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0 조선닷컴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대변인이 30일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을 ‘집에 앉은 노인’ ‘완전 허수아비’, 이한구 공천위원장을 ‘극혐(극도로 혐오스럽다는 뜻), 혐오감 넘버원 중 한 명’이라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도 ‘박근혜씨’라고 지칭했다.
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첫 경제 현안 브리핑에서 강봉균 위원장의 양적 완화 공약에 대해 “이건 통화 완화 정책이 아니라 관치(官治) 금융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 위원장을 겨냥해 “2014년 전북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 아무도 안 찾아오니 심심하던 분을 모시고 와서 여당 선거대책위원회 경제 정책 담당이라고 하니 이렇게 됐다”며 “국회의원 10년 하고 놀고 있는 분 모셔다가 얼굴 마담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 허수아비”라며 “허수아비는 옛날부터 들은 게 똑 같은 이야기니까 만날 와서 하는 소리 다시 한다”며 “강봉균씨가 인격적으로 이상한 분은 아닌 걸로 알았는데 노년(老年)에 조금 안타깝다”고도 했다.
주 대변인은 이한구 공천위원장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극혐’, 혐오감 넘버원 중 한 명”이라 했고, 최경환 의원은 “무능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사람으로 판명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 정부에 대해선 “박근혜씨는 원천봉쇄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데모할 때는 버스와 최루액으로 원천봉쇄하고 경제정책 비판은 한 일이 없으니까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면서 “유일하게 한 게 가계 부채 250조원 늘린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보면 2가지로 점철되는데 하나는 독살맞거나 무능하거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을 추진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로 전환된 뒤인 지난달 17일 더민주에 합류했다.
그는 2013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300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증권업계 돈키호테'로 불리는 그는 당시 매매 실적에 근거한 개인 성과급 제도 폐지 등의 조치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야당 정체성과 맞느냐"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주 대변인은 “구조조정을 하면 뭐가 문제죠"라며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정당에 오면 안 된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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