속에서 일류국가를 이룩해 보자. 이제 2002 한일피파월드컵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남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 그리고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 민족의 장래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위대한 국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그러한 자격이 있습니다. 남북간의 평화적 통일도 언젠가는 실현시키고야 할 것입니다. 경제대국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 우리 모두 하나같이 단결합시다. 내일의 희망을 간직하고 열심히 나아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의욕적으로 일해 주신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고인을 애도하는 헌화 순서입니다. 먼저 상조와 직계유족 여러분들께서 헌화 및 분향을 해 주겠습니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직계 유족께서 헌화와 분향을 하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유족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일, 홍업, 홍걸 씨를 두고 있습니다. 평생을 분단체제에 도전한 김대중 전 대통령, 이제는 그의 죽음이 남북한의 갈등을 푸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기회를 살려낼 책임도 이제 우리가 해야 할 몫입니다.

평생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아내 이희호 여사와 유족들의 헌화와 분향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내외 분께서 헌화 분향을 하시겠습니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의 헌화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위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전 대통령이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의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아주 경건하고 엄숙한 국장 날입니다. 장내를 엄숙하게 정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께서 헌화 및 분향을 하시겠습니다.

이어서 전직 대통령의 헌화와 분향이 있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가장 행복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면서 오랜 동지적인 감정도 있었지만 또 경쟁관계에 있었다고 회상하고 이제 화해할 때가 됐다고 하면서 극적인 화해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큰 관심을 가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 몸의 절반이 떨어져나간 느낌이라고 말하고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직접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국장 장의위원회 위원장이신 한승수 국무총리께서 헌화 분향을 하시겠습니다. 이어서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각 정당의 대표들께서 함께 헌화하시고 국회의장께서 분향을 하시겠습니다. 이어서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원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헌화 및 분향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진보신당 노회창 대표 등이 헌화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해외에서 조문을 위해 방문해 주신 사절단장님들의 헌화가 있겠습니다. 다 함께 나오셔서 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주 정부를 대표해서 앤서니 바이런 통상담당 정무차관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중국 정부를 대표해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하여 끼웃깐나르 공보 장관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캐나다 정부를 대표하여 메이 데보린 통상담당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프랑스 정부를 대표하여 미셸 게리 프랑스 상원 친선협회장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표하여 마린 판게추 무역 장관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일본 정부를 대표하여 고노 료헤이 전 중의원 의장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를 대표하여 리치릉 외교부 부장관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필리핀 정부를 대표하여 아가피토 전 상원 의원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태국 정부를 대표하여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동티모르 정부를 대표하여 페르난 요라사마드 아라우조 국회의장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미국 정부를 대표하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해외 조문사절과 함께 주한외교단과 비상주대사를 대표하여 비탈리펜 주한 우즈베키스탄대사께서 함께 헌화하시겠습니다. 헌화하실 분이 더 많이 계시겠습니다마는 시간관계상 영결식이 끝난 후에 헌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브라이트 미국 조문사절대표를 비롯한 12개국에서 참석한 조문외교단, 주한외교단 등이 헌화했습니다.

다음은 생전에 문화를 사랑하셨고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우리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마음을 기려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영미 교수와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고인을 추모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조가 그대 있음에를 부르시고 이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생전에 사랑하시던 노래이자 .15 남북공동선언 당시 남북이 하나가 되어서 불렀던 우리 겨레의 노래 우리의 소원을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나의 마음에 자라거늘 오 오 오 오 그리운이여 그리운 이여. 그리운 이여. 그대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한 그대, 그대 그대 있음에. 내 마음 사랑을 배우니. 오 오 오 오 그리운이여 그리운 이여, 그리운 이여. 그리운 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빛에 살게해 ...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다음은 조총발사 및 묵념을 드리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21발의 조총이 발사되겠습니다. 의장대 조총 발사. 일동 묵념.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