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9

국회 사무처는 19일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의 도안을 현재의 한자에서 한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제도개선소위가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도안 작업 및 의견수렴을 거쳐 한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의원 배지의 문양은 한자인 '()'자로 돼 있으나 '()'으로 잘못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의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따랐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는 운영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확정시 배지 뿐 아니라 본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회의장 내 국회 표식과 차량 휘장도 함께 변경된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국회가 앞장서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의원 배지는 제헌국회 이래 총 9차례 도안이 변경됐으며, 5대 국회 참의원 및 제8대 국회에서는 한글 ''자가 사용된 바 있다.

국회배지 변천과정

국회의원 배지 '國 → 국회'로 바뀐다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이 한글로 바뀐다.

국회 운영위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는 19일 국회의원 배지를 한글화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국회사무처는 이에 따라 향후 도안 작업 및 의견수렴을 거쳐 한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사무처가 최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의 한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의원 232인 중 72.4%(168)가 한글화에 찬성했으며, 찬성한 의원의 75.0%(126)가 한글 보다는 국회라고 표기하는 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현재의 국회의원 배지 문양과 관련하여 ()’자가 한자 ()’자로 오인된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우리 국회가 2003년부터 의석명패를 한글로 표기하기 시작했고, 작년 10월에는 한글날에 즈음하여 본회의장의 '議長(의장)' 명패를 한글로 교체하는 등 한글표기에 앞장서 왔다""이번 결정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앞장서서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은 향후 국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의 의결로 최종 확정되며, 이 경우 본회의장을 비롯한 각종 회의장 내 국회마크와 차량 휘장 등도 함께 변경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배지는 제헌국회 이래 총 9차례 도안이 변경됐으며, 5대국회 참의원(19601961) 및 제8대국회(19711972)에는 한글 으로 사용했었다.

2014.04.08

국회의원배지가 오는 16일부터 한글화된다.

국회운영위원회(위원장 최경환)은 국회의 상징인 국회기와 국회의원배지의 한자()를 한글(국회)로 변경하는 국회기 및 국회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201448() 오전 의결했다. 국회는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 되는대로, 새로운 한글배지를 제작패용할 예정이다.

이번 국회상징의 한글화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상징하는 국회기, 국회의원배지 등의 문양이 한자()로 되어있어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 현실에 맞지 않고, 기존 국회의원배지 안의 자가 ()’자로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국어기본법을 존중하는 취지도 있다.

이번에 변경된 국회기와 국회의원배지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무궁화 안에 국회라는 두 글자를 넣은 것으로, 글자체는 한글의 기본 틀인 돋움체를 기초로 전각의 느낌을 표현하여 국회의 품격과 신뢰를 강조했다. 또한 기존 무궁화안의 사각형을 원으로 바꾸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해 내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하였다.

국회기와 국회의원배지의 한글화는 국회사무처(임병규 사무총장직무대리)가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오늘 국회운영위원회가 그 결과를 관련규칙에 반영한 것이다.

[별첨] 변경된 국회기 및 국회의원배지

[변경된 국회기]

[변경된 국회의원 배지]

2014.05.13

국회의원 배지, 드디어 한글 배지

- ‘한글국회 만들기각고의 노력 드디어 결실 맺어

노회찬 정의당 전의원이 2012년에 발의한 문양 그대로 반영

2012년 8월 ‘국회기 및 국회배지등에 관한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대표 발의 기자회견

노회찬 전의원이 제안한 문양대로 한글로 바뀐 국회의원 한글배지(우측)

국회기 및 국회배지등에 관한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14.5.2

국회의원 배지가 한자에서 한글로 새롭게 바뀌었다. 축하하고 감사드린다.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영된 결과다. 이같은 주장은 노회찬 전정의당 대표가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노 전의원은 국회의원 배지가 한글화될 때까지 배지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노회찬 전의원은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자라며 국어인 한글에 대한 존중과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국어기본법 제14조의 취지를 반영해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등의 한글화를 추진하고자 201283국회기및국회배지등에관한규칙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노전의원은"역사 속으로 한자배지가 사라지기까지 한글관련단체의 각고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특히 본인이 낸 국회문양이 그대로 채택돼 더 기쁘다. 새출발 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새로운 국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지지자로부터 "하루빨리 한글뱃지를 단 '국회의원 노회찬'을 국회에서 만나고 싶다"며 축하의 화분을 보내오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일 국회기와 배지 등에 있는 상징문양 한자 도안을 한글 국회'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국회기및국회배지등에관한규칙 일부개정안을 국회본회의에서 의결했다. 1993년 이후 21년만이다.

<노회찬 정의당 전의원의 한글국회 만들기노력의 과정>

- 2004. 5. 30 국회뱃지 한글화 될 때까지 의원뱃지 착용하지 않겠다고 선언

- 2004. 6. 30 한글문화연대 한글뱃지 만들어 노회찬의원에게 전달

- 2004. 7. 1 국회의원에게 한글뱃지 배부하며 한글국회 운동 전개

- 2004. 7. 15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법률안`공동발의

- 2005. 6. 21 ‘한글문화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활동

- 2005. 12. 8 한글날 국경일 지정 법안통과

- 2006. 1. 19 한글을 빛낸 큰별 선정

- 2012. 7. 2 한자로 된 국회의원 선서문한글화 요청 공개서한 국회의장에게 전달

- 2012. 7. 11 ‘국회의원 선서문전면 한글화 시행. 헌정 사상 첫 한글로 된 선서문 정의당 서기호의원 낭독

- 2012. 7. 30 한글관련단체 주요 대표자와 국회의장과의 간담회 진행(국회기등 전면적인 한글화추진 청원서 전달)

- 2012. 8. 3 ‘국회기 및 국회배지등에 관한규칙 일부개정 규칙안대표 발의

- 2012. 9. 23 한글날 공휴일로 재지정

- 2012. 10. 9 한글날 기념 제10회 전국문해한마당축제 '늦깎이 청춘들'의 글쓰기 대회 및 시화전 개최(국회의원 동산)

- 2012. 10. 9 ‘우리말 으뜸 사랑꾼으로 선정 (우리말살리는 겨레모임)

- 2014. 5. 2 국회기, 국회배지등 한글화 일부개정규칙안 국회본회의 통과

2014.05 국회보 PDF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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