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1 청와대 누리집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간 30일 오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상의 케냐 방문은 1964년 양국 수교 이후 두 번째로서 34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마련될 양국관계 발전의 동력은 우리나라와 여타 동아프리카 국가들 간 관계 강화에 촉매제로 작용함은 물론, 아프리카 연합(AU) 연설을 통해 천명된 우리의 對아프리카 정책의 이행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모하메드 외교부 장관과 엘라치 상원의원의 영접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케냐 국빈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22명의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 도착, 어린이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정치·경제의 핵심기구인 동아프리카공동체, 즉 EAC(East African Community)의 중심국으로서 2016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아프리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로, 박근혜 대통령은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 현황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협력과 개발 협력, 반부패와 행정 효율화, 대테러와 치안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함께 북한 핵 문제와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1964년 양국 수교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34년 만에 케냐 방문, 정상회담 개최
2016.06.01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31일 오전 케냐 대통령궁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사전환담 및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 행정 효율화 및 치안 협력, 북한 핵문제 및 역내 평화·안보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먼저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34년 만이고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인 이번 방문에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고 하면서, 1964년 수교 이후 흔들림 없이 발전해 온 양국관계가 상호 간 보완성 및 유사성으로 인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냐타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케냐 방문 초청에 응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특히 개인적으로 과거 양 선친 간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이번 방문이 더욱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중장기 발전 전략을 실행하여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한국이 케냐 ‘비전 2030’ 이행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양국 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양국이 모두 인적 자원을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로 하고 있는 점 등에서, 케냐에게 한국보다 더 나은 발전 모델은 없다는 점을 수차례 언급하고, 양국의 청년과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역 및 투자, 역량 배양 및 기술 훈련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높은 교육열과 다른 나라로부터의 지원 등 한국이 비교적 단기간 내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달성한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인재양성, ICT 및 기술협력 등을 중심으로 케냐와의 개발협력을 강화하여 케냐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며, 국제사회가 이를 위해 단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 결의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케냐 측의 지속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1964년 양국 수교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34년 만에 케냐를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공식환영식 및 정상회담
케냐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케냐와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의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러한 위협이 사회·경제적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관련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에 대한 케냐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를 규탄하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측에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그간 한국 정부가 남수단 한빛부대 파견, 소말리아 해적 퇴치 동참, AU에 대한 의료시설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온 사실을 언급하며, 며칠 전 AU 연설에서 천명한 대로 아프리카 평화 및 안정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늘려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치안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케냐 내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케냐 정상회담 계기 경제 분야 총 20건의 MOU 체결
2016.06.01
양국은 한-케냐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분야에서 총 20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특히 전력·원자력 협력 MOU, 산업무역투자 및 산업단지개발 협력 MOU, 과학기술 협력·과학기술혁신 금융협력 MOU, 전자정부협력 MOU, 보건의료협력 MOU, 농촌개발금융협력 MOU 등 총 7건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서명식이 열렸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는 에너지산업을 핵심인프라 산업으로 인식하고 청정, 친환경,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전력과 원자력 발전소 도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번 전력·원자력 MOU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지역발전소 건설사업 등 인프라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이 이미 24개 원전을 가동 중이고 UAE 한국형 원전건설 프로젝트에서 경제성, 안전성, 적기 시공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케냐의 중장기 원전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산업, 무역, 투자 및 산업단지개발 협력 MOU가 양국 간 체결되는 만큼 앞으로 무역과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 결정은 기업에서 이루어지나 정부로서는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환경조성이 중요하며, 이러한 환경조성 중의 하나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물류·전기·인력 등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과학기술혁신 금융 MOU를 통해 케냐 KAIST 건립을 지원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하고, KOICA나 관계기관이 케냐 측 인적자원 훈련 수요를 더 파악해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국은 UN의 전자정부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은 케냐를 전자정부 주요 협력 국가로 상정하고 케냐에 전자정부 협력센터 구축방안을 제시한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전자정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조선·항만운영·해운 등에서 기술·훈련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케냐타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양국 간 해양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케냐 내 해양대 설립 지원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원활히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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