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19일 광주에서 열린 ‘2010 광주아시아포럼’ 개막 기조연설에서 “민주주의는 눈 부릅뜨고 지키지 않으면 도둑맞는다”면서 “경제적 성취를 이뤘지만 민주주의의 활력을 잃거나 과거로 역주행하는 나라도 많다”고 이명박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여사는 “(며칠이 지나 5·18 민주화운동 소식을 들은)남편은 통곡하다 한 때 정신을 잃기도 했다”며 이후 신군부가 협력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위협했을 때도 ‘나는 역사와 국민 속에서 영원히 살겠다’며 저항했던 김대중 전대통령을 회고했다.
2010.05.20.
이 여사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남북간 대결은 한국인에게 불행한 일이지만,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며 “한국 정부가 지난 2년 반 동안 취해왔던 정책을 되돌아보기 바란다.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18일 5·18묘역을 참배한데 이어 20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의 광주·봉하방문으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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