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최고위원 양향자·김병관·송현섭 당선(전체 후보별 득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를 뽑는 전당대회가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당 대표는 김상곤, 이종걸·추미애 의원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는 여성과 청년, 노인 등 부문별로 함께 선출되는데 노인최고위원후보는 제정호, 송현섭 의원이 여성최고위원후보는 유은혜, 양향자 의원이 청년최고위원후보는 장경태, 이동학, 김병관의원이 각각 경쟁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30%, 당원여론조사 10%, 일반국민여론조사 15%, 대의원 투표 45%에 의해 결정된다.

앞서 권역별 최고위원 5명은 전국 시도당 대의원 대회가 치러진 후 결정되었는데 서울·제주권에는 김영주, 영남권은 최인호, 인천·경기권은 전해철 의원 등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게 됐고, 호남권에는 원외인사인 김춘진 전 의원이 강원·충청권은 원외인사인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이 각각 최고위원에 뽑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58) 후보가 임기 2년의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60년의 민주당에서 대구·경북 출신 여성 당수가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 의원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30%, 당원 여론조사 10%, 국민 여론조사 15%를 합산한 투표에서 54%를 득표해 당선이 되었고, 2위의 이종걸 후보는 총 득표율 23.9%로, 3위의 김상곤 후보는 총 득표율이 22.1%였다.

추 신임 대표는 대의원 투표에서 51.53%,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61.66%, 당원 여론조사 55.25%, 국민 여론조사에서 45.52% 등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 추미애(58·秋美愛 ) 1958.10.23 대구 生, 사시 24회(연수원 14기)

○ 학력 

- 구남여자중학교

- 1977 경북여자고등학교

- 1981 한양대학교 법학 학사

- 1982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 수료

- 2001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 비학위 수료

- 2005년 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2007년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 경력

- 춘천지방법원 판사

- 인천지방법원 판사

- 전주지방법원 판사

- 광주고등법원 판사

- 1996 제15대 국회의원(서울 광진구을·새정치국민회의) 

* 추미애 의원은 1995년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 의해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국민통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15대, 16대, 18대, 19대, 20대의 5선의 국회의원(현)이다.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9명) 선출 (*당대표와 부문 최고위원 8명) 

○ 당 대표 추미애 의원 당선

- 대의원 득표율 52.53%

- 권리당원 득표율 61.66%

- 당원여론조사 득표율 55.25%

- 국민여론조사 득표율 45.52%

= 총 득표율 54.03%

＊이종걸 의원· 김상곤 탈락

▶ 이종걸 의원

- 대의원 득표율 25.24%

- 권리당원 득표율 18.09%

- 당원여론조사 득표율 25.25%

- 국민여론조사 득표율 30.59%

= 총 득표율 23.89%

▶ 김상곤 전 교육감

- 대의원 득표율 23.24%

- 권리당원 득표율 20.25%

- 당원여론조사 득표율 19.6%

- 국민여론조사 득표율 23.90%

= 총 득표율 22.08%

○ 최고위원(3명)

❶ 여성최고위원(양향자 당선 *前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

- 대의원 투표 득표율 47.63%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66.54%

= 총 득표율 57.08%

 

＊유은혜 의원 탈락

- 대의원 투표 득표율 52.38%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33.46%

= 총 득표율 42.92%

❷ 청년최고위원(김병관 의원 당선)

- 대의원 투표 득표율 43.84%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67.27%

= 총 득표율 55.56%

＊장경태·이동학 탈락

▶ 장경태

- 대의원 투표 득표율 15.51%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13.72%

= 총 득표율 14.61%

▶이동학

- 대의원 투표 득표율 40.65%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19.02%

= 총 득표율 29.84%

❸ 노인최고위원(송현섭 前 국회의원 당선)

- 대의원 투표 득표율 52.61%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67.67%

= 총 득표율 60.13%

＊제정호 탈락

- 대의원 투표 득표율 47.39%

- 권리당원 ARS 투표 득표율 32.33%

= 총 득표율 39.86%

▲제정호 삼의정책연구원 원장(前 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 부회장)

○ 권역별 최고위원(5명) 선출

▲김영주·최인호·전해철 의원과 원외인사 김춘진·심기준

◎ 추미애 신임 당대표의 수락연설(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해외에서 더불어민주당 미래에 힘을 주신 재외동포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 추미애 이제 당대표로서 첫인사 드립니다.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찜통더위가 사라지고 추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 당에도 분열주의, 패배주의, 지역주의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이 왔습니다, 여러분.

이제 당을 가을 전어처럼 통통하게 살 찌워서 집 나간 당원들 다시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모아주신 한 표, 한 표가 분열을 치유하고 강력하게 통합하라, 강력한 통합으로 강한 야당 만들어내라.

공정한 대선 경선으로 승리하는 후보 만들어내라 그래서 2017년 12월 20일 반드시 정권교체해 내라는 명령, 그 명령을 천명으로 알고 받들겠습니다, 섬기겠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결별해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분열입니다. 패배주의입니다. 낡은 청치입니다. 앞으로 저 추미애, 여러분들이 해야 할 세 가지 호소 드리겠습니다.

첫째, 여러분과 저 추미애 강력한 통합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저 당원 추미애가 걸어왔던 길이고 그것이 저 당대표가 당원 동지들과 앞으로 책임지고 가야 할 길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집권을 위해 여러 개에 나눠진 보조경기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경기장을 우리 함께 만들어냅시다.

둘째, 승리하는 야당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이 가라는 길 외면하고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고난이 있고 어떤 탄압이 있더라도 그길을 가야 선명하고 강한 야당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강한 정당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우리의 수권 비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함께합시다, 여러분. 셋째, 네트워크 정당, 분권 정당, 직접 민주주의 정당을 만들어 냅시다. 모두가 수평적으로 만나는 현대적 정당시스템을 구축해서 그 힘으로 국민을 만나고 그 힘으로 집권을 해 내겠습니다, 여러분.

이번 경선에서 저와 함께 뛰셨던 김상곤 후보자님 그리고 이종걸 후보자님 또 송영길 후보자님 그리고 선출되신 부문별 노인위원장님, 여성위원장님, 청년위원장님. 김영주 최고위원님, 전해철 최고위원님, 심기준 최고위원님, 김춘진 최고위원님, 최인호 최고위원님, 우리 대선 승리를 위해서 모두 땀 흘리며 열심히 전사가 되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똘똘 뭉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7개월 동안 당을 잘 이끌어오신 김종인 대표님과 비대위원님들. 오제세 전준위 위원장님과 노웅래 선관위위원장님과 위원님들 그리고 전대를 위해 오랜 시간 많은 고생해 주신 당직자 한 분 한 분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십시오. 박근혜 정부가 하지 못했던 경제민주화, 우리 당이 앞장서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대중경제론을 들고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 민주정부 10년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민주정부 10년도 철저하게 국민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 내년 대선 경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오직 우리 민생을 위해서 민생경선을 만들어내겠습니다.

김부겸 의원님, 문재인 고문님, 박원순 시장님, 손학규 고문님 듣고 계시죠? 안희정 지사님, 이재명 시장님. 공정한 대선 경선 반드시 중심 잡고 지키겠습니다.

모두 함께 모셔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우리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우리 함께 만들어냅시다.

흩어진 지지자들 강력한 통합으로 한 데 묶어서 기필코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내겠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해서 국민에게 희망 드리고 새로운 10년 국민이 승리하는 세상 함께 만들어갑시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