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2 출처 YTN
‘양산단층’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되었다.
규모 5. 1의 지진이 일어난 게 7시 44분이었고 48분 뒤인 8시 32분 54초에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규모 5. 1만해도 올해에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지진이고, 역대 지진도 순위 안에 들었던 지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본진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피해만 생각을 했었는데 48분 뒤에 규모 5. 8의 지진이 또 일어났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진 역사상 규모 5.1, 5. 8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연속해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게 처음이고 또 규모 5. 8이면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또 이미 8시 40분에 지진이 일어난 이후에 2시간이 넘게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규모 0에서 2 사이의 여진만 계속 발생을 하고 있다. 그러면 5.8이 본진이고 그 뒤에는 계속 여진으로 이어진다.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앞으로 5.8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그런 수순으로 보인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윤수 박사 "이번 지진은 한반도 서쪽에 있는 지각판인 인도판과 동쪽의 태평양판이 서로 부딪히면서 일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처음에 1차 지진, 5.1의 지진이 났을 때 그다음에 지진이 여진이냐라고 생각을 했는데 더 큰 지진이 났기 때문에 그러니까 1차 지진은 전진이 되는 거고 2차 지진이 본진이고 그 이후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뒤에 일어난 건 여진이 되는 것이다.
보통 지진이라는 것은 단층이 깨지면서 굉장히 많이 에너지가 축적됐던 땅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인데 규모 5. 1, 5. 8의 지진이 연이어서 일어났다면 그게 또 1km, 그러니까 반경 1km 내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지역에 몰려 있던 에너지들이 상당 부분이 해소가 됐다고 봐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 물론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주지역의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이 양산단층인데 우리나라의 제일 유명한 단층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 만들 때부터 나왔었고 원자력발전소 지을 때마다 항상 이 양산단층이 논란의 무대에 섰다. 양산단층이 실제로 움직이는 단층이냐, 아니냐. 위험한지 안 한지 그 부분이었다.
▲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된 양산단층
경주시 아래부터 북동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어져 있는 단층이다. 양산단층의 왼쪽편은 유라시아판,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유라시아판이라고 볼 수 있다.
오른쪽 편으로는 태평양판, 일본 남쪽에서 들어오는 태평양판, 두 판이 맞부딪치면서 양산단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남지역, 동남권지역에서부터 동해상, 지난번 울산지진이 일어났던 그 해상까지 동서로 계속 길게 단층대가 많이 분포를 하고 있다.
경주 밑에 있는 부산과 밀양 쪽은 그 단층지역은 아니고,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경주시에서 남서쪽에서 8km, 9km 정도 지역이었다. 그런데 경주시는 진도가 6이었다. 6 이상의 굉장히 강력한 흔들림이 됐고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많이 흔들리고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덜 흔들린다.
그런데 적어도 경남권, 부산 지역까지는 적어도 진도 5 이상 정도의 굉장히 강력한 진동이 감지가 됐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도 민감한 사람들은 진도 5였어도 6보다 더 강력하게 느끼기도 한다.
지진의 규모는 5. 8이라고 해서 역대 최대 규모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진도라는 개념은 규모랑 좀 다른 것이다. 규모라는 것은 지진이 발생할 때 에너지의 총량을 나타난 규모라고 한다. 북핵 5차 실험이 규모 5.0이었다. 그런데 이번 것은 규모 5.8 이다.
▲ 이번 경주 지진은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이 충돌해 그 압력이 쌓인 상황에서 경주지역 단층을 따라 축적된 에너지가 방출되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그리고 0. 2 정도의 차가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보면 2배, 2배씩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가 터진 거라고 볼 수가 있다. 그 정도 에너지 총량이 규모라면 진도라는 것은 진앙에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많이 흔들린다. 그러니까 진도는 흔들림의 정도, 진앙에서 가까우면 많이 흔들리게 된다.
양산단층이라는 게 원자력 발전소가 지금 그 땅 위에 만들어졌다, 이게 지금 가장 큰 문제다. 실제로 원전이 지어졌을 때 지질학계에서 이게 활성단층, 살아있는 단층인가 아니면 죽은 단층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논란이 많았고, 그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 지질조사를 통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전하다. 근일 내에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했는데 그게 이번에 움직인 거고. 그 규모도 5. 8이면 굉장히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원전은 내진설계가 돼 있다. 좀 오래된 원전은 6. 5. 최근에 지어진 곳은 규모 7.0의 지진이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도 견딜 수 있을 정도는 되어 있다.
하지만 규모 5.8의 지진이 이미 일어났고 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 지역에서 규모 5. 8의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 이상의 지진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 양산단층 특히 경남지역이나 경북지역에 분포해 있는 여러 가지 단층대에 대한 정밀 진단,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됐다.
내진설계가 잘 돼 있다면 진도가 아무리 커도 어느 정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데 내진설계가 잘 안 돼 있다면 이 부분은 상당히 우리에게, 특히 경주지역은 불국사도 있고 첨성대도 있고 석굴암도 있고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 과연 그곳이 내진설계도 잘 되어 있고 안전한가를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 다중이용시설들 같은 경우는 내진설계 기준이 6이다. 하지만 그 이전인 1980년대 지어진 건물이나 또는 우리 유적들 같은 경우 또 문화재 같은 경우에는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돼 있다라고 볼 수가 없다.
그래도 이번이 규모 5. 8 최강 지진이기는 했지만 진도 6으로 기존에 나타난 것 중에 가장 강한 지진이기는 하지만 규모 6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규모7, 규모8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더 큰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지진 발생(경주 남남서쪽 11㎞ 지점서 규모 4.5) - 2016.09.19 오후 8시 33분께 ▶자세히
▷관련 글
▶경주지진 분석결과(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분석시스템 KEMS)
▶경주 남남서쪽 11km 규모 4.5 지진. 여진인가, 또 다른 지진인가?(국내지진 순위)
▶지진발생 대처방법(국민안전처), 경주지진 인도판·태평양판 충돌
▶정우택의 노파심, 경주 지진과 북한의 핵실험 여파 우려
▶광주 지진 규모 2.2 발생, 2013년 6월 8일 규모 3.2 지진 발생(3년간 광주·전남북 지역 지진현황)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진이란? 지진에 관해 이해하기 (0) | 2016.09.13 |
---|---|
새로운 미래 일자리 창출, 국가적 Digital Market 전략으로 (0) | 2016.09.13 |
V3에 추가된 ‘랜섬웨어 보안 폴더’ 기능 및 ‘안티랜섬웨어 툴’ 메뉴 (0) | 2016.09.08 |
대한민국 영상실록 '대한뉴스'를 찾습니다 (0) | 2016.09.08 |
치솟는 제주도 땅값, 얼마나 올랐나 (0) | 2016.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