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KBS와 MBC가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원회(약칭 '문방위')에 제출한 자료중 TV오락프로그램의 인기 MC등의 출연료가 공개되었다. 사실 그동안 연예인들의 출연료에 대해서 막연히 추측만 하고 있을 뿐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의 이 자료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높은 출연료에 솔직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MC들의 자료를 포함해서 분야별로 자료를 찾아 나름대로 정리를 해 봤다. 즉 소위 잘 나가는 연예계 스타들의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살펴 보았다. 이들의 몸하나가 웬만한 기업에 버금가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각 스타들의 출연료는 아래와 같다. 물론 이리 저리 자료를 모집했지만 100% 정확한 수치라고는 단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정도는 사실에 입각한 자료가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은 든다.

1.MC부문


1회당 출연료 

○ 유재석: 900만원(무한도전등)
○ 강호동: 850만원(1박2일등)
   ※ 강호동은 비공식적으로 1,000만원대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동엽·김용만·탁재훈: 850만원
○ 이경규·이휘재·박수홍·박명수·탁재훈·신정환·김재동: 600∼700만원
   ※ 최진실은 경인TV OBS '진실과 구라'에서 MC 회당 출연료로 2,000만원에 책정되었다고 한다.

2. 오락프로그램부문


1회당 출연료

○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해피투게더 는 출연자에게 최고 9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출연료
   를 지급했다.
○ 해피선데이: 850만원
○ 경제비타민 / 상상플러스 / 샴페인: 800만원
○ 스펀지: 650만원
○ 스타골든벨: 600만원
○ 미녀들의 수다: 550만원
○ 대결 노래가 좋다: 500만원


3.탤런트부문


      < MBC TV 드라마 '이산' 의 이서진 · 한지민 >

드라마 1회당 출연료

○ 고현정: 2,500만원(여우야 뭐하니)

○ 고현정: 3,000만원(히트)
○ 윤은혜: 2,000만원(커피프린스 1호점)
○ 강수연: 1,600만원(문희)
○ 박신혜: 1,200만원(깍두기)
○ 김선아: 1,200만원(내 이름은 김삼순)
○ 성유리: 2,000만원(눈의 여왕)
○ 현빈: 2,500만원(눈의 여왕)
○ 비·송혜교: 2,000만원(풀하우스)
○ 하지원: 2,000만원(황진이)
○ 김정은: 2,500만원(연인)
○ 한가인: 3,000만원(마녀유희)
○ 에릭: 3,000만원(최강칠우)
○ 김하늘·박용하·이범수·송윤아: 1,500만원으로  통일함(온에어)
○ 이정재: 4,500만원(에어시티)
○ 최지우: 4,000만원(에어시티) 
○ 이요원: 2,000만원(못된사랑)
○ 권상우: 7,000만원(못된사랑)
○ 송승헌: 7,000만원(에덴의 동쪽)
○ 박신향: 쩐의 전쟁 본편 - 5,000만원
                 쩐의 전쟁 번외편 - 1억 8천만원
○ 송일국: 1,800만원(주몽-77회)
○ 이서진: 2,300만원(이산-81회)
○ 배용준: 1억 2천 5백만원(태왕사신기)
                 1억 5천만원(차기작 '신의 물방울' 예정)
- 배용준은 차기작으로 거론되는 드라마 '신의 물방울'에서 일본 내 캐릭터 사업권 등을 합쳐 회당 1억5000만원이상, 총액기준 50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은 드라마 출연시 회당 개런티뿐만아니라 부가사업권 등을 합친 총액 기준으로 계약한다. 그는 지난해 종영된 24부작 '태왕사신기'에서 일본내 캐릭터 사업권 등을 합쳐 30억원 이상을 챙겼다. 회당 1억 2500만원이 넘는 액수다. '태왕사신기'는 배용준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NHK에 50억원에 선판매 되는 등 상당한 수익을 냈다.

- 최지우는 오는 12월 초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오 나의 여신님'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출연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지우의 출연료가 회당 4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주 제작사의 드라마 출연일 경우는 1회당 1억원인 경우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음.

