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6월 30일 공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5,900만 명에 육박하며, 이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4,497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같은 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총 인구수는 5,160만 명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은 2012년 1월부터 휴대전화RDD 표본 프레임 기반 자체 조사 프로그램인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을 운영하며 매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빠짐 없이 물어 왔는데요, 지난 5년간 저희 조사에 응답하신 분들의 월별 스마트폰 사용률을 집계했습니다.
작년 여름 이후 1년 만에 공개하는 이 자료를 통해 그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2016년 7월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와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 2012-2016 스마트폰 사용과 스마트워치에 대한 조사
2012년 1월~2016년 6월 조사 개요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월별 최소 3,014명에서 최대 7,831명
- 표본오차: ±1.8~1.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54개월 평균 18%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2016년 7월 12~14일 조사 개요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13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아래 순서대로 질문)
-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
- (스마트폰 사용자)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
- (스마트폰 사용자) 사용 중인 스마트폰 구입 시기
- (스마트폰 사용자) 향후 구입 예정 스마트폰 브랜드
- 향후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
□ 조사 결과
● 2016년 6월 현재,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 스마트폰 사용
- 2012년 1월 53%, 2013년 1월 68%, 2014년 1월 76%, 2015년 1월 82%, 2016년 6월 89%
- 50대 93%, 60대 이상도 62%가 스마트폰 사용
한국갤럽이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54개월간 매월 최소 3,014명에서 최대 7,831명의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물은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를 돌파했고 2016년 6월 현재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3Gs의 국내 출시를 본격적인 스마트폰 보급 시점으로 본다면, 약 7년 만에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스마트폰을 쓰게 된 것이다.
◎ 지난 5년간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률 추이를 보면
20대는 2012년 2월, 30대는 2012년 9월 이미 90%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했고
40대는 2012년 8월 70%, 2013년 8월 80%, 2014년 4월 90%를 돌파했으며
50대는 2014년 1월 70%, 7월 80%, 2015년 12월 90% 선에 닿았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에 그쳤으나 2013년 7월 30%, 2015년 6월 50%를 넘어섰고 2016년 들어 약 60%를 기록하고 있다.
◎ 2016년 6월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남성(92%)이 여성(86%)보다 많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99%, 40대 97%, 50대 9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60대 이상에서도 그 비율이 62%에 달했다.
◎ 스마트폰 사용률을 성/연령별로 볼 때, 50대 이하에서는 성별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남성 71%, 여성 55%로 격차가 컸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67%), 무직/은퇴자(69%), 가정주부(77%)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56%, LG 19%, 애플 17%, 팬택 2%
- 매년 삼성이 약 60% 점유, 2014년 대비 애플 증가-팬택 감소
한국갤럽이 2016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 879명에게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은 결과, 삼성이 56%(갤럭시 S 44%, 노트 12%)로 과반을 차지했고 LG(G 시리즈)와 애플(아이폰)이 각각 19%, 1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팬택(스카이/베가) 2%, 기타 브랜드 1%로 나타났다.
◎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애플이 2014년 대비 7%포인트 증가, 팬택은 5%포인트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2014년까지 4인치 크기 디스플레이 단일 모델 전략을 고수하다 그해 말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6플러스를 출시하며 국내 사용자 저변을 넓힌 것으로 추정된다.
팬택은 2014년 두 번째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때문에 그간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1년 7개월 만에 출시한 신제품 스카이 'IM-100'(아임백)으로 최근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애플 아이폰은 저연령일수록(20대 41%; 40대 8%; 60대+ 1%), 삼성 갤럭시S는 고연령일수록(20대 26%; 40대 46%; 60대+ 59%) 많이 사용해 대조를 이뤘다. 갤럭시 노트는 특정 연령대 치우침 없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20대 14%; 50대 15%).
● 현재 사용 스마트폰 구입 시기: '올해' 19%, '작년' 35%, '재작년' 21%
스마트폰 사용자(879명)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구입한 시기는 '올해(2016년) 19%, '작년(2015년)' 35%, '재작년(2014년)' 21%, '2013년 이전'이 22%였다. 즉 올해 상반기와 작년 구입 비중이 전체의 54%로, 사용자 절반 가량이 최근 18개월 이내 구입한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다.
● 향후 구입 의향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47%, 애플 18%, LG 8%, '아직 모르겠다' 25%
- 브랜드별 재구입 의향률: 애플 78%, 삼성 갤럭시S 66%(노트 57%), LG 29%
스마트폰 사용자(879명) 중 47%가 향후 구입할 스마트폰으로 삼성(갤럭시 S 37%, 노트 10%)을 꼽았고 그 다음은 애플 18%, LG 8%, 팬택 1% 순이었으며, 25%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삼성과 애플 구입 의향률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늘었고 LG와 팬택은 큰 변화 없었다.
◎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삼성 갤럭시S는 40대 43%, 50대 46%, 60대 이상 42% 등 중장년층에서 1순위로 꼽혔지만 20대에서는 26%에 그쳐 43%를 기록한 애플 아이폰에 뒤졌다. 30대에서는 갤럭시S(30%)와 아이폰(32%)이 비슷하게 응답됐다. 한편 갤럭시 노트는 전 연령대에 걸쳐 10% 내외로 나타났다.
◎ 현재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78%가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를 구입하겠다고 답했고, 삼성 갤럭시S와 노트 사용자의 재구입 의향률은 각각 66%, 57%였으며 LG는 29%에 그쳤다.
● 스마트워치, '(매우+어느 정도) 구입 의향 있다' 2015년 22% → 2016년 15%
우리나라 성인 기준 스마트폰 사용률은 작년 한 해 4%포인트(2015년 1월 82% → 12월 86%) 증가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는 90% 턱밑에서 제자리걸음이다. 20대부터 50대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모두 90%를 넘었고,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 연령대는 60대 이상뿐이어서 이후 사용자 증가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관련업계는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페이, 웨어러블 기기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일종인 스마트워치에는 스마트폰 제조사뿐 아니라 유관 IT 기업,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까지 나서고 있다.
◎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와 상관 없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즉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5%, '어느 정도 있다' 10% 등 15%가 '구입 의향 있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21%, '전혀 없다'는 54%이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체 응답자의 2%는 이미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올해보다 작년이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상반기 'LG 워치 어베인'과 '애플 워치' 국내 출시 후, 9월 삼성의 '기어S2' 출시를 앞둔 시점인 8월 조사에서는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률이 22%로 나타난 바 있다. 올해는 그 비율이 7%포인트 감소했다.
◎ 이같은 구입 의향 감소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워치가 대중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현재 사용 중'과 '구입 의향 많다' 응답의 합계는 작년과 올해 모두 7%로 동일해 핵심 수요층은 여전하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향방은 주요 제조사의 차기작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는 9월 2일 '기어S3'를 공개할 예정이며, 애플 역시 9월 아이폰7과 함께 '애플워치2'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 참고로, 2015년 8월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평소 손목시계 착용률은 3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0%)이 여성(30%)보다 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41%, 40대 이상은 30%를 밑돌았다.
한국갤럽GallupReport(20160720) 스마트폰과스마트워치.pdf'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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