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론조사의 전개과정
국내여론조사는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대통령지지도·정당지지도·대선후보지지도 등(조사목적|조사주제)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등(조사지역)의 만 18세 이상 남녀(조사대상|피조사자)에 대해 성별·연령별·지역별 등으로 구분지어 이들 집단전체(母集團 population) 속에서 다양한 여론조사 방식(자동응답전화 ARS·전화면접 등)을 택해 피조사대상자 개인(모집단의 구성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그중 응답이 완료된 인원(標本 sample)이 선정(표본추출 sampling)이 되는데, 이 표본이 얼마나 적절하게 추출되었느냐에 따라서 모집단에 대한 대표성의 정밀도가 달라진다. 표본은 일정 정도의 오차 한계를 갖고 모집단을 대표하게 되는데, 오차 크기를 좌우하는 것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응답률이 아닌 최종 응답자 수 표본 크기에 의해서 좌우된다. 응답 비중이 낮아질수록 정확한 민의가 왜곡되어 여론조사 품질저하의 큰 핵심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은 표본이 조사취지에 얼마만큼 부합하느냐가 관건이다.

▌ 여론조사 방식  
◯ 여론조사 방식은 대체적으로 1. 자동응답조사방식(ARS : Automatic Response Service), 2. 전화면접조사방식, 3. 자동응답조사방식(ARS)+전화면접조사방식, 4. 혼합방식 등이 있다.
1. 자동응답방식(ARS)에는 ① 유선조사 ARS(유선전화번호 RDD) ② 무선조사 ARS(무선전화번호 RDD)가 있고,  
2. 전화면접방식에는 ① 유선전화면접(유선전화번호 RDD) ② 무선전화면접(유선전화번호 RDD)이 있다.

☞ '자동응답조사'란 미리 녹음된 자동응답시스템이 불러주는 음성에 대해 전화 버튼을 눌러 답변하는 방식이다
☞ '전화면접조사'란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이다.
☞ 'RDD(random digit dialing 무작위 전화걸기)'란 무작위로 선정된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포함한 기타 표본추출틀은 아래와 같다.

▪ 표본추출틀
- 휴대전화 가상번호
- 전체 유권자 대상 무작위전화걸기(RDD)
- 유선전화번호부 데이터베이스(KT DB 등)
- 무선전화 DB(구매 DB 또는 자체 구축 DB의 전체 규모와 구축방법)
- 스마트폰앱패널(전체 규모와 구축방법)
- 기타 표본추출틀

▌ 여론조사 방식(세부)
■ 선거여론조사기준 제10조(조사방법 신고) : 조사방법은 해당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사용할 다음 각 호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되, 두 가지 이상의 조사방법을 병행할 때는 그 방법을 모두 기재하여야 한다. 
1. 직접(대인)면접조사 
2.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무선전화, 유·무선전화 병행) 
3. 전화자동응답(ARS)조사(유선전화, 무선전화, 유·무선전화 병행) 
4. 우편조사 
5. 표적집단면접조사 
6. 인터넷조사(전자우편조사, 웹조사) 
7.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조사 
8. 그 밖의 조사방법


▮  응답률 및 계산식

"응답률"이란 해당 선거여론조사에서 접촉된 응답 적격 대상자 중 응답이 완료된 비율을 말한다. 국내 여론조사의 경우, 국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한 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접촉 후 ① 거절 및 중도이탈 수와 ② 응답을 완료 한 수 모두를 합친 수에서 응답을 완료한 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다음 산정식에 따라 산출한다. 

▸접속 후 거절자(거부자) 
▸접속 후 중도이탈자(부분 면접자) 
▸접속 후 응답완료자(완성된 면접자)

