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14년만의 야당 국회의장 선출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0대 국회 본회의 첫 안건으로 상정된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287명의 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274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전 11시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정세균 의원을 선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21표 가운데 71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문희상 의원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병석 의원은 9표, 이석현 의원은 6표를 얻었다.(#여야 3당이 전날 회동에서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인 더민주가 맡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문희상·이석현·정세균·박병석 의원
↘이날 9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몫의 국회부의장 1인에 대한 당내 경선에서 5선의 심재철 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얻어 4선의 김정훈 의원을 누르고 후보자가 되었다.
▲새누리당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심재철·김정훈 의원
↘이날 9일 오전 10시 국민의당 국회부의장 1인은 의원총회에서 4선의 박주선 의원을 선출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조배숙 의원이 경합해 20표 이상의 과반수을 획득해 야당 몫의 후보로 확정되었다.
▲국민의당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박주선·조배숙 의원
◐여야 3당은 8일, 2명의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한 자리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 또 새누리당은 운영·법사위를 포함해 기획재정·정무·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정보·국방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더민주는 예산결산특별·환경노동·외교통일·보건복지·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윤리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갔다. 국민의당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이 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김현미 의원을 내정했다.
▲김현미 의원(전북 정읍 출신/더불어민주당)
김 의원은 19대 국회 문재인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19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헌정사상 여성으로서는 첫 예결위원장이 된다. 예결위는 정부 예산을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로, 당초 김 의원과 백재현 의원, 이춘석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20대 국회 첫 예결위원장에는 김 의원이 내정됐다.
◎제343회국회(임시회) 국회본회의회의록
2016년 6월 9일(목) 오후 2시
○ 의사일정
1. 국회의장․부의장 선거
2.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 상정된 안건
- 국회의장ㆍ부의장 선거
- 국회의장(정세균) 당선인사
- 국회의장ㆍ부의장 선거(계속)
- 국회부의장(심재철ㆍ박주선) 당선인사
-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의장 제의)
▣ 국회의장 및 부의장 투표 결과
▲국회의장 정세균(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 심재철(새누리당)·박주선(국민의당)
❶국회의장(20대 국회 전반기)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 출신/더불어민주당) 당선 -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 획득
방금 국회사무총장이 보고한 바와 같이 국회법 제18조제1호에 따라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게 된 서청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제가 새누리당의 경기도 화성 출신 8선의 서청원입니다.
늦었습니다만 함께 20대 국회에 등원한 것을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난 81년도에 38세라는 젊은 나이로 11대 국회에 처음 들어온 지 36년 만에 이렇게 임시의장으로 의장석에서 사회를 보게 된 것을 크게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0대 국회가 비록 법정시한인 6월 7일을 지키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10일 만에 원 구성을 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3당의 원내대표들의 노력으로 빠른 협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협치의 시대를 계속 열어 나가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다 아시다시피 안보와 경제의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행히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마는 주변 강대국들의 대응에 온도차가 큽니다. 그 사이에서 통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안전은 아직 멀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경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1분기 가계부채도 1220조가 넘어 비상입니다. 위기의 조선․해운 분야를 비롯한 산업 구조조정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개원하는 20대 국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생산적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는 지난 4․13 총선을 통해서 국회선진화법과 적대적 양당 구도에 막혀 식물국회로 전락한 19대 국회를 심판했습니다. 그 결과 바로 3당 구도가 이어졌고 여야 협치의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3개의 교섭단체가 세 발의 솥처럼 정립해 국정을 이끌라는 요청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정립(鼎立)의 구도입니다. 이제 운용의 묘만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곧 정치는 경제라고 저는 늘 얘기해 왔습니다. 20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바로 정치를 바로 세워 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 개발,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은 바로 정치가 바로 서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선출되는 의장단과 함께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 하나가 되어 이런 과제를 풀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장․부의장 선거(14시28분)
◯의장직무대행 서청원 그러면 의사일정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사일정 제1항 국회의장․부의장 선거를 상정합니다.
