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4 출처 趙甲濟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에 도착했을 때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앞문으로 내려갈 계단이 없어 중간문을 통해 트랩을 내려와야 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국가 정상급 인사가 방문할 때 행사 주최국이 전용기 앞문에 내려올 수 있는 계단을 준비해놓고 레드카펫을 깔아 예우해주는 게 관례라고한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보좌관이 기체 앞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도 중국 관리가 다가와 저지하면서 다른 쪽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직전에는 미국과 중국 관리들 사이에 험악한 말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
회담장에 몇 명의 미국인을 들여보내느냐를 두고 미국과 중국 관리들간 고성이 오갔다는것이다. NYT는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인 빌 비숍은 “중국이 미국에 모욕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우를 갖추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중국 TV로 중계된 개회식 행사를 보니 시진핑(習近平)의 태도는 '황제 놀음'을 연상시켰다. 외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이 도착하면 붉은 카핏을 따라 출입문까지 약 100m를 혼자서 걷는다. 문을 들어서면 시진핑이 기다리는 데까지 약 50m를 또 걸어야 한다. 시진핑은 손님이 들어오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한 발짝도 떼지 않고 기다린다. 손님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말을 붙여도 대부분의 경우 시진핑은 미소만 지을 뿐 대답이 없다. 촬영이 끝나면 대통령이나 수상은 멀리 서 있는 중국 의전관의 손짓에 따라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부하 다루듯 한다.
손님을 초대한 주인은 출입문 가까이 있어야 손님이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시진핑 옆에는 통역이라도 있어야 할 터인데 보이지 않았다. 중국어로 인사하라는 것인가? 중국이란 나라의 무례에 가까운 오만, 경직된 체제의 권위주의가 풍겼다. 이런 나라 옆에서 독립을 유지하면서 살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올해 초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통화를 하려고 해도 1주일 동안 회신이 없었던 이가 시진핑이다. 이런 중국의 허락을 받고 핵미사일 방어망을 설치하자는 자가 바로 이완용보다 더한 事大매국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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