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정체모를 두 여인에게 암살당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살해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그 중 1명을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리정철이라는 북한 여권의 인물을 체포하였는데, 이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Ri Jong Chol)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페이스북이 발견되었다

페이스북에는 화학실험을 하는 사진이 2장 올려져 있었는데 그 중 1개가 프로필 사진으로 쓰이고 있었다. 김정남이 독극물에 피살된 것과 연관지어 볼 때 뭔가 정황이 맞물리는 것 같다. 기타 동남아에서 찍은 사진 3장 및 현지에서의 휴대폰 영상 3개가 올려져 있다. 지난번에 용의자로 검거된 두 여성의 국적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라는 점에서 그 혐의에 대한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Jong Chol Ri (리정철) 페이스북 사진들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 리정철(46)이 현지시간 1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19일자 말레이시아 영자신문 <더 스타>에 의하면 리정철(47)은 북한의 대학에서 화학과 약학 전공자로 2000년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리정철은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인도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한 적이 있고, 이후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말레이시아에 있는 제약회사에 취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이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액체 독극물 제조에 관여했다고 결론짓기는 이르지만,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 인물과 동일인것인가는 기재된 여러 내용 및 용의자와 이름 영문 철자가 동일하고, 출신지가 평양이라는 점 등에서 체포된 리정철과 같은 인물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관련 글

그의 페이스북 내용을 정리해 봤다.

리정철 (Jong Chol  Ri)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ongchol.ri

학력

2010: IACS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 졸업 * 이 학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팅스버러 소재 학교 http://www.innovationcharter.org/

미국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IACS는 홈페이지에서 5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어 사실상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며, 1970년생(46)인 리정철이 2010년에 이곳을 졸업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인물의 페이스북 친구 가운데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의 기초과학 기관인 IACS(Indian Association for the Cultivation of Science)에 적을 뒀거나 두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실제 IACS 출신이라면 인도의 이 기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인도 IACS   http://www.iacs.res.in/

2000: 김일성 종합대학 (KIm IlSung university in Korea) 졸업 

 거주지와 출신지

 출신지 평양직할시

∙ 현재 거주지 평양직할시

 자신의 소개에서는 지금 박사후(post graduate course) 과정으로 인도 콜카타에 8월까지 거주할것이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 콜카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3개 올려놨는데 두 개는 같은 영상이다.

 동영상은 2011.05.10  올려졌는데 인도의 홀리(Holi), 주민들의 돌 자트라(Dol Jatra) 축제 영상을 담았다. (Special holiday"Dol Jatra" in India) 이 영상에는 그의 목소리가 잠깐 들린다.

홀리(Holi) * 네이버 지식백과

인도의 축제. 힌두교 전통의 봄맞이 축제로 매년 2~3월경에 열린다.

수확이 끝난 후 봄이 오는 것을 기념하는 힌두교 전통의 봄맞이 축제로, 힌두력의 마지막 달인 팔구나월()의 푸르니마(Purnima보름날)를 맞아 인도 전역에서 열린다.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양한데, 홀리는 인도 북부에서 주로 사용하고 남부에서는 팔구니 푸르니마(Phalguni Purnima)라고 하며, 비하르주와 아삼주에서는 파그와(Phagwah), 벵골 지방에서는 돌 푸르니마(Dol Purnima) 또는 돌 자트라(Dol Jatra), 오리사주에서는 돌 자트라(Dol Jatra), 타밀나두주에서는 카마비라스(Kamavilas) 또는 카마 다하남(Kama-Dahanam)이라 부른다. 양력으로 2~3월에 해당하는 축제 기간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틀에서 일주일간 열리며, 길게는 2주일간 열리는 곳도 있다. 두세라(Dussehra)·디왈리(Diwali)와 함께 힌두교의 3대 축제로 꼽히며, 종교를 초월하여 인도의 전 국민이 즐기는 명절로서 보름날 당일은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이 동영상 역시 같은 2011.05.10 字 에 올려졌다.

김정남 피살 순간 CCTV 영상(5분 분량)

출처 MBCNEWS ▶ https://youtu.be/wzi3aFGN4yU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5분 분량의 CCTV 영상이 일본 후지TV에 의해 공개됐다. 김정남은 무인발권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두 여성이 김정남에게 다가갔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천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약 2초 동안 김정남의 머리 부분을 등 뒤에서 두 팔로 강하게 감싸는 장면이 보여진다. 공격을 가한 이들 두 여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향을 바꿔 CCTV 화면에서 사라졌고, 김정남은 공항정보센터로 걸어 가 눈을 비비는 듯한 시늉을 하며 무언가 설명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김정남을 경찰관에게 인계했고, 2명의 경찰관이 그를 공항 내 치료시설로 데려가는 장면으로 5분의 영상은 끝난다.

 현재 상황

□ 리정철, 곧 석방후 북으로 추방될 듯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유일하게 체포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고 추방키로 했다. 3 2일 말레이시아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에서 리정철의 역할을 확인할 충분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고, 또 그가 유효한 여행서류를 갖고 있지 않기에 석방한 뒤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로 구속기간이 끝나기에, 이에 따라 당일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는 리정철을 포함한 총 8명이 북한 국적자였는데, 이 중 4명은 사건 당일 이미 평양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리지우 등은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 말레이시아 정부, 리정철 추방 

3일 리정철이 석방되어 쿠알라룸푸르 세팡 경찰서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채 공항으로 향하는 차에 오르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지시간 3일 오전 850분쯤 세팡경찰서에서 북한 국적자 리정철을 석방했다. 그는 석방 후 곧바로 이민국으로 가서 추방절차를 마친 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중국행 항공편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그는 4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고 그 곳에 몰려았던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공화국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략이라고 주장과 아울러 말레이시아 경찰이 자신에게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북한대사관은 보도진에게 4일 오후 리정철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한 뒤 회견 시간 직전에 갑자기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공조해 김정남 암살을 날조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3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말레이시아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북한 정권에 경고를 하며, 말레이시아는 북한이 과거 협박했던 나라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다시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하면서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을 했다.

시신에서 독극물 VX가 검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에서 독성화학물질 VX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VX는 유엔의 화학무기금지 협약에 따라 개발과 생산, 비축이 금지된 독성 화학물질로 국제적으로 금지됐다. 김정남은 공격을 받은 직후까지만 해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으나, 이후 의무실에 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화학국은 분석을 통해 범인들이 사용한 독극물이 VX임을 확인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이 이를 말레이시아로 들여온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남 시신인도 문제

평양으로 돌아간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은 인터폴 즉,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이들에 대한 수배를 내렸으나 북한이 인터폴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난관에 봉착했다.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인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인 김욱일은 현지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지만, 외교관 면책특권이 없는 김욱일에 대해선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고 또 다른 북한 국적자인 리지우의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사망자가 김정남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사망 당시 김철이란 이름의 여권을 소지했기 때문인데, 여기에 사인이 독극물이 아닌 심장마비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리동일 전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말레이시아로 파견하여 김정남의 시신 인도 요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 가족에게 우선적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족의 DNA를 김정과 대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마카오에는 김정남의 처와 자녀 김한솔, 김솔희 남매가 거주하고 있다.

* 김정남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im.chol.1 (* 현재 폐쇄)

김정남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