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20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구조조정이 절체절명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산업의 경우 역량과 기술력이 위축되지 않는 선에서 선제적이고 원칙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은 보완대책을 꼼꼼하게 만들겠다며, 국회가 혜안을 가지고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에 대해서는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국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야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모두 기립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기립은 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25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립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는 기립 박수를 보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연히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야당 지도부 인사들은 연설 중인 박 대통령의 모습을 보거나 책상 위 화면에 뜨는 연설문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이날 박 대통령이 연설 도중 21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지만 김종인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반면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따금씩 박수를 쳐 대조를 이뤘다.

다만 국민의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박수의 횟수와 강도는 달랐다. 안철수 대표가 수차례 박수를 친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의 박수 횟수는 한두차례에 그쳤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박수를 안 쳤다.

박 대통령이 개원식 종료 후 본회의장을 떠날 때도 더민주 지도부는 일어서기만 할 뿐 박수는 치지 않았다. 안철수 대표는 본회의장을 떠나는 박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잠시 쳤지만 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았다.

이하 대통령 연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