∎ "피조사자 접촉 현황"이란 해당 선거여론조사 실시과정에서 조사대상자와 접촉 현황을 다음 4개 범주로 구분하여 각 범주별 접촉 현황을 정리한 것을 말한다.
가) 비적격 사례수 : 결번, 사업체번호, 팩스번호, 대상지역 아님, 비적격자, 할당 초과 등을 말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조사의 경우 휴대전화 전원 차단, 휴대전화의 해당 어플리케이션 삭제 또는 알림거부 설정을 말한다.
나) 접촉 실패 사례수 : 통화중, 부재중, 접촉 안 됨 등을 말한다.
다) 접촉 후 거절 또는 중도이탈 사례수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조사의 경우 해당 자원 위치 지정자(URL : Uniform Resource Locator)에 접속한 후 여론조사 참여도중 이탈, 푸시알림을 수신한 전체 조사대상자 중 해당 자원 위치 지정자에 접속하지 않았거나 접속한 후 응답에 미참여한 경우를 포함한다.
라) 접촉 후 응답 완료 사례수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전화걸기 방식은 유선조사(자동응답방식 또는 전화면접방식)나 무선전화(자동응답방식 또는 전화면접방식), 또는 이 두 가지를 혼용하여 실시하게 된다. 자동응답방식(ARS)을 취할 것이냐 아니면 전화면접방식을 취할 것이냐의 선택이 있을 뿐 각 응답률 계산은 동일한 방식으로 산출된다.

※ 미국의 「응답률」과 「협조율(이 '협조율'을 한국에서는 '응답률'로 사용하고 있음)」


【한국갤럽·리얼미터】 윤석열·이재명의 가상대결 여론조사 내용

이번 2021.5.13.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두 기관의 조사기간은 모두 2021.5.11.~12.까지의 2일간으로 동일하다.

그런데 이 두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서로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리얼미터는 윤 전 총장은 45.7%, 이 지사는 35.5%로 윤 전 총장이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한국갤럽은 이 지사는 42.0%, 윤 전 총장은 35.1%로 이 지사가 7%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두 사람간의 양자 대결에 있어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게 앞선 첫 조사 결과이기도 하다.

[리얼미터] 윤석열45.7% vs 이재명35.5%
- 오마이뉴스 의뢰로 2021.5.11~12 이틀간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28,636명중 1,012명 응답)은 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최초 공표·보도 지정일시 : 2021.5.13. 12시 30분
[한국갤럽] 이재명 42% vs 윤석열 35.1%
- 매일경제·MBN 의뢰로 2021.5.11~12 이틀간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82.7%)·유선(17.3%)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응답률(7,080명중 1,007명 응답)은 1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최초 공표·보도 지정일시 : 2021.5.13. 19시 00분

통상 응답률이 높을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 이번 두 기관의 상반된 지지도에서 그 우위를 응답률을 큰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의미를 하단에서 개진해 본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응답률 계산은 다음과 같다.

① 리얼미터의 「응답률」 계산
리얼미터의 조사방식은 ① 유선ARS(자동응답전화) + ② 무선ARS(자동응답전화)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둘을 합친 총 피조사대상 표본규모는 131,823개(유선 31,823|무선 100,000)다. 

- 이 피조사대상 표본규모 총 131,823개 중 여러 사정상 전화연결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103,187명(유선 26,937|무선 76,250)이고, 연결까지가 된 사람은 28,636명(유선 4,886|무선 23,750)이나 이 중 거절하거나 중도에 이탈된 사람(접속 후 거절 및 중도 이탈 수)은 27,624명(유선 4,780|무선 22,844), 마지막 응답까지 성공한 사람은 1,012명(유선 106|무선 906)이다.

※ 여기에서 '응답률(유·무선을 합친 '전체 응답률'을 말함)'은 전화연결까지가 된 28,636명에서 응답까지 성공한 사람 1,012명의 비율 3.5%가 바로 응답률이 된다. 유·무선 각 응답률을 계산해 보면 유선전화 응답률 2.2%, 무선전화 응답률 3.8%가 된다.

② 한국갤럽의 「응답률」 계산

한국갤럽의 조사방식은 ① 유선전화면접 + ② 무선전화면접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둘을 합친 총 피조사대상 규모는 47.831개(유선 18,783|무선 29,048)다. 

- 이 피조사대상 표본규모 총 47.831개 중 여러 사정상 전화연결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40,710명(유선 16,909|무선 23,801)이고, 연결까지가 된 사람은 7,080명(유선 1,833|무선 5,247)이나 이 중 거절하거나 중도에 이탈(접속 후 거절 및 중도 이탈 수)된 사람은 6,073명(유선 1,659|무선 4,414), 마지막 응답까지 성공한 사람은 1,007명(유선 174|무선 833)이다.