 
<  MBC TV '에덴의 동쪽' 의 송승헌 · 이다해 >

드라마 편당 출연료

○ MBC 태왕사신기/SBS 바람의 화원 - 외주제작으로 8,000만원∼1억원에 육박 

4. 영화부문



편당 출연료

○ 이병헌: 7억원(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송강호·정우성: 5억원(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장동건과 한석규 등 A급 남자배우들이 편당  5억원 안
○ 전지현 전도연 김정은 등 A급 여배우들이 2억5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5. 가수부문



1회당 출연료

○ 신인가수: 10∼15만원
○ 중간급가수: 28∼35만원

- 가수는 다른 행사등을 주수입원으로 하기 때문에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음악을 알리는무대로 생각하여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이들이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행사 출연료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필요하다고 한다.

밤무대 1회당 출연료

○ 신정환: 풍문에 떠도는 액수가 있었으나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어 액수 생략
○ 김건모는 인천의 한 업소 출연시 3,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 이승철: 3,000만원
○ 조성모: 2,300만원
○ 김종국: 2,000만원
○ 현영: 1,800만원
○ 백지영:1,700만원
○ 탁재훈·하리수·채연
MC몽: 1,600만원

○ 전인권·박상민·마야: 1,500만원
○ 구준엽: 1,300만원
○ 태진아: 1,000만원
○ 송대관: 900만원


★ 스타 그들은 얼마를 벌까? 




○ 탤런트 이서진의 경우 '이산'의 회당 출연료가 2,300만원으
로 드라마 회차가 81회로 단순히 숫자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이산'이라는 이 드라마 한편으로 18억 6천 3백만원을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스타 MC들도 요즘 몸값이 부쩍 상승하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처럼 흥행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뿐만 아니라 유지비가 덜 들고 또한 겹치기 출연도 할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실속이 있다. 이들은 지상파에서 케이블 TV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CF와 행사 등을 통해 또한 많은 부수입도 올리고 있다.



○ 유재석의 경우 출연료의 평균치가 회당 800만원선 으로 출연 중인 5개의 프로그램 출연료를 모두 계산했을 경우 1년 평균 18억정도 의 출연료를 버는것으로 추산이 되며, 여기에 CF 출연료와 행사비등을 합하면 24억 가까이 매출을 올리는 셈이 된 다. 웬만한 기업체 1년 수익에 맞먹는 금액이다. 물론 출연료는 세금, 소속사와의 배분 등 여러 부대적인 제반 비용을 공제해야 한다. 이러한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수익이 되지 않나 내 나름대로 추측해 본다.



★ 출연료는 어떻게 책정되어지나? 

스타 MC들의 출연료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다르고 일반적으로 SBS가 지급하는 금액이 제일 많고 다음이 MBC 그리고 KBS순으로 액수가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MC들의 경력, 소속사의 유무, 방송 장악력에 따라 출연료의 결정이 이루어 지고 있다. 출연료는 굉장히 민감한 대외비로서 누가 얼마만큼의 액수를 받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MC본인들 외에는 출연동료들의 액수를 모른다. 이렇게 엄청난 금액의 출연료를 받고 소위 몸값이 높아진것은 공급하려는것보다 수요의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MC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으면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 TV까지 섭렵해 고정적 수입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엄청난 출연료의 원인은 케이블마다 경쟁적으로 토크쇼등을 제작하여 잘나가는 MC들의 수요를 부추긴것이 하나의 요인이다.

★ 높은 출연료에 따른 문제점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은 광고수입에 의해 여러 사람에게 보수가 배분된다. 당연히 인기가 높고 지명도가 높은 스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당연히 단가가 높아져 높은 광고비를 받는다. 그런데 유명스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면 엄청난 광고비와 부가가치 창출로 인한 엄청난 수익에 의해  모두들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본적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곳이 너무 많다.  프로그램의 구조적 문제와 병폐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프로그램이 다 그렇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지양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는 다 안고 있는 것 같다. 모 방송국 모 프로그램은 최고의 시청률 최고의 광고료로 프로그램은 성공했지만 제작사는 십수억의 손해를 보고 있다. 불공정한 수익배분 등의 구조적 문제도 있지만 톱스타들의 천정부지로 치솟는 개런티 때문인 것이다. 회당 제작비에서 출연자들의 개런티가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배우들에게 지급되는 출연료가 제작비의 40%에서 많게는 70% 차지하는 현실적 상황에서 이젠 과감한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