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8일(일)에 실시된 긴급 여론조사(무선 85%·유선 15%, 1,020명)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정부의 지진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에도 지속된 ‘북핵 안보정국’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며 3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사실상 대권출마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북핵 안보정국’의 심화 속에 25%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간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야권 경쟁주자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소폭 상승했다.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4.9%(▲0.9%p), 부정 57.9%(▼1.2%p)
– ‘北 5차 핵실험’과 국내외 대응방안 관련 보도 이어지며 안보 불안감 지속, 추석 직전에 비해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결집, 9월 1주차 이후 오름세 지속되며 30%대 중반으로 상승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국민일보 의뢰로 2016년 9월 18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민심 긴급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추석 직전인 12일과 13일에 실시된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4.9%(매우 잘함 10.3%, 잘하는 편 24.6%)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 1주차(31.0%)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2%p 내린 57.9%(매우 잘못함 32.8%, 잘못하는 편 25.1%)로 50%대 중후반으로 하락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1%p에서 23.0%p로 2.1%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7.2%.
박 대통령의 추석 직후 지지율은 추석 직전에 비해 수도권과 40대 이하,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정부의 지진 대처를 둘러싼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에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국내외의 대응방안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안보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호남에서는 더민주·국민의당 모두 하락, 새누리당 소폭 상승, 무당층 급증한 가운데, 국민의당이 더민주 밀어내고 오차범위 내 선두 회복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일과 13일 조사) 대비 1.9%p 상승한 34.3%로 8월 5주차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며 30%대 중반으로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추석 직전 대비 수도권(▲4.3%p, 29.3%→33.6%)과 대전·충청·세종(▲7.1%p, 33.3%→40.4%), 20대(▲13.9%p, 12.1%→26.0%)와 40대(▲9.4%p, 18.5%→27.9%), 진보층(▲8.2%p, 11.9%→20.1%)과 보수층(▲1.8%p, 65.4%→67.2%)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5.6%p, 48.5%→42.9%)과 부산·경남·울산(▼4.3%p, 43.3%→39.0%), 50대(▼10.0%p, 50.0%→40.0%)와 60대 이상(▼2.1%p, 58.8%→56.7%)에서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p 내린 29.2%로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5.1%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추석 직전 대비 광주·전라(▼7.8%p, 33.8%→26.0%)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민의당에 오차범위 내의 선두 자리를 내어주었고, 수도권(▼3.5%p, 35.2%→31.7%), 40대(▼10.0%p, 43.7%→33.7%)와 20대(▼9.5%p, 43.0%→33.5%), 진보층(▼3.5%p, 47.6%→44.1%)에서도 내렸다. 하지만, 부산·경남·울산(▲6.6%p, 22.1%→28.7%)과 대구·경북(▲2.9%p, 15.2%→18.1%), 30대(▲5.2%p, 37.4%→42.6%)와 50대(▲4.9%p, 19.5%→24.4%)에서는 상당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역시 12.0%로 추석 직전에 비해 1.7%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추석 직전 대비 수도권(▼4.3%p, 14.0%→9.7%), 30대(▼6.1%p, 17.6%→11.5%)와 50대(▼5.1%p, 14.6%→9.5%), 진보층(▼3.0%p, 17.8%→14.8%)과 중도층(▼1.1%p, 16.3%→15.2%)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5.5%p, 6.5%→12.0%)과 대전·충청·세종(▲2.8%p, 9.9%→12.7%)에서는 상승했고, 광주·전라(▼3.7%p, 30.9%→27.2%)에서도 내렸으나 더 큰 폭으로 하락한 더민주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수도권(▲1.8%p, 4.4%→6.2%)과 30대(▲7.9%p, 3.5%→11.4%), 진보층(▲2.5%p, 6.0%→8.5%)에서 결집하며 1.7%p 오른 5.7%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3.6%, 무당층이 0.2%p 증가한 15.2%로 집계됐다.