※ 여기에서 '응답률(유·무선을 합친 '전체 응답률'을 말함)'은 전화연결까지가 된 7,080에서 응답까지 성공한 사람 1,007명의 비율 14.2%가 바로 응답률이 된다. 유·무선 각 응답률을 계산해 보면 유선전화 응답률 9.5%, 무선전화 응답률 15.9%가 된다.

두 여론조사기관의 각 '응답률' 비교

1. 리얼미터의 유·무선 여론조사는 피조사대상 표본규모 총 131,823개에서 ● 피조사대상 비적격 : 결번(조사시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전화번호)·그 외 비적격(사업체번호·팩스·대상지역아님·할당초과 등)|접촉실패(통화중·부재중·접촉안됨) 등으로 연결되지 못한 103,187개를 제외한 28,636명이 전화를 받았고, 이중에서 거절을 하거나 중도에 이탈한 사람 27,624명을 빼고 응답을 완료한 사람(최종 끝까지 의사를 표현한 사람)이 1,012명이다.

-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전화를 받은 28,636명에 대해 최종 응답한 1,012명의 비율인 3.5%가 된다.

2. 한국갤럽의 유·무선 여론조사는 피조사대상 표본규모 총 47.831개에서 ● 피조사대상 비적격 : 결번(조사시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전화번호)·그 외 비적격(사업체번호·팩스·대상지역아님·할당초과 등)|접촉실패(통화중·부재중·접촉안됨) 등으로 연결되지 못한 40,710개를 제외한 7,080명이 전화를 받았고, 이중에서 거절을 하거나 중도에 이탈한 사람 6,073명을 빼고 응답을 완료한 사람(최종 끝까지 의사를 표현한 사람)이 1,007명이다.

-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전화를 받은 7,080명에 대해 최종 응답한 1,007명의 비율인 14.2%가 된다.

여론조사기관 각 조사 통계

1. 리얼미터(최종 응답자 1,012명)
① 윤석열 45.7%(462명) 
② 이재명 35.5%(359명) 
◯ 없음 12.6%(128명) 
◯ 잘 모름 6.2%(63명)

2. 한국갤럽(최종 응답자 1,007명)
① 이재명 42%(423명) 
② 윤석열 35.1%(353명) 
◯ 기타 인물 8.6%(87명) 
◯ 없음 9.3%(94명) 
◯ 모름·응답거절 5%(50명)

응답률 등의 의미

전술한바와 같이 전화자동응답조사시스템(ARS)이나 전화면접조사시스템의 두 방식 공히 '응답률'은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끝까지 이탈하지 않고 얼마나 참여해 주느냐에 따른 그 비율을 말하는 것인데, 그 여론조사의 수렴효과는 여기에서 말하는 응답에 따른 비율인 '응답률'이 아니라,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 의사표현을 해 주었느냐에 따른 그 최종 응답자 수(아래 '최소표본' 이상)에 성별·나이·지역별·계층·학력·이념 등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는 표본추출이었느냐가 그 핵심이 되는 것이다.

※ 「선거여론조사기준」 제4조제6항에는 최소표본의 크기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이 규모보다 작은 선거여론조사의 결과에 대한 공표·보도를 금지하고 있다.
▸대통령선거(2개 이상의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한정) 또는 전국단위 조사 : 1,000명 
▸광역단체장선거(2개 이상 자치구·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한정) 또는 시·도 단위 조사 : 800명 
▸지역구국회의원선거 또는 자치구·시·군 단위 조사 : 500명 
▸지역구지방의회의원 선거 : 300명

물론 당연히 여론조사 질의방식이 합리적이어야 하고 질의내용이 편파적이지 않아야 한다. 표본은 모집단(관심의 대상이 되는 모든 개체의 집합)을 대표해야 하므로 골고루 추출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하는 것은 이러한 편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고, 이 최종 결과로서 공표되는 표본은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모집단의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에 가까울수록 그 통계조사의 신뢰도가 높게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이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고시인 「선거여론조사기준」에서는 조사의 신뢰성·객관성 및 조사방법, 표본의 크기 및 피조사자 선정방법 등 여러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고 있다.

