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갑오농민전쟁과 3.1민족해방운동, 4.3민중항쟁, 4.19혁명, 5.18민중항쟁, 6월민주항쟁과 7-9월 노동자 대투쟁, 촛불항쟁 등 도도히 이어져온 민중투쟁을 계승하는 정치세력이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농민 등 민중의 힘과 지혜를 모아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열어갈 것이다. 
 
리 민중은 제국주의 침략과 민족 분단, 외래 독점자본과 국내 재벌의 민중수탈, 독재, 사회 불평등과 생태 파괴, 가부장적 폭력으로 얼룩져 온 오욕의 역사를 바로잡고 오늘날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군사패권주의가 초래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여 민족의 자주적 발전과 평등사회,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진보적 민주주의가 이 땅에 구현되지 않는 한 민중의 삶은 억압과 수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해 자본주의 폐해를 극복하고 민중이 참 주인이 되는 진보적 민주주의 체제를 건설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민중주권을 실현하며 자주와 평등, 인간해방, 자연과 인간이 생태적으로 공존하는 새 세상을 향해 전진할 것이다.
 
① 민주노동당은 우리의 정신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함께하는 진보대연합의 길을 걷는다.
②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와 민중의 투쟁에 늘 함께하고, 투쟁의 성과를 정치권력의 장에 확장시킨다.
③ 민주노동당은 노동의 현장, 문화의 현장 등 민중의 삶이 이루어지는 일상의 곳곳에서 지배 구조와 지배이념에 대항하는 민중권력을 구축한다.
④ 민주노동당은 세계화된 자본에 맞서는 전세계 노동자계급, 착취당하는 민중, 억압당하는 민족과의 국제 연대에 앞장서 정의와 평화가 넘쳐흐르는 인류 공동체를 건설해 간다. 민주노동당의 길은 민주와 평등과 해방의 길이다.
   
리는 반민주 제도와 각종 악법을 철폐하고 폭압기구를 해체하며 국가와 사회의 근본개혁을 추구한다. 우리는 민중이 중요정책을 발의하고 결정하며 공직자를 소환하도록 하는 등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한다. 우리는 주민자치와 지역분권을 확대한다. 
   
리는 자본주의 폐해를 극복하는 자주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민중의 주체적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경제체제를 건설한다. 기간산업의 국유화 등 생산수단의 소유구조를 다원화하고, 민중의 생존권을 우선하는 경제운영을 통해 민생경제를 확립한다. 또한 재벌중심 경제체제, 수출 주도형 경제체제를 지양하고 중소기업의 정상적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남북경제협력을 강화하여 통일경제를 이룩하고 호혜평등의 동아시아 지역 경제협력체 구성을 지향한다.
   
우리는 외세의 부당한 간섭이나 개입을 반대하고 우리 민족의 주체적 힘에 의한 자주적 평화 통일을 지향한다. 우리는 7.4남북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통일의 대강으로 삼는다. 우리는 전쟁이나 흡수통일의 방식이 아닌 화해와 단합으로 공존 공영할 수 있는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지향한다. 
   
우리는 기존에 맺은 모든 불평등한 조약과 협정을 폐기한다. 우리는 남북 군축과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 체제를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다. 우리는 자주, 평화, 친선의 국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모든 침략전쟁을 반대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저임금을 해소하고 생활임금을 보장하며 모든 종류의 차별을 철폐한다. 민주적인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불안정 고용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한다. 우리는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와 노동3권을 완전히 보장한다. 
   
리는 신자유주의 농업말살 정책을 반대하며 농민에게는 땅, 물, 종자 등 생산자원에 대한 권리와 소득을 보장하고, 민중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보장한다.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식량주권을 실현하며 생태지역순환형 농촌을 지향한다. 
   
우리는 성에 따른 차별·억압·폭력의 원인인 가부장 제도와 그 가치체계를 철폐하고 진정한 성평등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우리는 여성이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고 몸의 자기 결정권을 비롯한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우리는 성평등 가치나 정책의제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통합되어 실현되는 평등사회를 추구한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회,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습지와 숲, 토종자원 및 지역고유종의 서식환경을 보호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자원순환 정책을 실현한다. 유전자 조작물에 대한 사회적 규제를 강화하며 생태와 생산·소비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는 지역순환생태공동체를 지원한다. 
   
우리는 기후정의 정신을 지지하며 산업구조를 환경친화형,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해 기후변화 시대에 대처하도록 한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적정기술 및 제도적인 대안을 추구한다. 또한 핵 발전은 대안 에너지가 될 수 없음을 공언한다.
   
우리는 사회정의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중의 폭넓은 연대를 통한 복지 공동체를 구현한다. 모든 사회복지는 사회적 권리이며 이를 보장할 책임은 국가에 있다. 우리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한다. 
   
리는 민중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질 높은 공공의료체계에 기초한 무상의료를 실현한다. 국가는 의료 재원 및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민중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국가는 민중의 건강한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분야에서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한다. 
   
우리는 모든 교육 과정에 대해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높인다. 교육 재정을 확보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복지를 이룩하며 의무교육부터 단계적으로 질 높은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학벌사회와 대학 서열화를 해소해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을 평등과 협동에 기반한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한다. 인권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민주적인 교육 자치를 실현하며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과 숨은 자질을 발현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한정된 국토와 생활의 기반이 되는 주택이 특정인의 재산증식의 도구가 아니라 전체 민중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토지·주택의 공공성을 실현한다. 택지를 중심으로 토지의 공공소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민중생활과 국토이용의 지속성과 형평성을 제고한다. 주택은 직접 사용할 사람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하고, 소득·장애유무·연령에 따른 차별없이 누구나 지속적이고, 안전하며,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복지를 실현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주성과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문화 사회를 만든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창조자와 향유자가 되는 문화 사회를 건설하며 민족문화를 시대와 민중의 삶에 맞게 발전시킨다. 우리는 자주적이면서도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우리는 예술의 창작과 향유가 늘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리는 모든 사람들이 정치적 기본권과 사회권을 보장받으며 온갖 차별과 억압, 타자에 대한 배제와 폭력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이를 위해 인권이 국가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기초가 되는 가치로 실현되도록 한다. 장애인, 성소수자, 아동청소년, 노인, 미혼모와 이주민, 수형자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전 세계의 노동계급, 억압당하는 민족과 연대하며 정의와 평등, 평화가 넘치는 인류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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