– 반기문, ‘사실상 대권출마’ 발언 관련 보도로 충청권,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결집, 지난주의 주간 최고치를 넘어서며 文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 유지
– 문재인, 야권 경쟁주자들의 상승세 속에 서울과 호남, 20대와 40대, 정의당·더민주 지지층, 진보층에서 이탈, 潘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 기록. 호남에서 安 전 대표와 潘 총장에 밀려 오차범위 내 3위로 내려앉아
– 안철수, 충청권, 3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상승, 3위 유지. 호남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文 전 대표와 潘 총장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
– 박원순, 호남과 더민주 지지층에서 10%대의 지지율 기록하며 4위 유지
– 김무성, 한 달 만에 5%대 회복하며 潘 총장 제외 여권 주자들 중 가장 높은 5위 기록
– 이재명, 진보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강세 이어가며 5%에 근접한 지지율로 6위 기록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추석 연휴에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이 이어진 가운데, 사실상 대권출마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일과 13일 조사) 대비 0.2%p 오른 25.9%로, 지난주에 경신한 자신의 주간 최고치를 넘어서며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대전·충청·세종(▲10.0%p, 26.1%→36.1%)에서 급격하게 상승했고, 20대(▲9.4%p, 13.8%→24.2%)와 40대(▲6.9%p, 17.8%→24.7%), 국민의당 지지층(▲4.2%p, 12.1%→16.3%), 진보층(▲2.9%p, 16.1%→19.0%)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3.7%p, 30.6%→26.9%), 30대(▼8.1%p, 23.2%→15.1%)와 50대(▼8.2%p, 34.5%→26.3%), 새누리당 지지층(▼3.2%p, 49.4%→46.2%), 중도층(▼4.3%p, 21.7%→17.4%)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경쟁주자들의 상승세로 0.8%p 내린 18.2%를 기록했으나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서울(▼8.4%p, 26.0%→17.6%)에서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광주·전라(▼4.6%p, 18.0%→13.4%)에서도 상당폭 하락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40대(▼4.0%p, 28.6%→24.6%)와 20대(▼2.8%p, 22.5%→19.7%), 정의당(▼8.0%p, 26.6%→18.6%)과 더민주 지지층(▼2.3%p, 46.6%→44.3%), 진보층(▼4.9%p, 34.2%→29.3%)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3.8%p, 14.6%→18.4%)과 대구·경북(▲3.4%p, 9.6%→13.0%), 50대(▲1.9%p, 13.7%→15.6%)와 60대 이상(▲1.6%p, 6.0%→7.6%), 중도층(▲3.5%p, 20.5%→24.0%)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8%p 오른 10.8%로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5.0%p, 9.4%→14.4%), 30대(▲4.4%p, 11.1%→15.5%)와 60대 이상(▲2.2%p, 4.5%→6.7%), 무당층(▲5.5%p, 3.7%→9.2%), 보수층(▲3.0%p, 5.5%→8.5%)과 중도층(▲2.8%p, 9.1%→11.9%)에서 주로 올랐고, 광주·전라(▼0.5%p, 19.5%→19.0%)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선두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일과 13일 조사)와 동률인 6.2%로 4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3.5%p, 6.8%→10.3%)와 더민주 지지층(▼0.2%p, 10.5%→10.3%)에서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콜레라로 손님이 끊긴 부산 지역 횟집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4%p 상승한 5.2%로 지난 8월 2주차(5.3%)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5%대로 올라서며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외한 여권 경쟁주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주로 수도권(▲2.9%p, 2.5%→5.4%), 60대 이상(▲4.8%p, 5.5%→10.3%), 중도보수층(▲3.9%p, 4.4%→8.3%)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9%로 0.2%p 내렸으나 추석 직전에 이어 5%에 근접한 지지율을 유지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진보층(▲4.1%p, 4.5%→8.6%)에서 상당폭 상승했고, 소폭 내린 정의당 지지층(▼3.2%p, 21.0%→17.8%)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오른 4.3%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1.0%p 상승한 4.1%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1%p 내린 3.2%로 9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7%p 오른 2.9%로 10위, 원희룡 제주지사가 1.1%p 상승한 2.1%,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1.8%p 하락한 1.9%, 홍준표 경남지사가 0.8%p 오른 1.6%,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상승한 1.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1%p 감소한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