- 이 중 질문지의 작성에 관한 6에서는 "누구든지 피조사자의 응답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될 수 있는 주관적 판단이나 편견이 개입된 어휘나 표현,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하여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미지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의 정책·정견·경력 등을 홍보하는 내용,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관한 허위의 사실 등을 내용으로 질문지를 작성하거나 질문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제7항은 "누구든지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할 때에는 피조사자에게 응답을 강요하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질문하거나 피조사자의 의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시】 전술한 이번 두 기관의 여론조사 통계 숫자를 다음과 같이 비례해 줄여서 설명해 보면 위 지적하는 '응답률'에 대한 의미파악이 더욱 용이할 것이다.

1. 리얼미터
○ 모집단(피조사대상 표본규모) : 386개
① 비적격·접촉실패 사례 수 : 302개
② 접촉된 사례 수 : 84명(100%)
- 접촉 후 거절자(거부자)·중도이탈자(부분 면접자) : 81명(96.4%)
- 접촉 후 응답완료자(완성된 면접자) : 3명(3.6%)

2. 한국갤럽
○ 모집단(피조사대상 표본규모) : 140개
① 비적격·접촉실패 사례 수 : 119개
② 접촉된 사례 수 : 21명(100%)
- 접촉 후 거절자(거부자)·중도이탈자(부분 면접자) : 18명(85.7%)
- 접촉 후 응답완료자(완성된 면접자) : 3명(14.3%)

✓ 전화를 받은 후의 거절·중도 이탈자의 반응은 그 질문취지(조사의 주제)의 전후에 상관없이 위 예시와 같이 여론조사 최종 통계 결과에서는 모두 배제되기 때문에, 위의 합리적 조건이 충분히 전제된다는 가정 하에서는 응답률이 높을수록 민의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이 말의 의미는 크게 반감되거나 또는 상황에 따라 무의미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결국 여론조사의 우위는 쉽게 말해서, 전술한 표본의 적절한 기준에 근접되는 최종 응답자의 그 수가 많아질수록 민의에 가깝다고 보는 해석이 더욱 합리적일 것이다.


■ 국내 여론조사 모집단(母集團)의 설정

국내 여론조사기관이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모집단」 대상은 선거권자인 만18세 이상 국민이다. 선거권자는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에 규정하고 있다. 연령적용은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 등의 전국단위 선거의 해는 선거일 기준, 그 외에는 조사일 기준으로 한다.

모집단 전체규모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18세 이상 전국 선거권자 인구 전체가 된다.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할 때에는 조사지역 전체 유권자의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구성 비율 등을 기준으로 구분해서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 표본크기
국내 여론조사의 표본크기는 1,0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선거여론조사기준」 제4조제6항에는 최소표본의 크기가 아래에서 정한 규모보다 작은 선거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보도를 금하고 있다.
▸대통령선거(2개 이상의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한정) 또는 전국단위 조사 : 1,000명 
▸광역단체장선거(2개 이상 자치구·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한정) 또는 시·도 단위 조사 : 800명 
▸지역구국회의원선거 또는 자치구·시·군 단위 조사 : 500명 
▸지역구지방의회의원 선거 : 300명

■ 표본추출틀(자료 : 한국갤럽 2020.10.15.자)
전화조사에 주로 활용하는 표본추출틀(sampling frame)은 유선전화 RDD, 무선전화 RDD, 무선전화 가상번호 등이다. RDD(Random Digit Dialing)는 무작위로 생성한 전화번호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는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선거여론조사에 한해 이동통신 3사(SKT, KT, LG U+)가 유료 제공하는 번호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16.4.13.) 직전 최초 도입됐다. 지역·성별·연령대 정보를 포함하지만 문자 안내 등은 불가한 한시적 임시 번호다. 다만, 무선전화 RDD로는 전국이 아닌 시·도·구·군 등 특정 지역(국회의원선거, 기초자치단체장선거 등) 한정 조사가 어려우므로 지역 정보를 포함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활용이 불가피하다.

