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결과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이 선임됐다. 앞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김 본부장을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회(방문진)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차기 사장을 공모했다. 지원자격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 MBC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인사 방송사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도력과 추진력을 가진 인사였다. , 지원자는 방송의 독립성 및 공공성·수익증대방안 및 경영합리화·조직문화 개선·뉴미디어 환경에서의 지상파 방송사 역할 등이 포함된 경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했다.

지난 2014 2월에 치러진 MBC 사장 선거에서 방문진 여·야 추천 9명의 이사들에 의해 최종 3배수로 오른 후보는 당시 안광한 MBC 플러스미디어 사장, 이진숙 MBC 보도국 워싱턴지사장(현 대전 MBC 사장), 최명길 MBC 인천총국 부국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었다. 당시 안 사장과 이 지사장은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또 여당 추천 이사들은 안 사장과 이 지사장을, 야당 추천 이사들은 최 부국장을 지지한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었다 당시 방문진 여야 추천 이사진이 3명의 후보들에게 1차로 투표한 결과, 이진숙 지사장이 0표를 획득, 안광한 사장과 최명길 부국장이 결선 투표로 맞붙게 됐다. 결선 투표에서는 안광한 사장이 5, 최명길 부국장이 4표를 받아, 최종적으로 안 사장이 MBC 사장으로 선임됐다.

안광한 (1956.08.27 경남 남해)  MBC 대표이사 사장 (임기종료 : 2017.02.28)

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 학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방송영상학과 석사

1982: 문화방송 제작 프로듀서 입사

1997: 문화방송 편성국 영화팀장

2000: 문화방송 편성국 편성기획부 부장

2003: 문화방송 편성국 부국장

2006: 문화방송 편성국 국장

2010: 문화방송 편성본부 본부장

2011: 문화방송 부사장

2013: MBC플러스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2014: 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2014: 20대 한국방송협회 회장

2015: 한류기획단 공동단장

현 안광한 사장의 임기가 이번 2017228일 종됨에 따라 13일까지 차기 사장 지원자를 공모하고 16일에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 23일에 면접을 거쳐 내정자를 선임해 같은 날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공모에는 권재홍 MBC 부사장 등 총 14명이 응모했다. 권재홍 부사장과 김장겸 보도본부장, 전영배 MBC C&I 사장 등 3명은 지난 10일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고, 공모 마감일인 13일에는 김동효 MBC 미래방송연구소 부국장급, 문철호 부산 MBC 사장,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심원택 MBC아카데미 사장, 정경수 MBCNET 사장, 정준 전 제주 MBC 사장, 윤길룡 울산 MBC 사장, 윤정식 전 OBS 사장, 이상로 전 MBC 공정방송 노조위원장, 이용석 충북 MBC 사장, 황용구 경남 MBC 사장 등 11명이 신청했다.

MBC 본사 인사로는 권재홍 부사장, 김장겸 보도본부장,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김동효 매체전략국 부국장()이 있다. 한때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던 안광한 현 사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16일 오후 2, 회의를 열어 지원자 14명 중에 심사와 표결을 통해 신임 MBC 사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그 결과, 부산MBC 문철호 사장, MBC 권재홍 부사장, MBC 김장겸 보도본부장 3명으로 압축됐다. 이날 오후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 후보 선정 결의 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사장 선임 절차 강행에 반대하는 야당 추천 이사 3명 전원이 퇴장하는 파행 속에 여권 추천 이사들 단독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MBC 권재홍 부사장, MBC 김장겸 보도본부장, 부산MBC 문철호 사장

야당 추천의 3(유기철·이완기·최강욱)의 이사들은 현재 국회에서 MBC와 관련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논의 중이고MBC 지역사 사장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방문진 이사들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등을 이유로 사장 선임 절차 연기를 재차 요청했지만 다수의 여권 추천 이사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장 내정자는 방문진 전체 이사 9명 중 과반수인 5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23MBC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이사회에서는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을 통해 후보자 면접을 치르고, 그리고 오늘 최종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사장으로 결정되었다. 차기 사장의 임기는 2020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3년간이다.

○ 신임 사장 김장겸 (57)

마산고등학교

고려대 농경제학과 학사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영국 카디프대 대학원 졸업

2015.05 ~ 양형위원회 양형위원

2015.02 ~ MBC 보도본부장

2013.05 MBC 보도국장

2011.02 ~ 2013.05 MBC 보도국 정치부장

2010.07 MBC 생활과학부장

2009.09 MBC 보도국 사회1부장

2009.03 MBC 보도국 네트워크부장

2008.09 MBC 보도국 국제팀장

2008.03 MBC 보도국 사건팀장

2004 MBC 보도국 런던 특파원

1987 MBC 입사

현재 국회에는 3당 의원 162명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이 개정안에는 방문진법도 포함돼 있는데, 임시국회 내에서 통과될 경우 부칙에 따라 방문진 이사진과 MBC 경영진이 3개월 이내에 전원 교체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및 언론시민사회에서는 이 점과 김재철·안광한체제를 탄생시킨 방문진이 또 새로운 사장을 뽑는 것은 모순이라는 점을 들어 방문진의 선임 강행을 비판하였다. 야당 추천 이사들 역시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상황들이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장 선임 시기를 미루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추혜선의원 등 16인) 2017.01.18.hwp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박용진의원 등 10인) 2016.12.15.hwp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박홍근의원 등 162인) 2016.07.21.hwp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노웅래의원 등 13인) 2016.07.07.hwp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는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MBC 노조탄압 관련, 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이랜드파크 임금체불 관련 청문회에 대한 안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MBC 청문회 안건에 반발하며 해당 의원들이 퇴장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고, 이에 야4당 원내대표는 홍 위원장의 입장 표명, 간사 협의로 MBC 청문회 진행할 것 등을 조건으로 국회 정상화에 대해 19일 합의했다.

