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3 한국갤럽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61011~13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6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1%(총 통화 4,820명 중 1,026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주요 사건

- 10/8 백남기 추모 집회, 사인(死因) 공방

- 10/9 문재인, 사드 배치 절차 잠정 중단 제안

- 10/10 더민주·국민의당 법인·소득세 인상안 발의 /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 10/12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여야 의원 다수 기소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

- 10/13 박근혜 대통령, '북한 지옥' 등 대북 경고 발언

-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차은택 의혹 / 국정감사 

GallupKoreaDailyOpinion_231(20161014).pdf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26% vs '잘못하고 있다' 59%

한국갤럽이 201610월 둘째 주(11~13) 전국 성인 1,026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0%).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4월 총선 직후부터 지난주까지 약 6개월 동안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추석 직전인 9월 둘째 주 33%, 추석 다음에는 31%-30%-29% 등 최근 한 달간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이번 주에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12%/71%, 3011%/76%, 4011%/74%, 5035%/52%, 60+ 55%/29%.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284)64%'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70), 국민의당 지지층(121)에서는 각각 90%, 81%'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2)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67, 자유응답) '대북/안보 정책'(22%)(+5%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606, 자유응답) '소통 미흡'(15%)(-7%포인트), '경제 정책'(14%), '독선/독단적'(7%), '인사 문제'(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3%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약 실천 미흡'(4%)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3%

201610월 둘째 주(11~13)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31%.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새누리당 지지도(28%)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20121월 초 당시 한나라당 지지도는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22%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점차 상승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였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지난주까지는 평균 31%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추석 전부터 이번 주까지 약 한 달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3%에서 26%, 새누리당 지지도는 34%에서 28%로 점진 하락했으나 대통령 긍·부정 이유에서는 대북·외교 항목의 비중만 다소 차이가 있었고 그 외 특정 사안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이는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그리고 지난 926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새누리당 지지도 변화를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지난 9월 대비 남성보다 여성, 40대 이상, 수도권과 경남권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한국갤럽은 20148월부터 월 1회 빈도로 2단계에 걸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매월 첫째 주 예비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 자유응답된 상위 인물 중 여야 각 4위까지의 정치인을 선정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20164월부터는 후보 선정 기준을 여야 정치인 구분 없이 상위 8인으로 하며, 6월부터는 공식 불출마 선언한 사람만 조사에서 제외한다.

다음으로 매월 둘째 주 본조사에서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묻되, 그 외 인물 자유응답도 허용하며 그 결과를 공개한다. 차기 대선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이같은 방식으로 조사할 것이다. , 20164월에는 20대 총선 후인 셋째 주에 예비조사로 후보군을 선정하고 넷째 주에 본조사를 실시했다.

104~6일 실시한 예비조사에서 선정된 후보는 김무성,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 안철수, 안희정, 유승민, 이재명으로(이상 가나다 순). 지난 9월 후보군에서 손학규, 오세훈이 제외되고 안희정, 유승민이 포함됐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반기문 27%, 문재인 18%, 안철수 9%, 박원순 6%

- 새누리당 지지층 반기문(54%), 더민주 지지층 문재인(41%),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34%)

한국갤럽이 201610월 둘째 주(11~13) 전국 성인 1,026명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8명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27%),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8%), 안철수 의원(9%),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안희정 충남지사·유승민 의원(4%), 김무성 의원(3%) 순으로 응답됐고 1%는 기타 인물,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 54%가 차기 지도자로 반기문을 선호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1%는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34%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에서는 19%가 반기문, 32%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43%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안철수, 이재명 선호도가 1%포인트 상승했고 다른 인물들은 변함 없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후보군에 들 때마다 선호도 2~4% 범위를 오르내렸고, 20154월부터 후보군에 이름 올리기 시작한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5%를 기록했다.

김무성,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20148월 이후 매 조사 후보군 포함

- 27개월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사람은 총 18

한국갤럽이 20148월부터 201610월까지 매월 1회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적 있는 사람은 총 18명이다. 김무성,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는 27개월간 27회 조사 모두에 포함됐고 그 다음으로는 김문수 20, 오세훈 18, 이재명 16, 유승민 12, 안희정 10, 정몽준 9, 반기문·손학규·이완구 각 5, 홍준표 4, 그 외 김부겸, 남경필, 심상정, 황교안이 각 1회씩 후보군에 들었다.

김무성은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방미 등으로 관심을 끈 2015년 하반기 선호도 최고치 15%를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 들어 공천 잡음을 겪으며 눈에 띄게 하락했고, 20대 총선 이후로는 5%를 밑돌고 있다.

문재인은 20152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출 직후 선호도 최고치 25%에 달했지만, 4.29 재보궐 선거 후 다소 하락했다. 지난 연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약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1월 당 대표직 사퇴 후 특별한 당직 없이도 안정적으로 10% 중후반 유지 중이다. 최저치는 20151011%.

박원순은 2014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전국적 관심을 모았고 그해 9월 선호도 최고치 22%를 기록했다. 20156월 메르스 확산에 적극 대응해 또다시 눈길을 끌며 한동안 선두를 지켰으나 올해 총선 이후로는 계속 6%.

안철수는 2014~2015년 선호도 7~12%에 머물다가 20대 총선 직후인 20164월 선호도 최고치 21%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차기 지도자 후보군에 반기문이 첫 포함되면서 선호도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이후 10% 안팎에 머물러 있다.

반기문은 차기 지도자 조사 후보군에 처음 포함된 올해 6월부터 선호도 평균 27%, 5개월 연속 선두다. 현재 당적은 없지만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여권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그러나 201712월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동 여지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의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