기본 표본추출틀은 무선전화 RDD 번호로 구체적인 생성 방식은 다음과 같다.
 010 번호 이하 7,000개 유효 국번별로 0000에서 9999까지 10,000개씩 총 70,000,000개 번호를 생성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01X, 즉 011~019 이동통신사 식별번호도 사용했다. 그러나, 2016년 들어 01X 사용자 비중이 5%를 밑돌게 되면서 번호 대역 대비 유효율·접근성이 크게 낮아져 그해부터 010 번호만으로 조사한다.
이 중 무작위로 조사대상 번호를 추출한다. 2020년 10월 현재 데일리 오피니언은 최근 일정 기간 내 사용한 번호를 제외하고 매주 21,000개를 추출하여 사용한다.
- 무선전화 RDD 표본추출틀은 010 번호 무선전화 이용자 전수를 포함한다. 무선전화 이용자라면 누구나 RDD 방식의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다만, 무선전화 RDD 번호는 순수하게 난수 발생한 숫자 조합인 탓에 번호의 유효성뿐 아니라 이용자 정보가 전무하다. 실제로 전화를 걸어보기 전에는 결번(유효하지 않은 번호, 무선전화 RDD 번호의 약 30%) 여부를 알 수 없고, 통화 연결 후 거주지·성별·연령 등을 확인하기 전에는 해당 번호 이용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무선전화 RDD 번호에는 전체 번호 대역에서 단순확률추출 또는 계통추출을 적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확률표본추출 방식에는 단순확률추출, 계통추출, 층화추출, 집락추출 등이 있는데 이중 층화추출이나 집락추출은 주요 특성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 무선전화 가상번호는 선거여론조사기관(정당, 조사회사 등)이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동통신 3사에 요청하여 제공받는 번호다. 이동통신 3사는 자사 이용자의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요청받은 조건(지역·성별·연령대)에 맞게 번호를 제공한다. 무선전화 가상번호에는 주요 특성에 따라 층별 표본배분 후 각각의 층에서 번호를 추출하는 층화추출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층화추출은 분산을 줄여 이론상 조사에 정교성을 더할 수 있다.

[한국갤럽의 위 윤석열·이재명 여론조사] 모집단의 시·도별|성별|연령대별 분포(주민등록인구현황 2021.4. 시점)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조사완료된 표본의 구성이 유권자의 인구구성비율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기준으로 인구 비례에 맞게 통계보정을 한다.

○ 셀가중
성별·연령별·지역별 등 모든 교차셀(예: 서울거주 20대 남성)에 대하여 조사완료 사례수를 목표할당에 맞춰 가중값을 적용하여 표본의 구성을 모집단과 일치시키는 방법
○ 림가중
1회 1변수(지역별, 연령별, 성별 등)씩 모집단 분포에 맞추되 이러한 과정을 모든 변수가 모집단 분포와 동일해질 때까지 순환·반복하는 방법

○ 가중값 배율
우리 '선거여론조사기준'은 할당표집(전체 모집단에서 표본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성별·연령별·
지역별로만 구분하여 이곳에만 가중비를 부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표 우측 '목표할당 사례수' 및 '비율'은 여론조사 시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전국 만18세 이상의 선거권인 있는 유권자들을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로 구분하고 그 각 해당 선거인수 비율에 맞는 피조사자 인원을 할당하게 된다. 
- 예를 들어 위 '연령대별' 30대(30~39세)의 배분은 주민등록인구현황 2021.4. 시점에서 6,802,386명(선거권자)으로 전체 유권자의 15.6%인 157명이 된다. 이외 부분에서도 이런 식으로 비율에 맞게 여론조사 대상 인원이 배분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로 여론조사 대상 피조사자 목표인원을 할당하게 되는데. 위 예에서 30대에 157명의 인원을 할당하였으나, 실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응답자가 142명만 참여하였고, 애초 할당 목표인 157명에서 15명의 괴리가 발생했다. 이렇게 되면 이 142명을 목표할당 값인 157명으로 등치시켜줘야 되는데, 그 식은 157 ÷ 142 = 1.11이 나오게 된다. 이 142명의 각 1명을 1.11명으로 하여 곱을 하게 되면 157명으로 등치가 된다. 이렇게 환산된 값 1.11이 가중값 배율이 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고시 「선거여론조사기준」 제5조에서는 가중값 배율 범위를 위 표에서 보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모두 이와 같이 적용할시 0.7~1.5(최소~최대) 내에 있지 않을 경우에는 그 선거여론조사 결과의 공포와 보도를 금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론조사 최종 참가 인원이 선거권자 인구 비례에 맞게 할당된 배분 인원에 비해 너무 과하게 편중되거나 적게 되면 가중값 배율이 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표본의 대표성과, 정확한 민의가 전달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가중값 배율 범위의 기준을 정해 놓으면 무분별하게 발표를 하지 못하도록 적절히 통제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단의 표는 두 기관의 이번 여론조사 성별·연령대·지역별 최종 결과 수치이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성별·연령대·지역별로 나눈 각 층별마다 선거인수에 비례한 목표할당수와 실제 조사완료수의 결과를 보여준다. 최적의 값인 1 또는 이에 근접할수록 그 효과는 크겠지만 현재의 여론조사 방법상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특히 RDD 표본 추출방식은 더욱 그렇다.

