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녀시대를 처음 접했던것이 일요일 아침 SBS "도전! 1000곡" 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신인들로서 첫선을 보였던 무대가 아니었던가 싶다.

그 중에서 특히 부각되었던 소녀가 바로 티파니였다. 살포시 웃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말이 없고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침착했다. 어린 소녀라고 보이지 않을만큼 성숙된 모습으로 느껴졌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소녀시대의 열성적일만큼의 팬은 아니다.

오늘은 티파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인 만큼 티파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본다.

소녀시대의 생년월일이 빠른순으로 나열해 보았다. 소녀시대중 생년월일이 가장 빠른 사람이 태연이고  티파니는 네번째순이다. 만 20세 6명, 19세 2명, 18세 1명으로 구별된다.

나는 소녀시대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알지 못한다. 소녀시대의 지금까지의 세부적인 동선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줄기차게 시청해 온것도 아니다. TV에서 간혹 인터넷에서 간혹 간간히 소식을 전해 받는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남성들은 티파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내가 티파니에게서 느끼는 그 어떤 매력에서 많은 남성들이 비슷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남성들이 바라보는 티파니에 대한 생각과 여성들이 생각하는 티파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르리라 생각되어 진다.(내 이웃 블로그 여성들의 여러 견해를 살펴보니 남성들이 여성에 대하여 느끼는 - 여기서는 티파니 - 공통적인 공감대와 판이한 그런 기류를 많이 느끼게 되었기에 새삼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간간히 TV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를 접할 뿐이던 내가 우연히 케이블TV에서 "헬로 베이비"라는 재방송 프로그램을 보았다. 아기를 돌보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인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티파니를 좀 더 눈여겨 보게 된다. 소녀시대를 모두 좋아하지만 유독 티파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티파니가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 항시 소외되어 있는것 같았고 아니면 자신이 스스로를 가두어서 그런지 항상 외톨이로 남아있다. 얼굴이 수심이 가득하고 어둡다. 왜 그럴까 조금 의아했지만 티파니의 원래 성격이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넘겨 버렸다.

몇몇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티파니의 모습은 전면에 나서서 활달하게 움직이고 말을 하는 편은 아니었다. 프로그램상 할 말을 해야 할때만 하는 것 이외에는 말이 없다. 그러던 중 몇일전에 다시 재방송으로 은지원이 출연해서 함께한 이 "헬로 베이비"를 중간쯤에 보게 되었다.

너무나 재미있게 보면서도 이 때도 티파니를 유심히 의식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을 떠나 사실적으로 멤버들에게 소외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전에 유튜브에 올려진 이 방송의 영상을 다시 한번 모니터링하였다. 그리고 일부를 발췌해 보았다.

다음은 소녀시대 "헬로 베이비"중 티파니와 관련된 몇 장면들이다.

티파니의 성격이 깔끔하고 정리정돈을 잘 하는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어김없이 티파니의 성격이 여실히 보여지고 있는것 같다. 어지럽혀진 물건들을 정리정돈하는 티파니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항상 대기하면서 정리정돈을 하는 티파니가 은지원에게 어지럽힘에 대해서 한마디를 한다.

그러자 제시카가 티파니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알았어 이 잔소리쟁이야" "잔소리쟁이" "쏴 버려 그냥 !"

이어 효연이 제시카에게 분무기를 건넨다.

이어 티파니의 모습이 어둡다.

제시카가 물총을 겨누자 인형으로 가리며 티파니의 언쨚은 모습이 나온다.

제시카가 티파니를 향해서 물총을 쏘고 있다. 

이어 티파니는 이렇게 말을 한다. "예민해 예민해 나 애기보다 예민해" 이어 티파니와 제시카의 몇마디 논쟁이 오고간다.

마지막에 티파니는 한마디 한다. "유치하다"

위 몇 장면에서 보다시피 이 프로그램에서 항상 티파니는 한쪽 구석에 혼자 머물러 있는 장면이 많고 항상 얼굴이 어둡다. 팀들과 같이 어울리는 장면이 보이지 않고 항상 소외되어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내가 일부 내용을 가지고 특히나 설정을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극단적인것으로 추론해 팀내 불화가 있는것처럼 단정을 지어 갈등을 조장시키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생각도 하게 된다. 이러함을 감안하면서도 위기의식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혹시 그러할 개연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몇가지 문제 제기를 해 보게 된다.

비록 프로그램상이지만 몇 가지 짚어본다.

본인이 이 글 첫머리에 소녀시대의 빠른 출생년월일별로 사진을 도열한것도 다 이유가 있다. 20세의 맏언니로서 같은 나이로는 6명이 있다. 출생이 빠른 날짜순으로서는 티파니가 네번째다.

