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김명연 수석대변인 논평 ▶링크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 의혹, 촛불에 한 점 부끄러움 없는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관련 게시물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모집인원은 2명으로, 단독 지원해 채용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공무원이 아닌 공기업 일반직으로 취업한 만큼 이 역시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해명이 되기는커녕 의혹만 더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통상 15일간 채용공고를 하도록 한 규정에도 단 6일만 공고 △일반직이 아닌 ‘연구직 초빙’ 공고 △우편접수나 방문접수 기록 없음 △영구보존이 원칙인 채점표 원본 삭제 등 일련의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서류를 5일 늦게 제출하고, 양쪽 귀에 귀걸이를 한 이력서 사진을 붙이고, 자기소개서 분량이 A4용지 3매 이내임에도 단 12줄만 적어내고도 합격했다는 것 역시 일반인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채점표 원본 삭제나 채용 공고상의 문제점은 조사했는가? 선관위 직원을 뽑을 때 분량에 한참 못 미치는 12줄짜리 자기소개서를 보고도 합격통지를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 봤는가?
선관위가 국민의 합리적인 의심 해소를 위한 정확한 사실 확인은 하지 않고, 2명 모집에 2명 지원했으니 문제없다는 말장난을 하고 있으니,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사는 것이다.
최악의 청년 실업 가운데, 우리 청년들은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노량진 고시학원을 전전하고 있다.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 스펙 쌓기 경쟁을 하며, 자기 소개서 분량을 채우려 단어 하나하나 고심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또 한번 좌절감을 주지는 않을지 참으로 마음 아프다.
지난 촛불 정국에서 국민들은 최순실 딸 대학 입시 특혜에 분노했다. ‘반칙과 특권’ 없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촛불을 높이 들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앵무새처럼 특혜가 없었다는 말만 반복할게 아니라, 촛불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지 스스로를 비춰보길 바란다.
2017. 3. 19.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명연
관련 보도 ▶ “文 아들 원서 마감 후 낸 학력 증명서”
▲ 채널A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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