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4 청와대 누리집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오후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불 양국 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고, 북핵 포기 유도를 위한 공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지속가능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관련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를 했습니다.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프랑스가 21세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확대는 물론, 문화와 산업 간 융합 촉진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연린 한-불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가 양국 국민 간 교류·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앞으로 양국 내 상대국 언어교육 증진을 포함, 상호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더욱 넓혀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가 북한 도발 시마다 즉각적인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UN에 이어 EU 차원에서도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도출해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에 비추어, 앞으로 프랑스와 북핵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구체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프랑스가 6월 1일 자로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기조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 프랑스 측의 협조를 확보하고, 아울러 한반도의 궁극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통일정책에 대한 지지와 이해를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올랑드 대통령에게 불어권 국제기구(OIF) 옵서버 가입 의사를 전달하고, 기후변화, 개발협력, 테러대응 등 국제현안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프랑스 계기 총 27건의 MOU 체결
2016.06.04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분야 23건을 포함 총 27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되었습니다.
먼저 양국은 공통 관심사인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9건의 MOU를 채결했으며,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체 관련 유럽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과 우리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소재한 오송, 대구-경북 간에 전략적 합의 동의서를 체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어 양국은 창업협력, 문화콘텐츠 공동제작 등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국 간 정보 교환이나 투자 협력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2011년 한-EU FTA 발효 등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가 미흡한 상황으로, 이번에 신산업 분야 등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장관급 대화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내년 1분기에 중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이 파리클럽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으며, 지난해 12월 타결된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파리협정의 비준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하고 우리가 사무실을 유치하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등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아프리카 개발에 관심이 높은 프랑스와 아프리카 개발 협력 공동사업 추진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주최의 국빈만찬 참석
2016.06.04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오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먼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는 해에 프랑스를 국빈으로 다시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130년 전 양국이 처음 수교했을 당시 두 나라는 서로의 존재조차 생소했던 머나먼 나라였지만, 지금은 매년 50만 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 방문, 유럽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뿌리 위에 찬란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쌓아왔으며, 그 위에 창의와 혁신의 정신을 더 해 오늘날 첨단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뿌리 깊은 두 나라의 문화적·창의적 역량이 양국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만드는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처럼, 두 나라가 우정의 깊이를 더하면서 더욱 아름다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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