그 분포에 있어 특징적인 것은 남녀 비율에 있어서는 한국갤럽에서는 엇비슷하나, 리얼미터에서는 여성은 너무 작게, 남성은 과하게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별 응답자에 있어서는 서울의 경우에는 유권자 비례 할당수는 190여명으로서, 조사결과는 이에 근접되어야 하는바, 한국갤럽은 195명으로 거의 일치하는 반면, 리얼미터는 268명으로서 과도하게 편중된 것을 볼수 있다.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 서울 선거인수는 전체의 19.7%, 인천·경기는 합쳐 29.9%이다. 이를 적용해 보면 아래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한국갤럽은 전체 표본 1,007명 중 서울 195명(19%), 인천·경기 314명(31%)으로 그 비율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리얼미터의 경우에는 전체 표본 1,012명 중 서울 268명(26%), 인천·경기 295명(29%)으로 서울에 너무 과도하게 집중된 것을 볼 수 있다. 위 19.7%로 환산했을 경우 서울은 268명이 아닌 190여명에  가까워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지역 간 대표성의 불균형이 야기되고, 조사의 신뢰도가 반감되게 된다. 아래 표에서는 보는바와 같이 전체적으로는 갤럽이 리얼미터에 비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 윤석열과 이재명의 지지율 현황

1. 리얼미터의 경우에는 남녀 1,012명 중 남녀비율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222명이 많다.

- 남녀 지지율을 보면, 남자 617명 중 윤석열 지지 297(48.2%), 이재명 지지 229명(37.1%)로 윤석열이 훨씬 앞서고 있고, 여자 395명 중 윤석열 지지 171(43.3%), 이재명 지지 134(33.8%)으로 마찬가지로 윤석열이 훨씬 앞서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남녀 모두 윤석열 전 총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참고 :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확정된 선거인 수는 전체 42,479,710명으로 전체 인구 51,716,959명의 82.1%이며, 선거인 성별 구성비는 남자 49.5%(21,042,687명), 여자 50.5%(21,437,023명)로 나타나 여자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 연령대별 선거인 비율은 40대가 20.6%(8,736,420명)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이어 50대 20.0%(8,477,807명), 30대 17.6%(7,473,957명), 20대 15.9% (6,766,284명), 60대 12.9%(5,477,727명), 70대 7.8%(3,302,780명), 80세 이상 3.7%(1,582,370명) 그리고 19세는 1.6%(662,365명)로 나타나 청·장년층 선거인의 비중이 노년층보다 높았다. 
-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여성 투표율(77.3%)이 남성(76.2%)보다 높았다. 지난 제18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성 투표율(76.4%)이 남성(74.8%)보다 높았다.

2. 한국갤럽의 경우에는 남녀 1,007명 중 남녀비율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13명이 많지만, 위 적시한 남녀 선거인수(남자 49.5%|여자 50.5%)에 맞게 고루 분포되어 있다.

- 남녀 지지율을 보면, 남자 510명 중 윤석열 지지 179(35%), 이재명지지 238(46.7%)으로 이재명이 훨씬 앞서고 있고, 여자 497명 중 윤석열 지지 175(35.3%), 이재명 지지 185명(37.3%)로 마찬가지로 이재명이 앞서기는 하나, 여자의 지지율만 보면 오차범위 내에 있다. 이 조사에서는 여자의 경우 큰 차이는 없으나, 남자의 경우에는 이재명 지사를 압도적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위 윤석열·이재명 여론조사 표본] 두 기관의 목표할당수와 조사완료수 비교
- 두 기관의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여론조사결과 비교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1.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는 최종 응답자 1,012명 중 윤석열을 지지한 사람은 462명(45.7%)이고, 이재명을 지지한 사람은 359명(35.5%)이다. 2.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최종 응답자 1,007명 중 윤석열을 지지한 사람은 353명(35.1%)이고, 이재명을 지지한 사람은 423명(42%)이다.

