❶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오후 2시 30분경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박 후보들이 공천된 5개 지역의 후보자 공천을 거두고, 이 5곳에 공천을 하지 않는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기로 헸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공천 선언과 관련해 “공천 과정에서 원칙과 정도의 길로 갔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 생겼다”며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 용서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어 총선 승리를 이끄는 길이 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무공천 선언이) 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공천 선언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 발표하기 전에 최고위원들과 만나서 상의해서 얘기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후보 등록이 끝나는 25일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49조는 정당 후보자가 선관위에 등록할 때 당인(黨印)과 당 대표의 직인(職印)이 날인된 추천장을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공천을 받은 이 5명 후보자의 출마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새누리당 한 후보의 공천장(후보자 추천서) 원본. 당 직인(위)과 대표 직인(아래)이 함께 찍혀 있다.
※무공천 하겠다는 지역 5곳
① 서울 은평을 유재길 전 대통령비서실 자문위원(단수추천을 받음) ※공천 배제된 이재오 의원(5선) 새누리당 탈당, 은평을 무소속 출마 선언(2016.03.24)
② 서울 송파을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단수추천을 받음) ※배제된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새누리당 탈당, 송파을 무소속 출마 결정(2016.03.23) ※유일호 의원(현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 지역구
③ 대구 동구갑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단수추천을 받음) ※공천 배제된 류성걸 의원(초선) 새누리당 탈당, 동구갑 무소속 출마 선언(2016.03.23)
④ 대구 동구을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유승민 의원 탈당 후 단수추천을 받음) ※탈당한 유승민 의원 지역구
⑤ 대구 달성군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단수추천을 받음) ※배제된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 새누리당 탈당, 달성 무소속 출마(2016.03.23) ※이종진 의원 지역구(4·13 총선 불출마 선언함)
○김무성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全文)
★대구 수성을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도 새누리당을 탈당(2016.03.23) 무소속 출마를 하여 이곳에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공천된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와 일전을 치루게 된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단독 후보 신청자인 자신을 탈락시키고, 이 곳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공천관리규정 위반이라며 법원에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에 법원을 그 신청을 받아들임으로써 판결 확정시까지 이인선 후보의 공천 효력이 일단 정지되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항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천결과에 불복해 가처분신청을 한 이재오 의원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의 신청은 모두 기각되었다.
❷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옥새투쟁으로 4.13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2016.03.25) 오후 6시까지 공천장을 제출해야 하는 촉박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또 다시 당내 갈등으로 파탄의 징조를 보이던 이 날, 김무성 대표가 참석한 오전 11시38분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속에서, 드디어 막판까지 보류된 6명의 후보에 대한 공천 결과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공천장을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오후 6시까지 팩스를 통해 사본으로 가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천장은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원본으로 제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새누리당의 공천안 추인이 진통을 겪으면서 물리적으로 마감 시간까지 원본을 제출하는 게 불가능해질 수 있는 데 따른 보완책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와 같은 과거 사례의 판례를 참조한 것이며 사본이 제출되면 선관위 직원이 당사로 가는 등 육안으로 공천장 원본을 확인해 접수하겠다고 했다. 공천장 사본이 접수되고 나서 원본은 이날 자정 전에 제출돼야 한다고 했다.
※그 결과 다음의 후보자는 공천이 확정되었다.
■공천 확정 지역과 그 후보자(3명)
▲대구 동구갑 정종섭 후보
▲대구 달성 추경호 후보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
※반면 다음의 후보자는 상정이 되지 않아 사실상 공천이 되지 않은(무공천) 방침으로 확정됐다.
■무공천 지역과 그 탈락된 후보자(3명)
▲서울 은평을 유재길 후보 ※이재오 의원 무소속 단독 후보가 됨.
▲대구 동구을 이재만 후보 ※유승민 의원 무소속 단독 후보가 됨.
▲서울 송파을 유영하 후보(이곳도 의결이 되지 않아 사실상 무공천으로 확정되었다) ※김영순 의원이 무소속 단독 후보가 됨.(김 전 구청장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송파을이 단수추천지역으로 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탈락된 이재만 후보는 이 날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유재길 후보 역시 수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반발했다. 관련 내용 보기 "동구을 공천 학살된 이재만 후보, 김무성 대표에게 법적책임 묻겠다(회견 전문)" ▶클릭
반면, 출마가 무산된 친박 유영하 후보는 “개인적으로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당이 결정하면 승복해야지 다른 방법이 있냐”라며 결국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결정했다면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그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 동구을 이재만 후보의 등록이 무산되면서, 후보등록 마감 시한인 오후 6시를 앞둔 오후 4시 40분까지에는 등록자는 유 후보가 유일했고, 이에 따라 유승민 후보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마감 시간을 얼마 앞두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이승천 지역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무소속 유승민 후보는 여당 후보 없이 더민주 이승천 후보와 맞대결하는 구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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