홍영표 (1957.94.30 전북 고창)

동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동국대학교 철학 학사

이리고등학교

2016.06 ~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2016.05 ~ 20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더불어민주당)

2015.12 ~ 2016.05 19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더불어민주당)

2014.03 ~ 2015.12 19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새정치민주연합)

2013.05 ~ 2014.03 19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민주당)

2012.07 ~ 2014.05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2012.05 ~ 2013.05 19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민주통합당)

2012.01 민주통합당 비서실장

2011.12 ~ 2012.05 18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민주통합당)

2011.05 민주당 원내대변인

2009.04 18대 국회의원 (인천 부평구을/민주당)

2008 우석대학교 유통통상학부 초빙교수

2007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 본부장,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이사

2004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2002 개혁국민정당 중앙당 조직위원회 위원장

2001 참여연대 정책위원

1995 대우자동차 영국판매법인

1993 한국노동운동연구소 소장

1990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

1983.03 대우자동차 차체부

1982 대우자동차 직업훈련소

MBC 노조탄압 청문회에서는 2012MBC노조 파업 이후 행해진 MBC 사측의 보복성 해고와 징계, 손배가압류, 단체협약 일방 해지 등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안광한 MBC 사장,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 문철호 부산MBC 사장, 최기화 MBC 보도국장 등 MBC 경영진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와 관련 문화방송MBC(사장 안광한)22일 성명을 통해 방송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노조의 부적절한 행보를 비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정치집단 언론노조의 방송 장악, 노영화 시도를 규탄한다를 내어 권력과 기득권을 탐하며 공정언론 운운한 언론노조는 대국민 기만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1,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과 김연국 언론노조MBC본부위원장 등 정치집단 언론노조를 이끌고 있는 핵심 세력들이 대거 국회로 몰려가 뜬금없이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언론노조는 방송 장악의 마수를 숨긴 채 야당 정치권과 함께 언론 독립과 공정성을 외치며 대국민 기만행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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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사태', 국회 보이콧 시사 "파행 불가피" (2017.02.14)

"3, MBC 표적 정치탄압·언론탄압 중단하라" (2017.02.14) 

 이하 MBC 문화방송의 성명서 전문(全文)

정치집단 언론노조의 방송 장악, 노영화 시도를 규탄한다

권력과 기득권을 탐하며 공정언론 운운한 언론노조는 대국민 기만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지난 21,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과 김연국 언론노조MBC본부위원장 등 정치집단 언론노조를 이끌고 있는 핵심 세력들이 대거 국회로 몰려가 뜬금없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는 방송 장악의 마수를 숨긴 채 야당 정치권과 함께 언론 독립공정성을 외치며 대국민 기만행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MBC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선해 준 이 자리에서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MBC 사장 선임 중단과 방송법 개정안 조속 처리를 주장하며 노조의 입맛대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이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를 겁박했다.

다수의 노조원을 볼모로 하여 회사를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전횡을 일삼던 언론노조의 나쁜 버릇이 이제 직접 국회와 정치권으로 진출한 것이다. 언론노조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3당과 야합해 지난 13청문회 날치기의결로 MBC 노영방송화를 꾀하더니 순탄치 않자 국회에 떼로 몰려가 온갖 추한 표현을 써가며 MBC 경영진을 비난하고 난도질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터무니없게도 MBC를 노영방송화 하겠다는 정치편향적인 저의를 숨기고 공정성을 주장했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를 내팽개치고 국회와 정치인들을 부추겨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을 겨냥한 방송법 개정안을 통해 언론노조가 경영권을 탈취하겠다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도 공정언론운운한 것이다.

언론노조는 결코 공정성을 외칠 자격이 없다. 위헌정당과 정책연대를 맺고 지난 대선 때 공공연히 정치행위를 일삼았던 언론노조는 지금도 강령과 규정에 따라 정치적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면서, 정치적 이해가 일치되는 정당의 선전과 홍보에 몰두해 왔다. 정치위원회 규정 제2조 제1노동자의 정치세력화 및 진보정당 활동 관련 교육선전”, 4각종 정치 행사 주관 및 참여 조직화등을 명시적 실천하고 있는 언론노조는 결코 공정언론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언론노조에게 국회에 계류된 노영방송법 개정안 통과가 절박한 것은 언론독립과 공정방송 때문이 아니다. 특별다수제를 통해 언론노조의 영향력 안에 있는 방송사 사장을 뽑고,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로 직접적으로 방송편성을 장악하고 그 권력을 통해 노영방송을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언론노조의 이번 국회 기자회견 참석자의 면면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누가 방송장악의 원흉이 될 것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절박하게 촉구하며 국회를 찾아간 언론노조위원장과 소속 본부장 등 실질적 핵심 지도세력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앞으로 자신들이 누릴 노영 권력과 거기서부터 생성되는 수구 기득권이지 결코 언론독립과 공정방송이 아니기 때문이다.

牛飮水成乳(우음수성유) 蛇飮水成毒(사음수성독) 소가 마시는 물은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는 물은 독이 된다는 격언이 있다. 어떤 주체가 물을 취하냐에 따라 생명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언론노조의 의도대로 MBC가 노영화 된다면 공정성을 상실한 언론노조에 의해 사회적 흉기로 변해 지탄받는 독이 되는 것은 될 것은 뻔하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언론노조는 방송 장악의 마수를 숨긴 채 야당 정치권과 함께하는 대국민 기만행위를 중단하라.

2017. 2. 22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