국회의장․부의장 선거는 헌법 제48조 및 국회법 제15조제1항에 따라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을 각각 무기명투표로 선출하게 되겠습니다.
투표용지와 명패를 받으신 후 투표용지의 기명란에 의장으로 선출하실 의원의 성명을 한글이나 한자로 기재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의원의 성명을 잘못 기재하거나 의원 성명 이외의 다른 표시를 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된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고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14시31분 투표개시)
◯의장직무대행 서청원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
(14시51분 투표종료)
그러면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명패함 및 투표함 폐함)
먼저 명패함을 열겠습니다.
(명패함 개함)
(명패수 점검)
명패수는 287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습니다.
(투표함 개함)
(투표수 점검)
투표수도 287매로서 명패수와 같습니다.
투표 결과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계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의장 밖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회의장으로 입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결과는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만 발표하고 다른 의원들의 득표수는 회의록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국회의장 선거에 대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은 정세균 의원이 국회법 제15조제1항에 따라 국회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박수)
(투표 결과는 끝에 실음)
o 국회의장(정세균) 당선인사 (15시06분)
◯의장직무대행 서청원 그러면 의장으로 선출되신 정세균 의원으로부터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정세균 의장님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정세균 의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의원입니다.
먼저 저를 의장으로 선택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 보니까 20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는 기쁨과 영광에 앞서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 체제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하여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바치겠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피폐해진 민생을 살피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만드는 일, 오랜 타성으로 무너진 국가시스템을 재건하는 일, 희박해진 공동체의식을 회복해 나가는 일, 시장의 공평성을 유지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일, 국민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정비하는 일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20대 국회의 첫 번째 의장으로서 세 가지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제 개인 차원의 약속이라기보다는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국회의 모습입니다.
첫째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국회는 단순히 3부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3부 중에서 민주적 정통성이 가장 높은 대의기구입니다. 이는 300명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직접 위임받은 헌법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핵심적 대의기구로서 국회의 위상과 역할을 확립하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합니다.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더 이상 기회와 가능성의 나라라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평화의 위기, 양극화 위기, 경쟁력 위기, 인구절벽의 위기 앞에서 정말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은 것인지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또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국회가 명실상부한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한 경제 위기, 앞으로의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위기극복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선진국 의회 모델을 잘 분석하여 우리 국회도 국가의 중장기전략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의회는 국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사와 이해를 수렴하여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이를 국민의사로 결집해 내는 공간입니다. 때로는 이 과정에서 정당 간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어 긍정적 가치보다는 부정적 현상이 부각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 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것은 의장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20대 국회가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의장직무대행 서청원 그러면 새로 선출되신 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정세균 의장께서 사회석으로 나오셔서 회의를 주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청원 의장직무대행, 정세균 의장과 사회교대)
◯의장 정세균 서청원 의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의사국장 장대섭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30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새누리당 대표의원 및 국민의당 대표의원으로부터 각각 교섭단체를 구성하였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박정 의원 대표발의로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의 설치 및 파주평화경제특별구역의 조성․운영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배덕광 의원 대표발의로 빅데이터의 이용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안, 박지원 의원 대표발의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147건의 법률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정부로부터 행정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되었습니다.
남인순 의원 등 20인으로부터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합의’ 무효 확인 및 재협상 촉구 결의안 등 3건의 결의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정부로부터 2015회계연도 결산, 2015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이 각각 제출되었습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회의록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보고사항은 끝에 실음)
국회의장․부의장 선거(계속) (15시17분)
◯의장 정세균 다음은 국회부의장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의장은 두 분을 선출하되 한 분씩 각각 선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제20대 국회 원 구성에 대한 각 교섭단체대표의원 간의 합의에 따라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중에서 부의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먼저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표위원들께서는 다시 한 번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방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투표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투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15시18분 투표개시)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
다 하신 것 같습니다.
