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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영삼 정부에서의 정당분열과 4당 체제(1993~1997)
1. 민주자유당의 분열과 자유민주연합창당: 3당체제의 형성 1994년 말 각 정당들은 여야 구분 없이 상당한 내부갈등을 겪었다. 특히 3개 정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집권여당 민주자유당은 당 내부에 형성되어 있던 계파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1995년 초 분당사태를 맞았다. 민주자유당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김종필 대표 체제를 유지해 오면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지속적으로 당내 갈등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잠재된 갈등은 전당대회를 2개월여 앞둔 1994년 말 당내에 김종필 대표위원의 2선 후퇴 주장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으로 표면화되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당 세계화 방안을 천명한 이후 대대적인 당 개혁 논의가 전개되면서 새로운 지도체제가 모색되었고, 이 과정에서 김종필 대표위원의 2선 후퇴가 공론화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