19세의 나이로서 두번째로서는 수영과 윤아가 있다. 마지막으로 막내인 18세의 서현이 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이 팀에서 수영이 좌지우지 하고 있는것 같다. 또 한사람을 들자면 윤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윤아 같은 경우는 드라마 배우로서 자신의 위치가 격상되어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팀내 파워면에서도 무시하지 못하는 위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왜 수영이 리드격이 되는 것일까? 그것은 그녀의 신체적 외모와 강한 성격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되바라졌다고 하면 부정의 의미로서 좀 지나친 표현 같지만. 물론 나이로 따지면 7번째에 해당하지만 2월 10일생이라 빠른 생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위로 6명의 언니가 언니가 아닌 친구로 볼수도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수를 제외하곤 티파니와 제시카는 미국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아무래도 밀려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제시카는 처음에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는것 같더니만 이제는 익숙해서 그런지 본인의 본래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지고 있어 밀려난다는 생각을 지우게 된다. 아주 활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티파니는 시종일관 처음과 한결 같은 모습이다. 이젠 익숙해져 처음과 달리 여러 다른 모습도 비춰지고 있기도 하지만.

다시 티파니와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아무래도 동료들이 티파니를 쉽게보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위 장면에서 보다시피 제시카가 티파니에게 하는 말과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감히 쉽게 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하게 된다. 유독 티파니에게만 쉽고 만만하게 대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 격한 표현을 하자면 함부로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티파니 또한 자신의 폐쇄적인 성격으로 인해 스스로 이러한 화를 자초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짚어보게 된다.

나는 티파니를 보면서 유독 두드러진 성격도 발견하게 된다. 즉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때문에 팀내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자꾸만 독자적인 세계를 스스로 구축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위 장면에서와 같이 깔끔하고 정리정돈에 익숙하게 길들어진 티파니의 습성때문에 항시 특히나 무려 9명의 멤버가 기거하는 숙소에서 난잡하게 흐트러진 물건들을 보면서 스스로 정리정돈에 치중하다보니 잔소리도 하게 되고 그것이 반복되고 심화되다 보니 짜증이 나고 이러함이 동료들간의 부조화로 작용되어 외톨이로 전략되어 버린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특히 수영같은 경우는 SBS 붕어빵에서 엄마와 출연했을 때 엄마가 밝힌바와 같이 깔끔하지 못해 항상 잔소리를 한다고 한바와 같이 이러한 성격의 멤버들이 부지기수면 티파니 같이 깔끔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나 피곤하고 예민하고 날카로워진다는 것이다. 설사 팀들간의 갈등이 있다고 해서 티파니가 어떻게 감히 그러한 심정을 표출할 수가 있을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마 벙어리 냉가슴 혼자 스스로 삼켜야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또 다시 세밀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블로그에 담아 두었던 지난 6월 27일 문제가 되었던 MBC의 '쇼 음악중심' 사전녹화전 티파니의 치마사건의 영상을 꼼꼼히 살펴 보았다.

티파니, 수영, 그리고 세번째에 서 있던 윤아가 스테이지 바닥을 내려다 본다. 투명 바닥에 비춰진 티파니의 치마 안쪽이 보여지고 티파니가 속바지를 입지 않았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어 윤아가 티파니의 치마를 들춰본다. 이어 수영이 티파니를 뒤로하여 살핀다.

윤아가 세번째 자리에서 바닥을 보았을 때 티파니의 안쪽이 보여졌다면 확인차원에서 티파니의 치마를 들춰보았을 수도 있다.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들은 함부로 티파니를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본인이 이 영상을 살펴보았을 때 이러한 행동을 취하게 된것은 정당성 있는 사실로서 가늠이 된다.

그런데 문제를 좀 제기하자면 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아무리 같은 여자라지만 치마를 들춘다는 것은 미성숙일지라도 너무나 경솔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당사자의 동의의 문제가 아니다.

만일 속바지를 입지 않았던 것이 윤아의 눈에 발견되었다면 급박한 상황도 아니고 사전녹화 대기를 하고 있는 여유로운 상황일진데 바로 뒤에서 "언니 속바지 입었어" 아니면 다른 말로 얼마든지 표현을 해서 확인을 충분히 할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것은 평소 티파니에 대해 멤버 모두가 쉽게 대했던것이 아니냐 경시했던것이 아니냐 하는 방증으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

심지어 뒤이어 수영까지 티파니를 뒤돌아 세웠던 행동들은 너무 무례한 행동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결코 무리한 생각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아무리 티파니가 순진하다손 치더라도 그래도 나이로 보면 언니인데 동생 대하듯 막 가지고 놀듯이 하는 행동으로도 비춰지기도 한다.

일부는 수영이 티파니를 돌게 한것은 치마가 흩날렸을 때 속이 보여지는지를 실험해 본것이 아니냐 하는 상황 설명을 한다. 그러나 내가 살펴 보았을 때는 이것만은 쉽게 인정할 수가 없을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자면 윤아가 그러한 행동을 했던 것은 이젠 수많은 무대에 관록이 붙어 즉 면역이 되어 이러한 행동쯤은 그 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취한 행동일 수도 있다. 단순한 생각으로 취한 행동일 수도 있다.

본인이 살펴본 "헬로 베이비"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티파니의 치마사건 등에서 유추해 볼때 팀내에서의 티파니의 입지가 그렇게 편안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례들을 보았듯이 또 작금에 또 보고 있듯이 팀은 언제나 영원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이별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소녀시대만큼은 혹여 그 이별이 가슴 시린 이별이 아닌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의 이별이 되기를 팬으로서 바래본다.