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갤럽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6년 8월 9~11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1%(총 통화 4,7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33% vs. '잘못하고 있다' 53%
한국갤럽이 2016년 8월 둘째 주(9~1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9%).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률만 1%포인트 상승했다. 총선 이후 17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7%/65%, 30대 13%/79%, 40대 22%/65%, 50대 43%/42%, 60대+ 64%/23%다.
◎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41명)은 6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7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11명)에서는 각각 84%, 7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1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4%).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6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3%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대북/안보 정책'(10%), '사드 배치'(7%)(+5%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4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21%)(+3%포인트), '경제 정책'(12%)(+3%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 '독선/독단적'(7%), '사드 배치'(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5%)(-4%포인트), '외교 문제'(5%) 등을 지적했다.
■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2016년 8월 둘째 주(9~1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7%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 새누리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특히 이정현 신임 대표는 우리나라 보수 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그리고 오랜 기간 주요 보직을 거쳐온 당직자 이력 등 여러 면에서 화제가 됐다.
◎ 이번 주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당대회 영향으로 일시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과 연동되지는 않았다. 8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국 순회 시·도당 개편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인의 합동연설회를 시작했다.
◎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당 대표 선출 직후인 7월 셋째 주에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41%→43%)했고,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당 대표 선출 직후인 2월 둘째 주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가 5%포인트 상승(24%→29%)한 바 있다.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반기문 28%, 문재인 16%, 안철수 8%, 박원순 6%
- 새누리당 지지층 반기문(47%), 더민주 지지층 문재인(42%),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36%)
한국갤럽은 2014년 8월부터 월 1회 빈도로 2단계에 걸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매월 첫째 주 예비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 자유응답된 상위 인물 중 여야 각 4위까지의 정치인을 선정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2016년 4월부터는 후보 선정 기준을 여야 정치인 구분 없이 상위 8인으로 하며, 6월부터는 공식 불출마 선언한 사람만 조사에서 제외한다.
● 다음으로 매월 둘째 주 본조사에서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묻되, 그 외 인물 자유응답도 허용하며 그 결과를 공개한다. 차기 대선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이같은 방식으로 조사할 것이다. 단, 2016년 4월에는 20대 총선 후인 셋째 주에 예비조사로 후보군을 선정하고 넷째 주에 본조사를 실시했다.
● 8월 2~4일 실시한 예비조사에서 선정된 후보는 김무성,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 손학규, 안철수, 오세훈, 이재명이다(이상 가나다 순). 지난 7월 후보군과 비교하면 8인 중 7인이 동일하다. 유승민 의원이 제외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2016년 8월 둘째 주(9~1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8명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2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 안철수 의원(8%), 박원순 서울시장(6%), 오세훈 전 서울시장(5%), 손학규 전 의원(4%), 김무성 의원(3%),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 지난 6월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돼 3개월 연속 선두를 기록한 반기문을 비롯해 문재인, 박원순, 오세훈, 손학규, 김무성, 이재명 등의 선호도 변동폭은 모두 1%포인트 이내로 직전 조사와 비슷했다.
◎ 안철수는 지난 달 대비 3%포인트 하락,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과거 반기별 안철수 선호도 등락 범위는 2014년 하반기 7~9%, 2015년 상반기 8~12%, 하반기 8~10%였고 올해 4월에는 선호도 최고치 21%에 달한 바 있다.
안철수 선호도 하락은 국민의당 지지도 하락(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 시점 기준, 4월 4주 23%→8월 2주 11%)과 6월부터 후보군에 포함된 반기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월까지는 이념성향 중도층에서 안철수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로는 반기문이 그 위치를 점하고 있다.
◎ 새누리당 지지층 47%가 차기 지도자로 반기문을 선호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2%는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36%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에서는 23%가 반기문, 23%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49%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 12월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동 여지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화제성이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다.
■ 사드 한반도 배치, '찬성' 56% vs. '반대' 31%
- 전 연령대 남성, 50대 이상 여성은 찬성 우세 vs. 40대 이하 여성은 반대 우세
- 한 달 전에 비해 찬성 6%포인트 증가, 특히 여성 의견 유보층 줄고 찬성 늘어
◇사드(THAAD) 배치 찬반과 주변국 관계
지난 7월 8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 발표했고, 7월 13일 오후 정부는 경북 성주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성주군민은 즉각 철회를 촉구했고 국회 비준 동의 여부,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뒤따랐으며 중국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사드 배치 결정 공식 발표 한 달이 경과한 현 시점에서 우리 국민의 찬반 입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한국갤럽이 알아봤다.
지난 7월 8일 한·미 양국이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갤럽이 2016년 8월 둘째 주(9~1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이에 대해 물은 결과 56%가 '찬성'했고 31%가 '반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 조사에서는 찬성 50%, 반대 32%로, 한 달 만에 찬성은 6%포인트 증가했고 반대는 1%포인트 감소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여성의 28%가 의견을 유보했는데 이번에 그 비율이 19%로 줄었고, 찬성은 38%에서 49%로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의 찬성 증가폭이 가장 컸다(44%→64%).
◎ 성별로 보면 남성의 64%, 여성의 49%가 사드 배치에 찬성해 차이가 컸지만, 반대 입장은 남녀 모두 30% 내외로 비슷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찬성 우세(30대 51%; 60대+ 86%), 50대 이상 여성 또한 64%가 찬성 입장이었으나 20~40대 여성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사드 배치 찬성이 83%에 달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51%-반대 44%)과 무당층(찬성 50%-반대 27%)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앞서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6%가 반대했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찬성, 국민의당과 정의당 역시 반대 당론을 명확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배치 결정 철회·재검토를 촉구하고 있으나 공식 당론으로는 채택하지 않은 상태다.
◎ 주변국 중에서 대미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531명) 중에서는 67%가 사드 배치 찬성, 23%가 반대했으나 대중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332명)은 찬성 48%-반대 43%으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 참고로 한 달 전 조사 당시 사드 배치 찬성 이유(499명, 자유응답)로는 국가 안보와 북한 대응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약 80%를 차지한 반면, 반대 이유(316명, 자유응답)에서는 실효성 여부, 대미 의존, 주변국 관계, 경제와 국익, 일방적 추진 과정, 전자파 유해성, 배치 지역 피해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지적된 바 있다.
●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 '미국' 53%, '중국' 33%, '일본' 2%, '러시아' 1%
- 20대·60대 이상은 약 60%가 미국 관계 중시 vs. 40대는 미국·중국 비슷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절반(53%)은 '미국', 33%는 '중국'을 선택했으며 '일본'은 2%, '러시아'는 1%에 그쳤다.
◎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60대 이상에서 약 60%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50% 초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경제 활동의 주축인 40대는 미국(40%)과 중국(44%)을 비슷하게 중시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조사에서는 71%가 '미국', 18%가 '중국'을 답했고, 그해 7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에는 '미국'(56%) 대비 '중국'(35%)의 비중이 늘었다.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한 달간 중국이 강경한 태도로 반발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변국 관계 인식은 2015년 3월·8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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