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9 출처 VO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가 모두 5명이고, 전원 북한 국적이라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오늘(19일) 김정남 피살 수사상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일 검거된 이정철(46) 외에 이지현(52), 홍송학(33), 오종길(55), 이재남(57)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 부청장이 19일 쿠알라룸푸르 청사 강당에서 김정남 피살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 이재남(앞)과 홍송학(뒤), 이지현(오른쪽) 등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 3명의 모습.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공개한 사진이다.
이들 중 이정철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났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며 사건 배후에 북한의 역할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의 '채널뉴스 아시아'는 오늘(19일) 고위 경찰관계자를 인용, 말레이시아를 떠난 용의자 4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치는 경로를 통해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 이정철(가운데)이 18일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이들 외에 이지우 등 다른 북한 국적자 3명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쫒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용의자 5명과 연루자 3명 등 김정남 피살 사건에 관련된 북한 국적자는 8명에 이른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북한 사이에 외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김정남 시신 인도 문제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밝혔다.
김정남의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고, 현지 보건당국의 부검 보고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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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임 부청장은 오늘 회견에서 “우리는 정치적인 요소에는 관심이 없으며, 왜 범인들이 우리나라에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진실을 밝히고 범죄자를 심판대 앞에 세우는 게 우리의 임무”라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전 독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베트남 여성 1명과 인도네시아 남성 1명, 인도네시아 여성 1명과 북한 국적 용의자 이정철 등 모두 4명을 체포한 상태다.
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5명의 국적은 북한, 4명은 이미 평양 도착설
김정남의 암살 관련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이미 지난 금요일에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해진다. 이동 거리가 무려 1만6천km에 달하는데 통상적인 이동 거리의 세 배에 달한다. 이들은 범행 이후 3시간 동안 공항 출국장에서 머물다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리정철은 암살에 참여하지 죽이지도 않았다고 한다. 공항에 가지도 않았고 공항 CCTV 화면 4명의 용의자 중에 자신은 없다면서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도 공항 CCTV 화면에 등장하는 용의자 남성 4명 중에 리정철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개한 김정남 피살사건 용의자들 < 왼쪽부터 이지현 · 홍송학 · 이재남 · 오종길 >
김정남 피살 순간 CCTV 영상(5분 분량)
* 출처 MBCNEWS ▶ https://youtu.be/wzi3aFGN4yU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5분 분량의 CCTV 영상이 일본 후지TV에 의해 공개됐다. 김정남은 무인발권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두 여성이 김정남에게 다가갔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천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약 2초 동안 김정남의 머리 부분을 등 뒤에서 두 팔로 강하게 감싸는 장면이 보여진다. 공격을 가한 이들 두 여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향을 바꿔 CCTV 화면에서 사라졌고, 김정남은 공항정보센터로 걸어 가 눈을 비비는 듯한 시늉을 하며 무언가 설명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김정남을 경찰관에게 인계했고, 2명의 경찰관이 그를 공항 내 치료시설로 데려가는 장면으로 5분의 영상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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