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5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24일 0시 35분쯤 약 20여초간 이뤄진 대화 내용이다.
24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 처리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투표를 마치고 의장석에 가서 인사를 나누며 상황이 왜 이렇게 됐냐며 묻자 정세균 의장은 이렇게 대답한다.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나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했다.
▲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투표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립을 훼손시킨 발언이 여당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대화는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마이크를 통해 녹음이 됐고, 국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에도 공개돼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편파적으로 야당의 편을 들었다며 반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항의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밝히며 당대표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국정감사 참여를 거부한 채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김무성 전 대표를 필두로 정진석 원내대표·원유철 전 원내대표·조원진 최고위원·심재철 국회부의장·이장우 최고위원·나경원 의원·강석호 최고위원·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김광림 정책위의장·최경환 의원·최연혜 의원 순으로 하루에 9명씩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당의 중심역활로 의회민주주의 평등의 가치 그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키는 그런 인식의 부재속에 단편적 정치시각에 갈음되는 행보들이 국회의장을 통해 연이어 초래되고 결국 이런 부적절한 발언은 결국 국가최고 수장으로서의 자신의 인격은 물론 국가 최고기관인 의회의 권위를 추락시킨 너무나 가벼운 처사이다. 어떠한 자리에서든지 모범적 표상이 되어야 할 국회의장이 중차대한 정치적 사안을 시중잡배 거래하듯한 인식의 모습을 보이고 말았으니 너무나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방정맞은 입을 보니 그야말로 앞길이 구만리다.
정 의장이 보이고 있는 行態들의 해석의 의미와 정치적 중립의 당위성은 바로 이런 것이다.
▲ 26일 오후 이정현 대표가 국회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김무성 전 대표가 국회 로텐더 홀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寫眞=朝鮮日報)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이 해임건의안 철회 조건으로 요구한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과 어버이연합 의혹 관련 청문회 수용에 대해 새누리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결국 차수 변경으로 틀어 김 장관의 해임안을 상정시켜 투표를 강행시킨 그야말로 몽니를 부린 의미로 해석될만한 발언으로서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단순히 더불어민주당 평의원의 입장으로 돌아가 자당의 기류에 편승해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한 방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인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 수장으로서 정치적 대립을 완화시키고 충돌된 의견을 절충시키며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원활함으로 국회운영을 이끌고 또 대립을 조정해 좋은 결과를 도출시켜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수 있게 하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염원일것인바 또 국가 권력서열 두 번째 최고 지도자로서 그 위상에 걸맞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여 좋은 정책의 합의를 이끌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인바, 또 그런 방향으로 선도를 하기 위해 스스로가 부단히 각고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거늘, 되레 정파의 감정에 휘둘려 갈등과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초래했고 그 냉철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또 다시 정치적 분란을 양산(量産)시키고 있다.
계속적으로 정파의 사사로움에서 끌려진다면 과연 의장으로서 자격이 될 만한 사람인지, 또 어떤 인식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것인지에 대한 근원적 의심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계속 구설의 구실을 만들게 된다면 반목의 불신은 더욱 팽배해질 것이며 결국 그것은 국민의 행복을 짓밟는 것이 되고 국민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이 되는 것이다.
▲ 26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 의장의 발언에 대해 성토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寫眞=朝鮮日報)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전히 오늘만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걸핏하면 민심 민심 하는데 저렇게 민심을 모를까? 대안 없는 의사무능력자(意思無能力者)들의 방종이다. 그나마 민심을 좀 안다는 이정현 대표가 특히나 대표가 왜 저렇게 눈멀쩡한 소경 노릇을 자처할까? 유구한 대한민국 역사를 책임져야 할 근간이 되는 보수로서 책임의식을 느낀다면 소협함을 벗어나 좀더 역량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진데 국가 전반에 대한 주인의식으로서 체통을 지키지 못하고 걸핏하면 자행되던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보이던 모습을 따라하고 있으니 더 한심한 생각이 든다. 지난 날에는 이러한 모습을 비판했던 사람이 더더욱 말이다. 그렇게 자신이 없는가? 자신들의 무력함을 상대의 약점을 빌미로 삼아 정의인양 과포장하여 투쟁의 구실로 삼아 실익을 챙기겠다는 그런 얄팍함이라면 똑똑한 국민들이 다 안다.
그 무력함은 어디서 왔던가? 바로 자신들의 무능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물이 아니던가? 그 무능은 어디서 왔던가?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19대에서는 그나마 맏형으로서 조금 더 꿋꿋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국민들의 공감을 받았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 멀고 귀 멀더니 타성에 젖어 초심은 어디로 가고 독단에 빠져 똥고집만 늘어가고... 적재적소에 국민이 원하는 민심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방기한채 또 망각한채 결국 그들만의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조명하는 그들만을 기득권적 리그로 전락하고...
사람이 살면서 때라는 것이 있고 또 그 때에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필요로 할 때 해야 하는 것이다. 실기를 했을때는 회복이 무척이나 어렵다.
그 최종 성적표가 4.13 총선이 아니었던가?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또 내부총화마져 이루어지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자중지란(自中之亂) 사분오열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아직도 회복불가능의 늪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판국에 더더욱 분발하고 믿음직한 행동으로서 차츰 신뢰를 회복해 신망을 얻어야 할 그러한 모습을 보여야 할진데, 여전히 역전된 상황에서 집권당으로서 우왕좌앙 갈피를 못잡고 있으니 또 국민의 실망을 자아내게 한다. 또 민심을 읽지 못하고 역행하는 막가파식 컨셉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한심하고 걱정스럽고 우려스럽다. 침소봉대하는 코스프레 그런 작위(作爲)따위는 제발 좀 멈췄으면 한다. 이젠 지겹다.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어디든가? 아직도 헤아리지 못하니 그 국민은 피눈물이 난다.
국회회의록 20대 346회 9차 국회본회의.PDF》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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