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진태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휩싸인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했고 그 사람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겸 편집인이라 했다.
결국 대우조선해양 초호화 여행 특혜 의혹의 당사자 조선일보 송희영이 29일 주필직을 사임했다 한다. 마땅하고 당연한 수순이다. 이마저 회피한다면 그것은 오만함이다. 그 무게를 고스란히 조선일보가 떠안아야 한다. 어차피 순리는 자승자박이다. 마땅한 인간의 정서고 그러기에 인간의 본연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 그런가?
김진태 의원은 이번 사건은 언론인이 모럴헤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고 남상태 사장은 두번째 사장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초호화 향응 제공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걸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사법처리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8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진태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 박수환 대표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이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로 알려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유착관계설이다.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이용한 TAG 항공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팔콘2000EX'
김 의원은 이 자료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았고, 이 자료에 따라면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에 프랑스 다소사의 10인승 제트기 '팔콘2000EX'(시간당 500만∼600만원)를 전세내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박수환 대표·송희영 논설주간(당시)을 동행시켰다고 한다.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인 상황에서 CEO는 민간인까지 대동해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했다고 했다. 이 시기를 전후해 해당 언론사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우호적인 社說을 수차례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등이 묵은 로마 보스콜로 엑세드라 호텔
조선일보 송 주필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해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추가 제기했다.
여행 일정은 그리스·이탈리아·영국·나폴리·소렌토·로마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였고 초호화 요트·골프 관광 그리고 1등석 유럽왕복 항공권까지 회사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폴리에서 카플리 그리고 소렌토까지 운행한 호화 요트 1일 임차료가 2만2000 유로(당시 한화 3340만원)라고 한다. 또 런던 모 골프장에서 골프라운딩까지.... 김 의원은 그리스 국가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했는가? 라며 말했다.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등이 탄 초호화 요트와 그 내부 사진
갈때는 인천에서 파리 그리고 베니스로,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는데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았는데 이 비용이 1250만원이며, 이 외 이태리와 그리스 일대 등 8박 9일의 유럽 여행동안에 소요된 호텔비·식비·관광 경비가 2억원대에 이른다고 했다.
이에 앞서 송 주필은 당시 그리스 국가 부도위기때 공식 취재 초청으로 그리스에 갔었고 전세비행기를 타긴했지만 이용거리를 계산하면 200만원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 그 괴리가 너무나 확연하다.
그리고 또 하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009년 송희영 주필의 배우자가 대우조선해양 선박 명명식에서 직접 진수 버튼을 누르는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 선박 명명식 밧줄 커트의 주인공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당시는 조선일보 논설실장) 부인이라고 한다. 그 옆에는 남상태 사장이 나란히 참석하고 있었고....
▲2009.08.17 거제 옥포조선소 선박 노던 야스퍼스 · 노던 주빌리호 명명식에서 밧줄을 자르는 송희영 주필 부인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出處 mediapen·김진태 의원실 제공)
선박을 발주한 선주는 대우조선에 일임하였고.... 당연한 상식은 산업은행 배우자 등이 참석해야 하는데, 뜬금없이 언론인 아내가 주역으로 참석했다 한다.
그야말로 남상태 사장과 박수환 사장 그리고 송희영 주필의 유착의혹 그 의심을 짙게하는 방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선박 명명식 후 송희영 주필 부인·남상태 전사장·선주사 관계자들(出處 mediapen·김진태 의원실 제공)
조선일보가 언론권력을 믿고 너무 까불었다. 자신만의 권력이 권력이라고 잠시 착각했던 모양이다. 실망이 절망이 되고 절망이 분노로 그리고 적개심으로 전환되었다. 그야말로 언론의 폭거라 할 만큼 주야장천 한 인간을 핍박했다. 상대 권력을 너무 쉽게 보았던 모양이다. 인간의 밑바닥 감정까지 긁어버렸다. 업신여겼다.
자신들이 휘두른 그 폭거로 말미암아 인과응보가 되어 결국 자사 주필 송희영의 몰락을 가져오게 했다.
권력의 전횡은 결국 또 보독이 되는 것이 또한 권력의 속성이다. 상대가 나이브하겠지 하는 생각 또한 나이브한 것이다. 무시당하지 않는 권력도 나 못지 않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비판은 그 원인에 대한 충분한 당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인간의 감정이 수인할만한 충분한 정당성이 갖춰져야 한다. 이것이 심하게 결핍되면 결과적으로 자승자박의 꼴을 면치 못한다.
▲出處 Premium Chosun
#조선일보가 사고(社告)를 통해 송희영 주필의 주필직 사임 사실을 밝혔다.
以下 조선일보 보도
2016.08.29 15:10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주필직을 사임했다.
송 주필은 이날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유력 언론인이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을 여행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29일 오전에는 송 주필의 이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송 주필이 당시 유럽을 여행할 때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호화 요트를 타고 1등석 귀국 항공권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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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03:00 황대진 기자
본사 송희영 주필이 29일 주필 직을 사임했다. 송 주필은 이날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 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에서는 해당 의혹이 해소되기까지 그 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그의 사의를 받아들여 보직 해임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송 주필의 대우조선해양 초청 해외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유력 언론사의 논설 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29일에는 2차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언론사 논설 주간은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당시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의혹 제기와 관련된 자료의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출처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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