개별 정리하면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 462vs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 353리얼미터 이재명 지지 359vs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 423명이다.

 이것을 투표로 가정하고, 두 기관의 응답자를 투표일 유권자로 상정(想定)해 대입해 보면, 각 응답자수를 합친 2,019명(1,012명+1,007명)을 선거인수라고 했을 때, 윤석열 후보의 득표수는 815표(득표율 40.36%=40%), 이재명 후보의 득표수는 782표(득표율 38.73%=39%)로 두 후보 간의 격차에서 33표(1%)가 앞선 윤석열 후보가 결국 대통령 당선자가 된다. 이렇게 선거로 연결했을 때 1%는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내가 아닌 당선과 직결되게 된다.

이 예는 응답자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두 기관의 응답자수를 합쳐 투표로 상정해 평균득표수로 연결하여 다시 그 우위를 비교한 것이다.

오차범위의 예를 들어보면,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p이라고 했을 때, 윤석열 39% vs 이재명 35%의 경우는, 동일한 형태의 조사를 100번 했을 때 윤석열은 95번이 36%~42%(±3%포인트), 이재명은 95번이 32%~38%(±3%포인트) 구간에 들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는 뜻이고, 이재명의 오차범위 32%~38%의 지지율 구간은 윤석열의 36%~42% 구간 범위안에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 4%포인트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누가 앞선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이 구간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실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게 된다.  

그러나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이번 두 여론조사기관의 윤석열과 이재명의 지지율 차이는 이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것이 된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윤석열이 이재명을 능가하게 되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이재명이 윤석열을 능가하게 되는 것이다

♣ 대통령 당선인의 결정
공직선거법 제187조는 "대통령선거에 있어서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되, 다만 후보자가 1인인 때에는 그 득표수가 선거권자총수의 3분의 1 이상에 달하여야 당선인으로 결정하고, 최고득표자(동일한 득표를 한 최고득표자를 말함)가 2인 이상인 때에는 국회의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아래 헌법 규정에 이어 또한 명시하고 있다.
• 대한민국 헌법 제67조는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최고득표자(동일 득표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국회의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자를 당선자로 하고, 대통령후보자가 1인일 때에는 그 득표수가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아니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여론조사의 최종 응답자수에 따른 결과를 현실적인 투표의 예로 등치해 보면, 선거에서는 기권 또는 무효표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최종 투표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한다. 위를 위와 같은 이치로 보게 된다.

여론조사 방식을 ARS로 접근하는 리얼미터는 피조사대상 표본규모를 131,823개로 시작하고,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접근하는 한국갤럽은 47.831개로 시작하여, 최종 응답자 수는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1,010명대로 엇비슷하다. 두 기관의 표본규모를 보면 몇배 차이가 난다. 이것은 조사방식에 따른 비용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표본수는 비용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그 수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

위에서 짚어 본 두 기관의 표집의 적절성 측면에서는 리얼미터에 흠결이 보이기는 하나, '응답률'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닌 설시한바와 같이 응답자수로 그 우위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현재의 여론조사 방식은 전체 표본에 대한 최소 표본수만 규정하는 비확률표집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표본수 자체가 조사의 품질에 있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 정당지지율

1. 리얼미터
① 국민의힘 35%
② 더불어민주당 28.7%
③ 국민의당 8%
④ 열린민주당 6.2%
⑤ 정의당 4.7%
◯ 없음 12.6%
◯ 잘모름 2.6%

2. 한국갤럽
① 더불어민주당 33.1%
② 국민의힘 27.5%
③ 국민의당 5.5%
④ 정의당 5%
⑤ 열린민주당 3.5%
◯ 기타 1.2%
◯ 없음 18.6%
◯ 모름·응답거절 6.1%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 긍정 34.2% 
◯ 부정 59.9% 
◯ 어느 쪽도 아님 2.9% 
◯ 모름·응답거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