(15시35분 투표종료)
그러면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명패함 및 투표함 폐함)
먼저 명패함을 열겠습니다.
(명패함 개함)
(명패수 점검)
명패를 확인한 결과 명패수는 272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습니다.
(투표함 개함)
(투표수 점검)
투표수도 272매로서 명패수와 같습니다.
투표 결과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계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의장 밖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회의장으로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결과는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만 발표하고 다른 의원들의 득표수는 회의록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국회부의장 선거에 대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투표수 272표 중 237표를 얻은 심재철 의원이 국회법 제15조제1항에 따라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박수)
(투표 결과는 끝에 실음)
당선인사는 부의장 선거가 모두 끝난 다음에 함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소속 의원 중에서 부의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표위원들께서는 한 번 더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방법에 관한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투표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15시49분 투표개시)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
(16시08분 투표종료)
그러면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명패함 및 투표함 폐함)
먼저 명패함을 열겠습니다.
(명패함 개함)
(명패수 점검)
명패수는 244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습니다.
(투표함 개함)
(투표수 점검)
투표수도 244매로서 명패수와 같습니다.
투표 결과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계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의장 밖에 계신 의원들께서는 회의장으로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 투표수 244표 중 230표를 얻은 박주선 의원이 국회법 제15조제1항에 따라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박수)
(투표 결과는 끝에 실음)
o 국회부의장(심재철․박주선) 당선인사(16시18분)
◯의장 정세균 그러면 부의장으로 선출되신 두 분 의원으로부터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밖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회의장으로 입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심재철 부의장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재철 의원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부의장직을 허락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의민주주의의 심장인 이 국회에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총의로 담아내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제헌국회부터 지금까지 우리 국회는 이념과 정견의 투쟁장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국민주권과 기본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70년간 계속해 왔습니다.
의회와 행정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의 기능적 분립이 현실화된 지금 20대 국회는 합리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더 적극적이고 치열한 논쟁과 토론이 이루어지는 숙의 민주주의의 장으로 거듭 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국민의 달라진 눈높이와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협치로 체화해 나가고 지금의 국회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밝은 모습의 미래로 남도록 국민과 함께,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지금부터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정세균 심재철 부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박주선 부의장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주선 의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임 정세균 의장님과 심재철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부의장직을 허락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고대 로마의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말입니다. 바로 여기에 정치의 존재 이유, 의회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생각이 다릅니다. 각자가 살아온 환경, 학습경험 그리고 사안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천만 국민이 모두 각자가 보고 싶어 하는 현실 속에서 국회는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생각을 꺼내 놓고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며 합의점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간 우리 국회는 반사이익에 기댄 양당체제의 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나는 선이요 상대방은 악이다’라는 생각으로 갈등과 반목만을 거듭해 왔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20대 국회는 지난 국회와는 다릅니다. 국민들께서 지난 총선에서 누구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의회, 2당체제가 아닌 3당체제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위대한 선택이요, 새로운 민주주의 장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20대 국회는 국민들이 바라는 협치의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합니다. 이런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대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국회, 내가 바라는 100%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10%라도 진전된 합의를 만들어 내는 국회, 다수의견을 따르되 소수의견이 존중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치에는 묘수가 없고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가 정치하면서 얻은 교훈입니다.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각오로 20대 국회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정세균 박주선 부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심재철․박주선 두 분 부의장님과 함께 또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우리 20대 국회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의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6시27분 산회)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난을 건네고 있다.(2016.06.10)
■정세균 의장 프로필
▲1950년 전북 진안 출생
▲전주 신흥고 졸업
▲고려대 법학과, 고려대 총학생회장
▲미국 페퍼다인대학원 경영학 석사
▲15,16,17,18(이상 전북 무주진안장수),19,20(이상 서울 종로)대 국회의원(6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